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A spring maid
Roman De Mareu Orchestra
로망드 마루오케스트라는 환경 음악과 치료음악으로
국내 가곡및 성가를 세미 클래식의 스타일로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이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입니다.
봄처녀 (옮긴 글)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일 년 사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격언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고,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고,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며,
"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
"봄은 세 가지의 덕(德)"을 지닌다.
첫째는 "생명(生明)"이요.
둘째는 "희망(希望)"이며,
셋째는 "환희(歡喜)"다.
"봄은 생명의 계절"이다.
땅에 씨앗을 뿌리면 푸른 새싹이 나고,
나뭇가지마다 신생의 잎이 돋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밀레와 고호는 "씨 뿌리는 젊은이"를 그렸다.
네 마음의 밭에 낭만의 씨를 뿌려라.
네 인격의 밭에 성실의 씨를 뿌려라.
네 정신의 밭에 노력의 씨를 뿌려라!
봄처녀가 저만치서
불룩한 생명의 젖가슴을 안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립니다.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옛사람들은 봄바람을 "혜풍(惠風)"이라 했고,
여름바람은 "훈풍(薰風)"이라 했고,
가을바람은 "금풍(金風)"이라 했고,
겨울바람은 "삭풍(朔風)"이라고 했다.
"봄은 환희의 계절이"다.
우울의 날이여 가거라,
비애의 날이여 사라져라,
절망의 날이여 없어져라!
고목처럼 메말랐던 가지에
생명의 새싹이 돋아난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얼어붙었던 땅에서
녹색의 새 생명이 자란다는 것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창 밖에 나비가 찾아오고,
하늘에 종달새가 지저귀고,
벌판에 시냇물이 흐르고,
숲 속에 꽃이 핀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봄기운을 받아서 간드러지게 하품을 하면서
기지개를 켜는 매화꽃을 기다려 봅니다.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