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지고 달빛 흐를 때 작은 불꽃으로 내 마음을 날려봐
초림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당시 종교인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거절했던 것처럼
재림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종교인들이 거절한다는 개념은 성경적이다
종교인들은 초림과 재림에서 모두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할 것이다
현대 교회가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지 않는 것만 보아도 사실처럼 보인다
첫 번째 책이 인류의 시작과 창조라면 마지막 책, 마지막 말씀은 인류의 종말과 재림이다
그만큼 재림은 신약에서 중요한 메시지다
예수님은 다시 오실 때의 상황을 예견하시고 달란트와 므나 비유를 주셨다
두 비유는 재림을 기다리는 올바른 삶과 그릇된 삶에 대한 두 가지를 모두 알려준다
두 개의 비유가 모두 주님의 재림과 관련된 것인가?
그렇다고 보는 이유가 기록되었다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마 25:14)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눅 19:12~13)
귀인과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상징한다
왕위로 받아 가지고 먼 나라로 간 것은 승천 후 다시 오실 때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함을 의미한다
귀인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중간기간에 종들에게 임무와 책임을 주신 것이다
기본적으로 승천과 재림 사이에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다
특별히 귀인이 돌아올 시간에 일하는 종들은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두 비유는 재림을 기다리는 삶이 성실하고 생산적이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계신다
달란트 비유는 제자들에게 주신 것으로 큰 자본을 맡기셨다
로마시대의 화폐 단위 달란트는 약 32kg으로 금 한 달란트는 약 30억 원에 달한다
은 한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으로 20년 치의 봉급에 해당하는데 현재 기준으로 약 10억 원이다
므나 비유는 일반 군중에게 주신 비유로 비교적 작은 자본이다
한 므나는 노동자 3~4개월의 품삯으로 약 100데나리온이고 1000만 원에 해당한다
하나님은 재능에 따라 일을 맡기신다
또한 두 비유에서 공통적으로 포상 제도를 언급하시고 계신다
한 므나를 가지고도 최선을 다하면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신다
두 비유의 의미가 예언적인 이유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 종교인들이 이와 같은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대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느라 그들에게 부여된 책임과 임무를 잊었다
재림을 예비하는 삶 또한 나태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신다
주인이 돌아와서 결산하실 때에 상반된 평가를 받을 것이다
ⓐ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어떤 주석가는 달란트 비유의 상급이 똑같고 므나 비유는 상급이 차이가 있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두 비유 모두 성과에 따른 차등 상급을 말씀하신 것이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11달란트를 받았고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4달란트를 받았으니 상급이 같다고 할 수 없다
10명의 종은 각각 한 므나씩 받았는데 10므나를 남긴 사람은 10고을을 다스리는 상급을 받았고 5므나를 남긴 사람은 5고을을 차지했다
어떤 주석가는 고을을 다스리는 것이 세속적 개념이라고 해석한다
성경의 말씀은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며 임의로 바꾸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차이가 없는 보상제도는 보상제도가 아니다
성과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것이 보상제도의 본질이다
장사하는 것은 열매를 많이 맺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악한 종은 심지 않은 데서 거둔다는 논리로 주인을 험담했다
그러나 주인은 심은 대로 거둘 것이라 말씀하셨다
정작 심지 않아 바깥으로 쫓겨나는 사람은 본인이다
이 비유가 예언적인 이유는 현대교회가 무익한 종과 악한 종처럼 가르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책임과 게으름을 용납하지 않는다
마지막 세대의 열매 없는 모습을 예고한 것이다
재림을 예비하는 삶도 그렇다
종교인들이 얼마나 주님의 뜻에 어긋나게 가르친다는 것은 이 비유에서도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초림과 재림에서 공히 종교인들은 주님을 영접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이 비유의 교훈이다
한편 다섯 달란트를 남긴 사람에게 주님의 칭찬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가서" 지시하신 대로 장사하였다
주님이 맡기신 일을 하는데 낭비할 시간이 없이 성실하게 순종했다는 의미다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그가 가진 자산은 11달란트나 된다
330억 원에 해당한다
이 많은 재산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적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하시며 더 많은 것을 맡길 것이라 하신다
앞으로 맡은 큰 일과 상급의 영광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신다
그러나 무익한 종에게 온 심판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였다
무익한 종을 악한 종이라고 하신다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서 울며 이를 갈았다
이 종이 결과를 예상했더라면 다르게 살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니 잘못 가르치는 교사들의 책임도 크다
그들이 어떤 악을 일을 해서 바깥으로 쫓겨난 것이 아니라
천국을 위해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염소들이 불못에 들어간 이유도 어떤 악행을 해서가 아니라
선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천국의 비밀과 포상제도에 대한 작은 이해만 있다 하더라도 현대 신자들이 저렇게는 살지 않을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도 땅에서 감투와 영화와 보상을 다 누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뜻을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멘!
출처: 카이로스
https://blog.naver.com/acoloje/223083024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