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맛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간장게장)
음식은 지역의 문화를 표현하는 일종의 언어다. 음식에는 그 지역만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천고마비의 가을을 맞아, 독특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요리된 음식을 맛보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 최대 규모의 꽃게 산지와 전국에서 송이버섯 경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에 방문해 제철 음식을 맛보고 인근 여행을 즐겨보자.
인천 간장게장
“독보적인 밥도둑, 알고 보니 가을 제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간장게장)
꽃게는 산란 전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4~6월과 겨울나기를 위해 영양분을 비축하는 10~11월이 제철이다.
인천을 포함해 충남 당진, 서산, 태안 등 서해안 일원이 모두 꽃게의 주요 산지다. 그중 인천 연평어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꽃게 산지로 이름 나 있다.
또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33번길 37에 위치한 ‘인천종합어시장’에서는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꽃게를 맛볼 수 있다.
한편 간장게장은 꽃게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이다. 짙은 바다향과 특유의 감칠맛으로 한국에서 최고의 밥도둑 음식으로 꼽힌다.
출처 : 공공누리 (간장게장)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는 1962년 개업해 오랜 역사를 보유한 ‘삼대인천게장'(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81번길 22), 저렴한 가격대의 ‘돈타래게장정식'(인천광역시 부평구 열우물로 59) 등을 추천한다.
양양 송이버섯
“버섯의 제철은 가을”
출처 : 공공누리 (송이버섯 샤부샤부)
지금까지 발견된 식용버섯은 무려 100여 종에 달하는데, 그중에서도 송이버섯은 으뜸으로 꼽힌다.
한편 고품질의 송이버섯은 전국에서 송이버섯 경매가 가장 활발한 강원도 양양에서 맛볼 수 있다.
송이버섯은 요리법이 다양하다. 채수에 고기와 송이버섯을 데쳐 먹는 샤부샤부나 송이버섯의 향이 진하게 배어나는 솥밥 등 다채로운 메뉴로 맛볼 수 있다.
송이버섯을 색다르게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소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것이다. 소고기에서 나온 기름으로 송이버섯을 구우면 더 강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공유마당, 저작자 박동식 (양양 송이영양돌솥밥)
송이버섯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는 ‘송이버섯마을'(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양양읍 월리 339), ‘등불가든'(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양양읍 포월나들길 23) 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