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제를 맞이한 마당에 인연따라서
걸망을 지고 또 다른 선지식과 도반을 찾기 위해서
떠나게 될 것입니다.
어디를 가시건, 차를 타고 가시건, 걸어서 가시건,
물을 건너가나, 산길을 올라가거나, 또 어느 절에 들어가서 객실에서 머물거나, 도량을 거닐거나,
항상 우리는 모름지기 선우(善友)를 여의지를 말어야
한다. 선우는 선지식도 선우요, 도반도 선우요,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선우여야 하는 것입니다.
선우(善友)는
보통 말하면 계행을 잘 지키고, 정법을 신하고,
여법허게 수행하고, 더 욕심을 내면 종지를 깨달라서
언제나 바른 말을 나를 위해서 충고해줄 수 있고
지도해줄 수 있는 그러헌 도반을 우리는 선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분이 바른 깨달음을 얻었건 또는 얻지 못했건, 행실이 옳건 그르건,
내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정말 훌륭한 분을 보고는 그분의 눈과 그분의 말과
그분이 행동을 통해서 내 마음속에 스스로 자기를
바로잡고 자기에게 채찍을 가하고 신심과 분심을 내서
정진하고 분발심을 내게 된다면 그러헌 분도 선우가 되는 것이고,
그 분의 입에서 욕이 나오고 행동이 머트럽고 거칠고
여법허지 못한 그런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것을 보고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나를 바르게 잡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갖는다면 머트럽고 거칠고 그러헌 사람도
나에게는 좋은 벗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가지고 내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자기 손으로, 자기 마음으로 자기에게 채찍질을 가하고, 자기의 잘못된
걸음을 바로잡고, 자기 마음속에 붙어있는 어리석고
머트러운 생각을 스스로 털어내고, 그렇게 나간다면
어디를 가건, 동쪽으로 가건 서쪽으로 가건 남쪽으로
가건, 산에 가건 들로 가건 장바닥을 가건, 거기에는
환하게 밝은 길이 트여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촌보(寸步)도,
한걸음 반걸음도 내 마음 속에 자기의 본참공안에 의단이 떠나지 않도록 그렇게 잡두리를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학자에 청춘과 가정과 부모형제와 고향을 다 버리고 인생 일생에 모든 것을 다 털어버린,
털어버리고 출가한 수행자에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_()_
고맙습니다._()()()_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