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화이트칼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
처음 농사를 시작했을 때
하늘에는 분명 별이 반짝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삽질 몇 번에 숨이 턱턱 막히고 눈앞에 별이 반짝거렸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하루 종일 일은 할 수는 있는데
문제는 10분 일에 50분 휴식이라는 점입니다.
농장 곳곳에 수십 개의 의자를 비치
멀리 가지 않고 바로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아 쉬는
무늬만 농부입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로타리 치고 모종 심고 농약 뿌리고 수확하는 농사는
나이도 있어 힘들고 농기계도 없고
가만히 의자에 앉아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바로 묘목 농사였습니다.
삽목은 의자에 앉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제 작년 삽목으로 100여개의 묘목을 생산 하였으나
비료를 잘못 주어 모두 죽이고
작년 200여개를 성공하여 분갈이 후 잘 크고 있고
올 해 봄 삽목으로 200여개를 성공하였고
여름 삽목으로 500여개 삽수를 꼽았는데
8월 말 정도면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묘목 장사 구색을 맞추려고
북부 종 40여 가지 품종을 구해 키우고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남이 하면 나도 할 수 있다
제 모토입니다.
6월 블루베리 수확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하고
장마 철 블루베리 물 줄 일이 없어
서울 집에 와서 쉬고 있습니다.
첫댓글 수고 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묘목을요?
밭이 엄청 큰가봅니다
화이트칼라에서
힘드셔도 재미나시니
다행입니다
ㅎㅎ
요즘 농촌에 널려 있는 게 밭입니다
임대하면 됩니다
아마 누가 시키면 못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