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자입니다. 30살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후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남자친구 집에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그냥 가만히 있을까 조금만 도와드릴까 고민하다가 조금만 도와드리자는 생각으로 반찬통 덮고 상 닦는 정도만 했어요. 그리고 거실로가서 아버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엄마 없이 할머니와 아빠손에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서 음식을 굉장히 잘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입맛이 조금 많이 까다로운 편이구요. 음식도 할머니께 배워서 할머니와 제가 만든 음식아니면 잘 먹지 않습니다. 식당같은곳도 잘 안가는 편이구요. 특히 김치는 남의집 김치 입도 안대는 편입니다. 그래도 제가 온다고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힘들게 준비해주신건데 잘 안먹으면 실례잖아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편하지 안은 자리라 체하긴 했지만...
처음 인사를 드리고 이주후인가?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 갔었습니다. 밥 먹고 처음 갔을때와 마찬가지로 상 치우는 정도만 도와드리고 나왔지요.
다음 날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넌 왜 설거지같은거 안하냐고...
전 저희집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엄연히 호적상 오빠랑 나는 아직 남이기 때문에 오빠네 집으로 찾아간 손님이라고. 그랬더니 막 뭐라 합니다. 넌 너무 니생각만 한다고..
저에겐 2살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남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절 많이 의지했구요. 남들이 볼때 정말 제가 엄마같다고 할정도로요. 집에 제가 조금만 늦게들어가도 걱정했던 남동생이고 아침에 조금 늦게일어나서 밖에 안나와 있어도 누나 어디갔냐고 찾을 정도로 절 많이 의지했어요. 제가 대학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면서 동생을 데리고 왔는데 둘이 살면서 특별히 동생한테 부엌일같은거 시키지도 않았구요. 괜히 엄마 대신 미안해지고 아빠대신 미안해지고 그래서요...남들은 엄마가 해줄텐데 저라도 잘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런 동생이 작년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3명이서 저희집에서 밥먹고 처음으로 제가 있는데 동생한테 설거지를 시켰습니다. 동생 여자친구가 그 후로도 자주 찾아왔지만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뭐 시킨것 없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희집에 찾아온 손님이고 남동생과 연인이긴 하지만 엄연히 남이라는 생각에.. 결혼하기 전까진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누군가가 제 공간에 와서 제 물건에 손대는걸 싫어합니다. 저희집 부엌이니 제 공간이고 제 물건이라는 생각에 밥먹고 부엌에서는 이것저것 건드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특별히 시킬것이 있으면 항상 동생시켰구요. (동생네와 비교하는게 이상하다는 분이 있으셨는데 제 동생은 다음달에 결혼합니다.)
보통은 저와 같이 해야하는게 정상아닌가요? 남의집에 가서 남의 물건 함부로 만지는게 전 더 실례라고 생각해요. 설거지 안했다고 제가 이기적이다 라는 소리 들어야 하나요? 그렇다고 남자친구는 저의 집에와서 설거지를 한적이 있냐?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습니다. 3번 정도 집에 왔었는데 집에 와서 설거지는 커녕 밥 먹고 바로 거실로 나갔어요. 자신도 하지 않은 행동 왜 저에게 강요하는 것일까요?
아님.. 제가 정말 잘못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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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하는것 도와드릴까요? 라고 물어라도 봐야 했다고들 하시는데;;;
제가 원래 좀 살갑지 않은 성격입니다. 애교도 없구요./
남의집가서 밥먹는것도 솔직히 부담스럽고요. 친구네 집에 놀러가도 물도 꺼내 마시기 힘들고 눈치보이고 심지어 화장실 가는것도 불편합니다.
그리고 설거지 하는것 도와드릴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진짜 시키면;;;;;;;;; 어떻게 하나요?
그렇게 되면 꼼짝없이 제가 해야하잖아요
실제로 물어봤더니 시키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도 들었구요.
저는 할머니랑 함께살을때 저희 집에 작은엄마나 큰엄마랑 오시면 저희 할머니 항상 할머니께서 하셨어요. 괜히 귀한 남의딸 고생시키는거 아니라면서 ..저도 도와드리긴 했지만..
만약 고모들과 함께오시면 항상 고모들이 하셨구요.
그리고 제 남동생은 안시켜도 잘 합니다. 제가 일때문에 바뻐서 집에 못들어가고 다음날 오면 제가 해놓고 나간 그대로 있고요. 자기 밥 먹고 자기가 직접 설거지 해놓습니다.(제가 있을때는 제가 하구요). 제가 없을때 밥도 없으면 자기가 잘 해먹고요. 적어도 자기것은 자기가 정리하고 치울줄 아는 아이입니다. 동생에 대한 태클은 걸지 말아주세요.
얼마전 이 문제로 싸우고 연락이 없네요;; 둘다 자존심이 강한편이라 서로 연락 할 엄두조차 내지 않는거 같은데;;;;;;; 제가 먼저 연락해서 대화로 해결해봐야겠네요..
http://pann.nate.com/talk/311069620
베플
근데,,,
너 왜 우리집에 와서 전구 안갈아?
형광등 희미해 진거 못느꼈어?
너네 집 아니라고 진짜 이기적이다.
느꼈으면 다음주에 와서 전구 갈고 가.
언니들 근데 저 질문 하나만 할께여 뿌잉뿌잉 저 베플 말이예요 맨첨에 저는 남자사람이 저 여자글쓴이 비꼰건 줄 알았쳐여 ㅠ.ㅠ 여자친구가 말은 니껀니꺼 내껀내꺼라고하면서 남자친구한테 우리집 전구가는 거는 당연히 니가 하라고 말한다? 뭐이런 뉘앙스로 비판한 줄 ㅇ.ㅇ 제가 ㅄ인가여?????????????? 잉 나만 이렇게 생각한건가봐여 근데 베플은 여자편에서 남자깐거 맞는거져???
깐건가 ????????/// 대처법 아님? 남치니핱테저렇게 말하라고 ㅋㅋ
예비며느리 로써 할수는 있따쳐도 지는 예비사위로 와서 무슨일하나..? 손하나 까딱안하고 더군다나 결혼하면 더 할텐데 ㅋㅋㅋㅋㅋㅋ 여자한테만 강요하는 이사회 썩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새끼는 지는 설거지 안하면서 여자친구 부려먹을라고 존나 벼르고 있네 개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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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뭐지 헤어지길 완전잘했어 !!!!!!!
언니 잘했어 진짜. 아오, 세상에 별별인간 다있다 진짜..
근데 베플뭐야? 이해가안되고 좀 무서워ㅜㅜ
남친이 너네집아니라고 그러는거냐며 이기적이라고 드립쳤으니 여자도 남친한테 똑같이 저 드립치라는 말 ㅋㅋㅋㅋㅋ
남친한테 하라는 드립ㅋㅋㅋㅋㅋㅋ아, 통쾌하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결혼하기 싫다고!!!!!!!!!!!!!!!!!!!!!!!!1
난 갠적으로 설겆이 해주면 안된다고 봐...서로 결혼하기로 했다거나 뭐 그런 사이면 모르겠는데 단순한 연인 관계면 설겆이 안하는게 맞지 남친 집에서 이것저것 하나둘씩 집안일 거들다 보면 나중엔 어느새 식모로 전락한 본인을 발견한 수 있음...예전에 내 친구는 제사상 준비하는거 도우러 오라는 말까지 들었었음 말이됨? 심지어 종갓집인데 내 친구 완전 기겁했었어 지금도 이렇게 부려먹는데 결혼하면 얼마나 더 부려먹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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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쩜말을 이리 맛깔스럽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섬섬옥수 쳐 가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결혼식 치루기 전까진 아무리 결혼 약속한 사이라도 손님이니까 일시키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아니 집에 손님왔을때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집 있나??
진짜 난 남친집에 놀러 가지도 않을꺼지만 우리집에도 초대 안할꺼임 ㅋㅋㅋ 아니 자기딸 귀하다고 설기지도 안시키는 집이 태반인데 자기 집도아니고
남에집에서 왜 설거지를 해ㅡㅡ 난 절대 이해 안감;;
저기 댓글보니까 내가 이상해보이네...안하는게 솔직히 당연한 거 아냐? 물론 살갑게 구는건 필요하지만 내가 일하러왔어? 손님이잖아. 결혼 전제로 만나는거든 아니든간에 내가 그집 손님인데 왜 내가 해야함? 아 난 진짜 이 논리가 이해가 안되네ㅋㅋㅋㅋㅋ솔직히 남에 집에 와서 부엌일 하는것도 난 그집 사람들한테도 실례라고 생각되는데ㅋㅋㅋ나같으면 연락 안한다. 자기가 자기 잘못이 뭔지 알고 남자가 전화해야지. 물론 그럴거같아보이는 남자는 아니다 와 진짜 웃긴다 이거ㅋㅋㅋ내가 남친집 방문하는게 며느리 검사받으러 왔나? 손님한테 일을 시킴?ㅋㅋㅋㅋ
왜 설거지를 하라마라야? 얻어먹었으니 도와주고 싶으면 "제가 설거지 할까요?" 해도 되는 거고, 손님이니깐 설거지 하기 좀 그러면 그냥 안 해도 되는 거지. 어디서 하라마라야-_- 설거지 해야 하는게 의무니? 응?
나도 남에 집에가면 그냥 물에 담궈놓기만 함..해주면 계속 해야되니까
설거지? 뭐가 어렵다고, 예의상으로라도 말할 수 있고, 하는 시늉이라도 할 수 있고 어린사람이 어른들 앉아서 일하는거 멀뚱히 보고있는것 것보다 내가 좀 움직이는게 낫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데다가 자기는 집에서 한번 손에 물뭍혀본적없으면서 눈치고 "야 우리 엄마 도와야지.그게 니가 이쁨받는길이야"
하고 남자가 말하면 하고 싶은 마음도 싹 사라지것다!!!!! 여자의 개념은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러기엔 좀 피곤한 성격같고... 남자는 말할것도 없이 진짜 짜증난다.
손님이잖아.. 손님~
나 하루가서 안했다고 대놓고 욕먹었음. 내가 3년정도사귀면서 설거지 할수있을땐 다했는데.. 이번에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자기가 설거지하겠다고 엄마랑 친해지게 가서 대화좀 하고있으라고해서 남친한테 설거지 맡기고 엄마한테 갔더니만 자릴 비우는거임 뭥미 하고 가서봤더니 설거지하고계심. 가서 쉬지않고 왜 설거지 하고계시냐 했더니 엄마왈 밥얻어먹었음 설거지는 너가해야하는거 아니냐. 이러고있으면서 내가쉬길 바라는거냐.. 허허 참 어이가 털려서 여태 연락도 안드리고 보고있지도 않음. 정말 상처많이받았어 그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