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5번째로 큰 갯벌 중심부에 위치한 섬
'여름에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 되기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도시의 붐비는 소음과 혼잡함에서 벗어나, 바다와 자연의 평온함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에게 섬 여행은 안성맞춤입니다.
섬은 맑은 바다를 감상하고 저녁이면 화려한 해질녘을 바라보며,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걱정을 일시적으로 잊어버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섬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수 많은 섬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여름에 찾아가고 싶은 섬', '운 좋은 사람만 갈 수 있는 섬'이라는 주제로 여러 차례 선정된 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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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충남 서산의 '웅도'라는 섬입니다. 이 곳은 서울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비교적 가까워 주말 나들이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하늘에서 봤을 때 곰이 앉아있는 듯한 형태를 하고 있어 웅도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며,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웅도는 들어가는 방법이 독특해 많은 관심을 받는 섬입니다. 웅도로 가는 바닷길은 하루에 두 번만 열리는데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매일 조금씩 변하므로, 가기 전에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바다 갈라짐 체험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웅도와 육지 사이의 거리는 단지 700m에 불과하며, 현재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바닷물이 빠지고 차오르는 것을 반복하며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닷길이 열리면 웅도 주변에 큰 갯벌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서해에서도 풍부한 생태계를 자랑하는 가로림만이라는 지역입니다.
이 가로림만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갯벌로 알려졌으며, 이 가로림만의 중심부에 웅도가 위치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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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에 둘러싸인 웅도는 오래 전부터 바지락, 굴, 낙지 등이 풍부하게 존재해, 한때는 가득한 바지락을 마을로 옮기기 위해 소달구지를 이용해 열심히 일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어 물이 차오르면 섬에 있는 네 개의 마을을 도보로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해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륜 바이크가 끄는 작은 기차를 타고 섬 전체를 돌아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루 이상 머무는 사람들은 천천히 걸어서 섬의 모든 구석을 살펴볼 수 있으며, 승용차를 이용해서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체험마을 사무소에서 웅도항 선착장까지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이를 따라 걸으면서 넓게 펼쳐진 갯벌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길 중간에는 전망대와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