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직원들의 미국 출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ESTA(전자여행허가, Electronic System of Travel Authorization) 승인을 받지 못해 일정이 꼬여버리는 일이 여러 기업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보수 진영에서 탄핵에 찬성하고, 집회에 나가거나, 진보 쪽 의견을 가진 일반인들의 SNS 등을 털어 CIA에 대거 신고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CIA가 관련 부처나 부서에 신고내용들을 파일링해서 넘기고, 관련 부서는 기계적이고 보수적으로 국가 보안 위협이다라고 1차 판단하면 ESTA 무기 승인 거절 조치를 하기도 하는데 최근 국내 정치상황 이슈로 이같은 보안 조치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역시 "일부 미국 출장을 가야하는 직원들의 ESTA 발급이 취소된 것은 사실로 파악된다"며 "원인을 정확히 알 수가 없어 회사 입장을 표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