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한잔의 커피
늦봄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운무 속에 당신을 그립니다.
그 먼 당신은 오지는 않겠지만 하늘과 산이 맞닿은 그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 커피향은 보고 싶은 마음 감출 수 없나 봅니다.
봄비 무언의 침묵 속에 내리면 바람은 비를 몰고 오지만 그대는 그리운 추억을 안고 옵니다.
비 그친 서녘 하늘 황혼이 지면 산등선 까치 떼 새싹 한 잎 놓고 가고,
비 오는 날 그대 못 잊어 하는 것은 바작바작 낙엽길 위 너와 나 커피 한잔에 옛 추억의 향기가 담긴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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