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시냇물 흐르는 물속에
발 담그고
천방지축 철없이 뛰놀던 생각이 난다
나는 어린아이도
그렇다고 어른도 아니었다
무더운 어느 여름날
얼 시구 저절 시구
엿장수 가위소리만 들어도 즐거웠던 시잘
이글거리는 태양
찔레꽃피는 여름
달싹 지근한 찔레순 맛도 기가 막히고..
나는 어린아이도
그렇다고 어른도 아니었다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눈깔 사탕하나에 행복했던 시절
나는 어린아이도
그렇다고 어른도 아니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가난의 끝은 보이지 않고
청포도 익어가는 여름
해지는 저녁노을 바라보며
먹을거리 풍성하지 못한
시절 그리며..
나는 어린아이
그렇다고 어른도 아니었다
무더운 어느 여름날..
-어느 여름날 아침에-
2023.8.2.s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담아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청담님
계속되는 무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시원하게 보내세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