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골담길 바다뷰 데이트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6월은 싱그러운 풍경이 펼쳐지는 시기로 선선한 바람과 포근한 날씨 덕에 걷기 좋은 달입니다. 초록 잎들이 무성하게 돋아나 푸릇푸릇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피크닉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때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푸른빛 폭포와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성곽, 맑은 공기가 쏟아지는 소나무 숲, 낮에는 아기자기하고 밤에는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는 마을 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국내 초여름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파래소폭포
파래소폭포 풍경 / 사진=minbaknet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 명칭 뜻, ‘기우제를 지내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에서 유래
◆ 15m 높이의 높다란 폭포
파래소폭포는 울주군 이천리 위치한 폭포로,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내면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파래소>라 명명되었습니다.
15m 높이에 이르는 높다란 폭포에서부터 세찬 물줄기가 흐르고 영남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놀라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울산 12경으로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가뭄에도 불구하고 물이 잘 마르지 않아 가뭄이 심한 시기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2. 삼릉숲
삼릉 소나무 숲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북 경주시 배동
◆ 경주 남산 서쪽에 자리한 소나무 숲
◆ 아름드리 도래솔이 주변을 두른 곳
◆ 신라의 국사를 의논하던 사령지
삼릉숲은 경주 남산에 위치한 소나무 숲으로 삼릉 주변으로 아름드리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싸인 명소입니다. 남산은 본래 신라의 국사를 논하던 사령지였고,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신라와 경주의 신령한 장소였습니다.
그곳에 위치한 이 숲은 사진작가들에게 역사와 자연이 간직된 숲 촬영지로 유명하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을 선사하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가득한 신비롭고 초록빛 가득한 공간에서 청량한 사진을 남겨보세요.
3. 매미성
매미성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 경남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
◆ 2003년 태풍 매미가 지나간 자리에 세워진 성
◆ 유럽 중세 시대가 떠오르는 곳
◆ 개인이 사비를 사용해 지은 명소
매미성은 이국적인 성벽과 푸른 바다, 광활한 하늘을 한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2003년 강력한 태풍 매미가 휩쓴 공간에 새롭게 지어진 성곽으로 중세 시대 유럽 성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개인 백순삼 씨가 사비를 털어서 직접 지은 이곳은 태풍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방지하기 위해 하얀 벽돌을 쌓았다가 현재의 형태와 규모가 되면서 거제를 대표하는 명물로 거듭났습니다.
파도의 물결과 성이 이루는 조화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4. 논골담길
논골담길 야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유상진
◆ 강원 동해시 논골1길 2
◆ 1941년 개항된 묵호항의 역사가 있는 곳
◆ 감성적인 카페들이 많은 장소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마을 사람들이 살아간 삶이 고스란히 그려진 마을 길입니다.
2010년 잊혀가던 묵호를 관광지로 새롭게 거듭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실행되면서 벽에는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정상에 오르면 넓은 광자가 하얀 등대가 있는데, <묵호등대 해양 문화공간>입니다. 독특한 조형물과 묵호항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뷰를 자랑합니다.
5. 홍룡폭포
홍룡폭포 관음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남 양산시 상북면 홍룡로 372 홍룡사
◆ 입장료 무료
◆ 67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 인근 폭포
홍룡폭포는 신비로운 경치를 자랑하는 폭포입니다.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높다란 절벽을 타고 물줄기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포 옆으로는 신선이 살법한 고즈넉하고 작은 암자 <관음전>이 있습니다.
양산 8경 중 제4경에 이르는 만큼 '천룡이 살다 무지개를 타고 승천했다'는 예사롭지 않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은 관음전에는 생명과 출산을 보살피는 <백의관음>과 중생의 번뇌를 폭포수로 씻어 생각을 맑게 해주는 <랑견관음>이 모셔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