[코바갤에 올렸던 글을 재업하면서 복붙하는 글입니다.]
0접 0알 1코로나 의심 후 완치 0키트
전에 수돗물 냄새+두통+복통 때문에 글 쓰고, 역삼투압 정수기도 추가했는데 냄새+두통은 거의 줄었지만 복통은 살짝 남아서 그냥 생수 마시는 중
샤워도 짧게 끝내는 편
날이 가면 갈 수록 쉐딩도 심하고 컨디션도 안 좋아져서, 한 열흘 쯤 전에 소금 20kg 싼 거 삼
인터넷에서 족욕이나 반신욕하면 정체불명의 물질이 나온다는데, 상식적으로 땀구멍 크기가 있는데 눈에 보이는 게 나올 리가 하며 주작 망상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쉐딩 때문에 뭐 가릴 처지가 아니었음
적당히 따뜻한 물에 소금 조금 (1kg 정도) 넣고 3.4일 텀으로 반신욕 2번 함
15분 20분 정도로 끝냈는데 역시나 이물질 따위는 없고 물 깨끗함
어차피 매일 샤워 2번 하는데 이물질 없을 줄 알았음
딱히 쉐딩이 줄어드는 느낌도 없고 오히려 날이 갈 수록 심해짐
소금 족욕이니 뭐니 망상으로 결론 내림
그러다 오늘 오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신욕을 함
2시간은 하기로 작정하고 일부러 미지근한 물에 소금도 한 3.4kg 부음
똑같이 샤워기(세디먼트 필터 + 비타민)로 받은 평범한 물이고
겨드랑이까지 다 잠기게 하고, 처음엔 만화책 좀 읽다가 도저히 팔을 제대로 잠기게 하기가 힘들어서 만화책은 포기
20분 입욕 10분 휴식으로 하고 나올 때마다 일부러 생수만 마시고 소금이고 뭐고 아무 것도 안 먹음
신기하게 매 번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손.팔 저림 증세가 줄어드는 걸 느낌
2시간 살짝 못 채우고 너무 어지러워서 ㅈㅈ 치고 소금 털어넣음
30분 넘게 쉬면서 집 안 여기저기 손 댈 때마다 쉐딩 비슷한 증세 느낌
입욕 전의 내 흔적에 쉐딩 당한 셈
그래핀인 지 뭔 지, 내 몸 안의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며 컨디션이 좋아지는 걸 확인하고, 욕조에 소금 더 추가하고 마지막으로 한 30분 들어감
좀 더 오래 하려다가 손가락 불기 시작하는 거 보고 바로 나옴
총 3시간 20분 정도 소요, 실제 입욕 시간 2시간 가량
물 빼는데 정체 모를 이물질들이 많이 보임
사진으로 봤던 갈색의 살짝 크고 긴 것도 하나 있고 작은 검은 무언가들이 많이 깔림
그 전의 2번의 반신욕에서는 아무 것도 안 나왔는데 오늘은 뭔 지는 모르겠지만 이 것 저 것 많이 나옴
(내가 밖에서 쉬면서 달고 들어간 건 아닌 게, 나는 원래 침대 올라갈 때 빼고는 집에서 항상 욕실화를 신고 다님)
속는 셈 치고 해 본 건데 생각보다 효과 있어서 놀람
앞으로 2.3일마다 해야 할 듯, 하고 마무리 샤워 하는데
샤워 하면서, 좀 전에 집 안에서 느낀 쉐딩 비슷한 느낌을 강하게 받음
물에서 살짝 역한 냄새도 느낌 (오랜만에 느낌)
잠깐 사이에 컨디션 다시 저하되기 시작하는 걸 느낌
안 그래도 요즘 샤워 일찍 끝내는 편인데 너무 심해서 대충 씻고 나옴
오늘 이 거 보고 확신한 게, 내가 갈 수록 쉐딩이 심해지는 것과 컨디션 안 좋아지는 건 수돗물 때문임
접종자로 인해 겪는 쉐딩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 건 연막이고, 오히려 수돗물 쪽이 주범이라고 봄
이해가 안 가는 건, 소금을 들이부었다고는 하나, 2시간 동안 날 회복시켰던 욕조 물도 같은 그 샤워기 물인데
어떻게 그렇게 다를 수가 있는 지는 모르겠음
p.s) 목욕 끝낸 지 9시간 정도 지난 지금 기준으로 목욕 전에 비해, 스마트폰으로 인한 손저림. 냄새. 쉐딩 증세 2/3 정도 줄어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