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가을에 서서🍂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 이해인 -
카페 게시글
-───♣감동글여운글
내 나이 가을에 서서
춘암
추천 3
조회 379
24.10.24 13:1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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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소중한 아주 멋진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해인 좋은 글 함께하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춘암님!
깊어진 가을 서늘한 날씨 건강 조심하시며
훈훈하게 보내세요 ~~
멋쟁이 신사님,
수진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좋은 하루 되세요~~^^
빈 그릇을 채우게 되는 귀한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
즐겨보고갑니다
내 나이 가을에 서서.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좋은글에 잠시 머물다감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시 감상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