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에서는 이번 겨울의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최대 36.3%나 감소했다. 영광지역의 11월 평년(1990∼2020년) 일조시간은 160시간이었지만 지난 11월에는 113.5시간에 그쳤다. 12월 평년 일조시간은 140.8시간 이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89.7시간에 불과했다.
일조시간이 줄어들면 농작물은 생장에 큰 영향을 받는다. 착과율이 떨어지고 기형과일이 발생하게 된다. 당도가 떨어지고 열매 크기도 작아진다. 현재 전남지역 멜론과 딸기, 파프리카, 애호박, 장미 등 시설하우스를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마늘과 양파, 보리, 밀 등 노지 작물들의 잎이 과도한 수분으로 인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병충해 발생도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