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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초에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지는 어떻게 결정이 됐을까요. 딱히 정해진 규정은 없습니다만, 안전(경호)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호문제로 국민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는 갈 수 없어 대통령이 휴가를 갈만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역대 대통령들은 휴가를 맞아 어떤 휴가지를 방문했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청해대 - 경남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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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청와대라 하여 ‘청해대’(靑海臺)로 불린 저도는 거제시 북동쪽의 외딴섬으로 1960~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장소로 유명한 곳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임기 첫 휴가로 이곳을 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 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는데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부터 저도를 지역에 반환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그 동안 군사 지역으로 통제됐던 저도가 47년만에 개방되는 것인데요. 저도는 하루 최대 600명만 들어갈 수 있는데 거제 궁농항에서 하루 두 차례 배가 다니기에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배편을 먼저 예약해야 합니다.
진해 해군 휴양지 - 경남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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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휴양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대통령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곳이 바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진해 해군 휴양지입니다.
이 곳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휴가를 보냈던 휴양시설으로 군 특수시설이라는 점에서 경호에 도움이 되며 각종 레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족, 경호원들과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며 사격,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고합니다.
화진포 별장 - 강원도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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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갔다던 여름휴가지로 강원도 고성군의 화진포 별장이 있는데요. 이 별장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주 머물며 취미인 낚시를 즐겼다고 합니다.
1954년에 지어진 이 별장은 1960년까지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다는데 그 후 폐허가 되었다가, 1999년 육군이 본래 모습으로 복원해 현재는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으로 운영 중이라고합니다. 화진포 별장은 소나무숲, 호수 등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별장에서 화진포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절경이라고 합니다.
청남대 - 충북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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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들의 여름휴가지에는 충북 청주시의 청남대가 빠질 수 없는데요. 남쪽의 청와대라고 불리며 대통령 별장으로 가장 잘 알려진 청남대는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완공하여 별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역대 대통령이 88회, 모두 336박 471일을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별장은 현재 청주시의 관광 자원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있는데 개방 이후 관람객 1000만 명이 찾았다고합니다. 대통령이 머물던 별장 건물 외에 대통령기념관·대통령광장·오각정·양어장·초가정·하늘정원·음악분수 등이 있고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로도 조성돼 있습니다.
오늘은 역대 대통령들이 방문했던 여름 휴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한 때는 별장으로 사용했다가 지금은 국민들을 위해 개방한 곳이 많은데요. 대통령 별장이였던만큼 풍경과 조경이 뛰어날것같으니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