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resident.go.kr/newsroom/press/RFzREkCB
- 한국, NATO 정상회의 계기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개최
- G7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인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한국 대표는 오늘(현지 시각 7. 10, 수) 오전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협력, 문화·인적 교류, G7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이 연대하여 역내·글로벌 안보를 수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2025년, APEC 의장국인 한국과 G7 의장국인 캐나다가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여를 늘려나가고 있는 한국과 함께 G7이 앞으로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
이미 몇개월 전부터 많이 예상하던 내용이었는데,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미국은 한국과 호주를 G7에 가입시키기로 결심했으며, 이번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에서 해당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상회담은 사전에 내용까지 조율하는 것이 상식이죠.
이번 나토 회의에서 G7과 한국, 호주를 초청하고,
내년 G7 의장국인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대놓고 2025년 G7 강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오간 것은 사실상 한국과 호주의 2025년 G7 가입에 대해 오피셜로 내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왜 아시아-태평양이 나오고, 한국과 캐나다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는데,
G7 회의는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며, 내년 G7 의장국 또한 당연히 캐나다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내년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의장국입니다.
미국이 한국과 호주를 G7에 가입시키는 이유는 당연히 아시아-태평양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캐나다 정상이 한국 정상을 만나서 아시아-태평양을 언급하며 한국과 2025년 G7 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사실상 이야기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죠.
내년 캐나다 G7 회의에서 한국과 호주의 G7 가입이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원국들 반대에 대해 의견이 많던데, 이미 맥스 버그만 CSIS 유라시아 국장은 최근 CSIS 토론회에서 "호주와 한국의 가입에는 공식적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를 G7에 가입시킨 것처럼, 미국이 마음먹으면 한국과 호주를 G7에 가입시키는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G7에 가입할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G7은 안보협의체 성격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제조직입니다.
전세계 자본의 70%가 G7 국가에 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할때마다 G7 경제장관 협의회가 같이 열리며, 여기서 세계 경제의 방향을 결정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다리 걸치는게 얼마나 거대한 이득인지 굳이 설명안해도 아시리라 믿겠습니다. 감히 실감조차 못느낄 엄청난 이득이죠.
그리고 G7은 G20과 달리 옵저버나 준회원국, 협력국같은 개념은 없습니다.
'G9' 이라는 언급이 나온 것부터 한국과 호주를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정리하면, 한국과 호주의 G7 가입에 대해서 내년 G7 의장국인 캐나다가 오피셜을 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