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가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
출처 : 경주문화관광
‘텅 빈 회색 빛 거린 참 허전해 / 쓸쓸한 기분에 유리창을 열어 / 내민 두 손위로 떨어진 빗방울’
소녀시대 출신 가수 태연의 <rain>은 비 오는 날의 정서를 잘 담아낸 곡으로 널리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사람들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비 내리는 풍경은 나름의 운치가 있어, 이런 날에 드라이브를 나가거나 외출을 하면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출처 : 진주시 인스타그램
7월은 비 내리는 날씨가 잦아져, 자연스럽게 외출이 줄어드는 시기다. 다음 주까지 예고된 일기 예보로 인해 여행 일정에 차질을 겪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 비가 내리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로 이동하여 외출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맑게 개인 하늘 아래서 보던 풍경과 다른 색다른 감상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경주 보문정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에 위치한 경주 보문정은 미국 CNN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출처 : 경주시
보문정은 봄에는 수양 벚꽃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수련이 한가득 피어나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비가 오는 날이 되면, 물 안개가 피어올라 신선이 노니는 곳을 보는 듯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보문정은 이미 비 오는 날 방문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비 오는 날의 보문정은 처마 끝에 달린 물방울과 연못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생기는 물결의 파동이 어우러지는 비경을 자랑한다.
올 여름에 비에 젖은 신록을 만나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보문정을 방문해 보자.
진주 석류공원
경남 진주시 가좌동 758-2에 위치한 석류 공원은 아름다운 폭포 절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공원이다.
출처 : 진주시 인스타그램
특히, 석류 공원은 비 오는 날 밤에 야경을 보기 좋은데, 석류 공원 팔각정에서는 진주시의 풍경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보라가 내리는 폭포와 팔각정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석류공원은 인근에 가좌산과 망진산이 있어 등산객들도 자주 들리는 공원이다.
망진산의 경우에는 여름에 향기로운 찔레꽃을 감상할 수도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올 여름 진주에서 비 오는 밤의 운치 있는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석류 공원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양산 홍룡사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홍룡로 372에 위치한 홍룡사는 홍룡폭포를 자랑하는 사찰로 신라 시절부터 내려온 유서 깊은 사찰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홍룡사는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원효대사가 근처에 있는 홍룡 폭포에서 몸을 씻기도 하여 낙수사라고도 불린다.
홍룡사는 특히 비가 내리는 날에 절경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 내리는 날에 이끼 낀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풍성해 지기 때문이다.
물보라를 형성하면서 3번 낙하하는 홍룡 폭포와 거대하게 세워진 석조 약사대불은 압도적인 비경을 이룬다.
올 여름에 비 오는 날 아름다운 비경을 만나보고 싶다면, 홍룡사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