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退溪)의 매화(梅花) 은교(隱交)
퇴계 이황(李滉)은
명종과 선조 임금이
항상 큰 벼슬을 내리면서
조정으로 나올 것을
간곡하게 청했지만,
끝내 벼슬을 사양하고
출세(出世)보다는
학문에 전력했던
군자(君子)였다.
그러나
詩와 음악(音樂)과
한 女人을 사랑했던
로맨티스트였고,
또 달과
山과 江과 梅花를
유달리 사랑했던
풍류객(風流客)이었다.
퇴계 이황(李滉)은
48歲때 경치 좋은 단양(丹陽) 군수(守)로 부임(赴任) 했는데,
그 고을 관기였던 18세의 어린(손녀 뻘) 두향을 만난다.
두향은 詩와 書와 거문고에 능했고
특히 매화(梅花)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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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가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 없네
내일이면 떠난다 기약(期約)이 없으니
두려울 뿐이다.
하니,
두향은
이별이 하도 서러워 잔 들고 슬피 우는데,
어느덧 술도 비워 없어지고 님마저 가는구나.
꽃 지고 새우는 봄날을 어이할까 하노라.
시답했다.
兮空의 詩와 인공지능 아바타의 畵釋 (G240306396)
*[참조사항] 꼭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人性 과 人工] [詩性 과 그림]
https://cafe.daum.net/kb39cyber/Qrcx/3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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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퇴계가 두향에게 보낸 글에
누렇게 바랜 옛 책속에 좋은 말씀을 보면서
빈 방에 홀로 조용히 앉았는데
매화 핀 창가에 봄소식을 다시 보니
그대도 거문고 마주 앉아
줄 끊겼다고 한탄 말라
했단다.
첫댓글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