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4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민선8기 핵심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양시청
지난 4일 이동환 고양시장이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고양시 신청사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 이전’을 발표한 것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과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우선 신청사 건립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재준 전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시청은 균형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보루다"라며 "고양시는 덕양과 일산뿐 아니라 남쪽과 북쪽으로도 이뤄진 광대한 도시라는 것을, 그러기에 시 북쪽에 대한 균형개발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말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신청사 건립 부지가 가지는 의미를 ▶상징성 ▶교통망 확충 ▶노약자와 장애인도 쉽게 접근해 이용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신청사 ▶시의 미래 산업이 적용된 신청사 ▶행정수요의 확장성 대비 및 감염병 사태 효과적 대응 설계, 대장천과 연계된 공원 등 경관의 명소화 등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의 균형발전, 확장성, 이용의 편의성, 혁신성 등에 신청사를 원당에 짓는 것보다 나은 점이 있냐"며 "민선 7기와 생각과 철학이 다르다면 고양시정에서 지우셔도 괜찮지만 신청사 건립은 공직자의 직장이며 시민의 염원이 담긴 시의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기존에 고양시가 주교제1공영주차장 인근 부지에 새로 건립하려고 계획했던 ‘고양시 신청사’의 조감도. 사진=고양시청
심상정 국회의원(덕양갑·정의)도 "어떠한 사전 소통도 없이 마치 군사작전 하듯 발표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또 "시장에게 여러 차례 물어봤지만 ‘논의 중’이라는 얘기만 반복했고 주민들에게 조차 단 한 번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었을뿐더러 시의원들에게도 어떠한 사전보고나 의견수렴도 없었다"면서 "철통 방어해서 비밀을 지키고 발표하는 것이 바로 독선이고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임기 4년의 시장이 됐다고 해서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독선이고 망상이다"며 "새로 시장이 됐다고 이미 90% 이상 진행된 행정절차를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과 같은 당인 권순영 국민의힘 고양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권 위원장은 "원당 지역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낙후돼 가며 주요 공공기관들을 모두 잃어왔던 덕양주민들의 마지막 자부심이자 염원이다"면서 "덕양구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묵살하는 행위로써 고양 북부 지역의 교통망 개선 등 교통복지 또한 우려되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적 의사소통 과정 생략 ▶소송에 대한 우려와 책임 소재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권 위원장은 "당원협의회는 원당 신청사 존치를 위해 덕양주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4일 고양시청 이전 대상지로 발표한 고양시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의 모습. 사진=고양시청
이와 함께 고양시의회 민주당 역시 "이동환 시장의 신청사 이전발표는 절차와 법규, 예산심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동환 시장은 의회와 그 어떤 상의도 없이, 기존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공유재산 변경 심의 등 관련 법규도 위반하면서 고양시청사의 이전을 발표했다"며 "이는 불통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을 하기 위한 기본 소양도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기자회견은 의회의 권위와 기능에 대한 폭거로, 시장의 이런 막무가내식 행위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LSJ1223저도 그 생각을 했었네요. 대곡역을 경유하는 노선 수가 많아 환승센터로서, 그리고 경의선-TCR 열차의 시발역으로서 잠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양역으로 개칭해도 무리가 없을것 같았고 제대로 개발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광명·시흥지구 지정되기 전에 여기를 3기 신도시로 지정되는걸 기대했는데 발표결과가 아쉽더라구요
첫댓글 이럴거면 차라리 일산과 화정지구 사이의 대곡 역세권 개발을 하면서 행정타운을 새로 지정하는것도나쁘지 않을듯 하네요.
창릉신도시가 여기에 생겼어야 일산이 가치가 떨어지지 않지요
@LSJ1223 저도 그 생각을 했었네요. 대곡역을 경유하는 노선 수가 많아 환승센터로서, 그리고 경의선-TCR 열차의 시발역으로서 잠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양역으로 개칭해도 무리가 없을것 같았고 제대로 개발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광명·시흥지구 지정되기 전에 여기를 3기 신도시로 지정되는걸 기대했는데 발표결과가 아쉽더라구요
@스타디움 매니아 저도 일산 20년살면서 창릉신도시 소식듣고 너무 안타까웠네요 근데 창릉신도시가 덕양구랑 삼송신도시 이어주는 자급자족도시 지식산업센터 많이 들어서는 업무지구가 될테니 일산도 상승효과가 있겠죠 아무래도 일산으로 들어오려는 공장이나 업무회사들이 꺼려했는데 창릉이 개발되면 일산도 자연스레 상승세를 탈듯합니다
고양시 땅을 개발안하고 놀게하는것보단 서울에 가까운 덕양구 개발시켜서 고양시자체에 거대한 업무지구 하나라도 생기면 일산은 성공한 도시로 더 자리매김 할겁니다
대부분 서울이 업무시설을 갖고있어서 특히 상암동쪽이, 이 시설이 창릉으로 많이 이전하면 일산으로도 자연스레 많이 회사 공장들 이전할겁니다
설계공모 당선작까지 발표되고 한창 진행되고 있던걸 새로 당선된 시장이 아무런 논의나 의견수렴도 없이 자기 멋대로 엎어버린거네요 그냥
이미 있는 건물 쓰면 예산 아낄수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취임하자마자 여론수렴이나 공론화도 없이 독단적으로 청사를 옮긴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바꿀 순 있죠
근데 그러려면 적어도 시의회와는 논의를 해야죠
민주주의 국가 아닙니까?
자기가 무슨 중앙에서 내려온 사또 나으리인양
독단적으로 뒤엎는건 주제 넘는 짓이죠
고작 4년짜리 권한 위임받은 것 뿐인데
뭔가 저 시장이란 양반이 착각 단단히 하고 있네요
고양시청사 새로 지으면서 임시 청사로 저걸 쓰는가보다 했는데 이건 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