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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선 아래에 글을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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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외국어에 없는 멋진 표현도 많고 적절하게 감칠맛나는 속담들도 많다. 미국에 있는 나의 언니는 어떤 상황에
처할 때 꼭 한국어라야 할 경우가 많아 그럴때는 할수없이 우리말을 영어로 직역해 말한다. '배가 고프니 식사를 빨리
하자' '이제 식사를 하자' 같은 말을 할 때 '금강산도 식후경이다'라는 말을 그대로 영어로 'Even Mr. Keum-Kang is after
eating!' 이라 하여 그 미국남편은 하도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 도대체 한국의 금강산은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말을
하는가 항상 궁금하였다고 한다.
2003년 현대아산(현대의 남북경제협력전문기업)에서 금강산 육로 관광을 개시한 이래 남쪽의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가고 있었다. 지원자는 많고 인원은 제한되고 있어 한번 가려면 오래 전부터 예약을 해 두어야 했다.
처음엔 주로 연세 많으신 분들이 평소 '죽기전에 금강산 구경을 해야한다'는 신념대로 열심히 지원하고 있어 젊은 사람
들은 양보하는 분위기였다.
그동안엔 금강산중에 외금강(外金剛)만 개방하고 있었는데 2007년 드디어 금강산중에 핵심이라는 내금강(內金剛)까지
개방한다는 소식이 있어 나는 당장 언니부부를 초대하여 같이 가기로 하였다. 게다가 왠지 돌아가는 느낌이 이 금강산
관광은 영원한것이 아니라 머지않아 곧 끊어질지 모른다는 예감이 들어 빨리 가 두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들어서.. 워낙 한국의 정세는 변덕스럽고 변화무쌍하니까.
민족의 거대한 프로젝트인 개성사업도 박근혜의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아 그곳에서 일을 하던 우리 사업단은
처음에 봉제를 하던 그 많은 천한필도 못가져나왔다 하지 않는가. 박근혜정부는 2016년 개성공단 전면 중단조치를 발표
하며 이유로 개성공단에서 지급된 북한의 노동자 임금이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그것은 우리측에서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그저 추측으로 밀어붙이는 식이었다.
그리고 내 예감대로 바로 내가 가던 해 2007년의 다음해 2008년에 금강산 관광은 막을 내린다.
그 6년간 다녀간 남한인 수는 불과 195만명, 금강산의 핵심이라는 내금강은 2007년에야 개방을 했으니 나는 다행히
가까스로 그 안에 들어 문을 닫기 한해전에 다녀올 수 있었으니 행운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금강산은 내금강을
말하는 것인데 그 전엔 모두 외금강만을 다녀왔으니 나는 그 진짜 금강산에 오른 여행기를 남겨 두기로 한다. 그 진짜
내금강을 오른 관광객 수는 한 50만명이나 될까.
언니부부는 여행광(狂)들이라 세계를 돌며 박물관엘 가보면 어쩌다 하나씩 끼어있는 한국의 도자기등이 다른나라들
것보다 월등 뛰어나고 아름다워 감질이 나서 온통 한국것만 모아둔걸 실컷 꼭 한번 보고싶어 하였다. 그래서 이번
한국여행에 금강산 다음 큰 목적으로 한국 박물관에 가보는 것이 끼어 있었다.
도착 다음날 내가 우리가 사는 파주에서 전철로 가는 방법을 상세하게 적어주며 두 사람만 가보라 하여 용산의 국립
박물관에 갔다 오더니 과연.. 세계 으뜸이다! 너무나 훌륭하다며 온갖 찬사를 늘어놓아 흠흠 이제 알겠지 하며 흐믓하였다.
한국의 우수한 예술성을 모르는건 한국인들 뿐이라더니. wonderful, marvelous, splendid, interesting.. 등 온갖 좋은
형용사는 다 갖다 붙이더니만 이 미국양반 하는 말, '나는 이제 낼 아침 바로 미국으로 돌아간다해도 유감이 없다. 너무도
훌륭한것들을 보아 이미 온 보람이 충분하다.' 라 한다. 속으로 그 정도가지고 넉 아웃되는거보면 금강산까지 갔다오면
기절하겠구먼 싶었는데 과연..
직품들을 직접 사진 찍는 것은 금하니 건물 복도등만 찍어 온 것만 보아도 루불 박물관보다 훨씬 잘 지어져 있다.
서양 박물관에 있는 한국의 도자기 등은 모두 약탈해 간 장물들인데 비해 우리 박물관에 있는 물품들은 그 처참한 난세
속에서도 우리가 지켜온 100% 댜 온전한 우리 것이라 더 자랑스럽고 눈물겹다.
일제시대 일본놈들은 우리의 골동품에 눈이 돌아가 모든 무덤들을 파헤쳐 그 도굴한 귀중한 문화재들은 모두 일본으로
반출되었으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그들은 지금껒 한점도 반환하지 않고있고 얼마 안있어 그 모든 작품들은 모두
바다밑으로 수장될 운명들이니 참으로 아깝기 짝이 없다. 당시 800만평이나 되는 거대한 땅을 소유했던 간송(澗松)
전형필(全螢弼)은 일본으로 건너가 엄청난 사비를 들여 경매에 나온 골동품을 최고가를 불러 사들이고 일부 귀족들을 방문
하여 그들이 소유한 귀중품들을 사정사정하여 구입해 한국으로 들여왔으니 참으로 존경할만한 분이시니 그는 문화재 보존
이 바로 독립운동이라 했다.지금 성북구에 간송미술관이라 하여 그 문화재들을 전시하고 있으니 미술품에 일가견이 있던
그가 돈을 안아끼고 고르고 골라 구입한 것들이므로 지구상 가장 훌륭한 작품들임에 틀림없다. 그 옛날 당시 최고 VIP들이
사망할 때 당시 최고의 예술가들의 작품들 중에서도 또 최고를 골라 같이 매장한 것이니 말해 무엇하리오.
그 다음날은 파주 율곡 탄생기념일의 축제행사로 거리퍼레이드에 내가 초대되어 참가하기로 되어있어 가는김에 두사람
모두 한복을 입혀 데리고 가서 약 1키로를 행진하는 동안 농악대의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게 했더니 서양인이 한복을
입고 춤추며 가는것이 신기해선지 길가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두 환호해주고 박수를 보내주었다. 테리는 자기가 무슨 인기
VIP나 되는 듯 대접해 준다고 기분이 '째져'있었다.
축제 후엔 시골풍경을 즐기며 드라이브를 하였다. 한국의 적당히 낮은 산과 들 시골집들 등 어느나라 시골풍경보다 정겹고
아름답다고 연신 침이 마른다. 외국의 시골모습을 가보지 않은 사람은 이 말을 이해 못하리라. 그런데 이 아름다운 산하들이
자꾸 인간들의 손에 의해 파괴되고 개발되고 있어 내가 화가 난다 했더니 두 사람 다 적극 동의한다. 지금 세계 어느나라나
같은 문제라 면서.
시골의 한 한식식당에 데리고 가서 점심으로 삼겹살을 대접하였는데 미국에선 바쁜 직장생활에 시간이 많이 드는 한식을
못해 먹어 주로 미국 음식만 먹고 산 두 사람이 환장들을 하신다. 김치와 된장찌게 나물반찬들.. 상추와 쌈장에 싸먹는 삼겹살..
누가 한국음식은 한국인들만 좋아한다고 지레 스스로 우리 우수한 음식들을 낮추는가! 그때만 해도 한국의 3겹살은 이름이
나지않은 때라 테리는 난생 처음 먹어 보는 거였는데 너무도 맛있다고 야단이다.
내가 알기로 세계인들은 우리 김치를 한번만 맛보면 중독된듯 자꾸 찾는다. 더구나 21세기의 새로운 과학적 영양식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우리가 맛있다 했더니 주인 아즘마 신이 나서 뭘 좀 더 갖다 드릴까요 하면서 연신 빈접시를 리필해 준다. 한국
사람들 한번 신이 나면 못말린다.
우리는 늘 접하는 이 예사로운 친절에 외국인들은 정말 뿅 간다. 어느 나라도 공짜로 음식을 더 갖다 주는 법은 없으니까.
우리나라같이 인심 넉넉하고 기마이 좋은 민족이 있으면 나와보라 하라. 지난 봄에 친구들과 중국 갔을 때 그 비싼 샤브샤브
를(그 값은 그 음식점의 종업원들 한달 월급과 맞먹었던 기억이 난다) 먹던 중 양념장이 부족하여 하나 더 갖다 달라 했더니
계산할 때 보니까 엑스트라로 적지않은 금액(우리돈으로 3만원)을 청구하였다. 티슈, 심지어 마실 물까지 모두 공짜가 없다.
중국 뿐 아니라 유럽 어딜 가도 공짜 공중 화장실도 없다!
금강산 관광을 위해 속초에 집결하라는 날 삼일전에 나는 두사람을 데리고 강원도 정선의 내가 자주 가는 한 작은 폐교된
초등학교를 구입해 꾸민 민박으로 향하였다. 태릉을 지나며 유명한 먹골배도 사먹고 언니는 두 상자나 사서 트렁크에 싣는다.
미국서 그토록 그리던 배를 한국에 있는 동안 실컷 먹어보겠다며. 한입 베어 먹으면 흐르는 단 즙과 향기, 한국의 배는 정말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원한 최고의 맛이다. 미국배는 허리가 잘록한 이상한 모래시계 모양으로 모양도 맛도 진짜 꽝이다.
그래서 미국엔 배를 그냥은 못먹고 설탕을 퍼부어 통졸임으로만 가공하여 먹는다. 그래도 맛이 없다.
강원도로 들어서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의 산하. 잠간 동안만이 아니라 가도 가도 계속하여 변함없이 펼쳐지는 멋진 풍경..
같은 산과 길과 계곡이라도 참 이상하게도 우리의 산은 정말 포근하고 예쁘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는 따뜻한
기운(氣運)이 서려있음에 틀림없다. 그것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사랑이다. 조국의 산하가 베푸는 사랑. 산은 사람을 끌어
당기고 사람은 또 그 산을 끌어 당긴다. 아니 그것은 어느나라가 자기 산하는 소중하겠지만 우리 산하엔 분명히 특별한 氣가
있음을 느낀다.
가는날이 정선 장날이라 우리는 장작불에 구워먹을 감자 고구마와 또 꽁치를 한 바구니 샀다. 열댓마리나 되는데도 값은
5천원밖에 안한다.
정선초등학교는 폐교된 옛 초등학교 모습을 그대로 살려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는 민박인데 두 사람은 옛 학교모습에 신기해
하며 환호한다. '교장선생님'이라 불리우는 주인장 가네쉬(石선생님은 인도에 오래 계시어 시바신의 아들인 가네쉬신의
이름을 닉으로 하심)님이 미리 장작 굼불을 넣은 황토 온돌방에 들어서자 언니가 특히 좋아한다. 몇십년만에 보는 그리운
시골식 황토 온돌인가. 미국엔 절대 없는 온돌에서 오랫만에 등을 뜨끈뜨끈하게 지지니 너무 좋다고 진짜 환장을 한다.
나는 1학년 교실에 언니부부는 2학년 교실에 투숙한다.
나는 전에 늘 그랬듯 부엌으로 가서 익숙한 식사준비를 한다. 전기밥솥에 밥을 앉힌 다음 남비바닥에 묵은 신김치를 가득
썰어넣고 꽁치를 전부 넣고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간장 파를 때려넣고는 큰 들통 가득 부글부글 끓인다. 30분후에
유쾌한 저녁식사와 수다가 시작되었는데.. 약간의 우리 우려와는 달리 테리가 꽁치찌게를 정말 잘 먹는것아닌가! 언니는
아예 정신을 못차리고. 그로부터 떠나는 날까지 우리는 한번도 그찌게를 안먹은적이 없다.
매번 또 뎁혀 먹으면서 아! even 점점 더 맛있어졌네! 하면서. 떠나는 날 아침에 테리는 큰 남비 밑에 조금 남은걸 내려다
보면서 다 못먹고 떠나서 섭섭하다 했다. 그는 평소에 미국사람치고 특별히 한국음식을 잘 먹는편이 아니었는데도 가장
한국적인 맵고 시큼하고 짠 꽁치찌게를 저토록 잘먹는것 보면 우리 한국음식은 다른 서양인들에게도 잘 통할 만국
인터네셔널 음식임에 틀림없다. 그러니 된장찌게나 다른 김치 밑반찬 젓갈등은 말해 무엇하랴. 밤엔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구워 먹고 신선한 수목의 향기속에 멍석위에 벌렁 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아려 본다. 이것이 바로
패러다이스 아닌가 하며. 그 분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이런 여행은 처음이라며 감탄에 감탄을 한다.
우리 셋은 유럽과 중국에도 같이 여러번 여행을 해 보았지만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무언가 가슴에 젖어드는 이런
느낌을 받아본 적은 없다. 그것이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것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별한 氣 때문인 듯 하다.
나는 같은 종류라도 미국의 채소 과일들은 맛이 없어 잘 못먹는다. 무언가 중요한 어떤 것이 빠진 것 같아서. 그렇게
달콤한 잣 호두도 미국서 수입한 걸 먹어보면 그 차이를 잘알 것이다. 값은 몇배로 비싸도 나는 그래서 우리의 호두만
먹는다. 그것은 우리의 기를 받고 자란 식물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 본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식품과 제품만 구입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경제적 자립이 중요하니까.
다음 날 우리는 아침일찍 금강산을 향해 강원도로 떠난다. 가네쉬는 다음에 꼭 다시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지만 나만 그후
친구들과 몇번 가보았고 언니는 다시는 그곳에 못가본채 세상을 떠났다. 영혼이 있어 세상을 날아 유람하고 있다는
말이 맞다면 필경 이곳에도 몇번 와보았을 것 같다.
첫댓글 이번에도
참으로 좋은 수기를 올리셨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금강산방문 수기2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재미지고
국뽕?에 맘껏 취해
신명을 일으키는 글
잘 보았습니다^^
한글자 한글자가 금이요 옥으로 느껴집니다.
이어지는
금강산 내금강 여행기*
고대합니다.
제글보다 댓글들이 더욱 신명을
일으키는군요.
자신이 없어 글을 계속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고 있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를 알아보는 분들이 보고 느낀 표현들에서
글을 대하는 독자들도
세계인과 공유할...우리가 보유한 진짜를 재발견하는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시는 예술평론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언니의 나라 사랑 아니 조국사랑 감동입니다
글이 감칠맛나고 깊이가 있어 읽는 내내 좋았습니다
특히 언니를 만나고 전화를 하면서 친숙하여
글이 더욱 가슴에 다가오니 흐믓하였습니다
정선에서 먹던 공치찌게를 잊을 수 없어
집에와서 아무리 똑같이 끓여봐도 그맛이
도무히 안나오던 것은 바로 정선 산골의
기찬 물맛 아닌가 합니다.
밥맛도 검은콩밥도 특별한 벌맛이던
이유도..
그것이 바로 우리 산하의 특별한 맛일
겁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언제나 편하고 맛깔나고
매력이 듬뿍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아이고 어쩜 그리 최고의 찬사들을
늘어놔 주셨습니까 그중 하나만이라도
넘칠 것이온데..
나는 금강산관광 초기, 속초에서 배를 타고 동해안 경계수역을 돌아 30분 거리를 3시간 반을 항해하여 금강산에 도착하였다.
금강산의 경치보다 과연 북한의 주민들은 어떻게 살까? 60년 동안 장막을 쳐놓아 보지 못했던 지역의 사정이 궁금했던 것이다.
민가를 지날 때 조금은 삭막한 풍경과 똑같은 일자형 집들이 늘어서 있고 집집마다 마당에는 텃밭을 일구어 채소를 심어 놓은
것이 정겹게 느껴졌었다. 금강산 관중 중에는 북한의 안내원이 설명해 주는데 남쪽의 관광 안내원보다 부족함을 느겼다. 금강산
을 오르면서 관광안내원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북한 안내원도 남쪽 사정을 환히 꿰고 있어 놀라웠다. 그들은 정통성을 내세워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아무리 굶주려도 자존심을 지켜야한다는 데 존경심마져 들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족이 두 갈래로 갈려
있는 조선반도에도 통일이라는 축복이 언제쯤 내리려는지, 남은 생애 중에 한 번쯤 더 갈수나 있을런지, 아득한 느낌이다.
ps : 산비탈양님의 맛깔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금강산엘 다녀오셨다니 반갑습니다.
그들이 정통성을 내세워 자부심이
대단하다니 부럽습니다.
우리는 그 우리만의 정통성이 부족
했으니.. 그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님의 좋은 글을 오늘 출글때 제대로 읽었네요.
근데 뜬금없이 일본말 기마이(気前)가 나와서 ㅎ 좀 거시기했네요~
한국의 풍수는 정말로 신선들이 살만한 곳이지요.
산삼도 조선반도에서만 자라나는 이유가 있지요.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일본어엔 우리말에 없는 묘한 단어들이 좀
있지요. '기마이'를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선심쓰다' '펑펑 쓰다' 등 아무리해도 그
느낌이 잘 안됩니다. 그 외에도
* 갚을날은 닥아오는데 '유도리'가 좀 없다
* 그 사람 처갓집에 가서 '댕깡'을 부리다니
같은 단어들도 우리말로는 그 '뉘앙스'(이 단어
도 불어로 우리말로는 좀 부족하네요)가 다르지요.
그래서 저는 즐겨 그런 단어들을 씁니다.
그러나 우리말에 풍부한 표현들이 외국어에는
없어 답답할 때가 더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