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백년을 내다보는 계획이어야 한다는 뜻인데,
요즘 정부 하는 짓을 보면
'반(半)년지대계'다.
불과 반년을 내다보지 못하고 교육 방침을 뒤엎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교육부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으로부터 호되게 질책을 받았다.
지난
6월
모의고사 때 '공교육
외 교과 배재'
지시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도 공평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하라는
취지인데,
뜻은 반듯하지만 변별력을 가늠해야 하는 교육 당국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까다로운
주문이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일선 학교와 학원가에서도 혼선이 빚어진다.
출제 수위가
'물수능'이냐
'불수능'이냐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논란이 증폭되자 대통령실은 대통령 의도가 잘 못 전달됐다며 책임을
부처장 탓으로 돌린다.
지난해
'만
5세
입학'이
여론의 질타를 받을 때도 그랬다.
당시 박순애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은
이를 계기로 옷을 벗어야 했다.
현임 이주호 부총리도 어쩌면 목이 서늘할 것이다.
제대로 다듬어진 기조도,
철학도 없이 제멋대로 던지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한민국이 요동을
친다.
경제와 외교에 이어 교육마저 무너질까 무섭다.
대통령이 아니라
'파괴지왕'을
뽑은 격이다.
한편 교육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에 엄정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공무원법을 위반한 정치활동이라는 게 주된 이유인데,
탄압을 위한 썩 좋은 꼬투리를 잡은 셈이다.
입을 닥쳐야 할 쪽은 교사들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 아닌가.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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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굿모닝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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