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어 루트를 공부하던 중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끕니다.
이 건축물의 용도는 화장실입니다.
도대체 어느 나라의 화장실이
이렇게까지 아름다운 걸까요?
빙하의 나라, 노르웨이입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해양국가인 노르웨이는 빙하의
이동·침식으로 형성된 U자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침수된 해안지형인
피오르(fjord)로도 유명한 나라입니다.
(어릴 적 '피요르드'라고 배웠지만
'd'는 묵음이라 '피오르'가 맞답니다.)
노르웨이의 면적은 대한민국 면적의
약 3.8배 정도지만 구불구불한 피오르
해안선의 총길이는 5만 km가 넘습니다.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리적 환경 덕분에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엄청나게 비싼 물가에 한 번 놀라고,
경이로운 자연에 두 번 놀라고,
멋진 건축물들에 세 번 놀란다는
노르웨이는 여행을 좀 아는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에 반드시 들어 있는 곳입니다.
특히 라이더들에겐 알프스, 스코틀랜드와
함께 3대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원탑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노르웨이 여행 사진과 라이더들의 후기,
유튜브 영상 등을 보다가 여기를 서둘러
빨리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급히 루트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자료를 찾던 중 30년 전부터
노르웨이의 도로청이 개발하고 있는
달리고 싶은 경관 좋은 도로인
'The Norwegian Scenic Routes'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개발 30주년을 맞이한
이 프로젝트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진화 중이며, 최근 섬세함을
더하기 위해 새로운 여성 책임자를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18개의 Norwegian Scenic Routes는
독특하고 멋진 자연경관을 따라 달리면서
해안, 피오르, 산, 폭포, 관광명소 등을
두루 거치는 도로망을 토대로
노르웨이 투어 루트를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연결해 보니 편도 길이만 해도
무려 5,100km의 대장정 루트입니다.
게다가 피오르를 따라 달리다 보면
길고 짧은 구간의 페리선을 이용하게
되므로 1일 이동거리가 250km를
넘기기 어려울 전망이라 이 루트대로
달린다면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립니다.
실제로 유럽의 라이더들이 잡는
노르웨이 일주 루트는 평균 4주입니다.
이런 놀라운 도로들이 기다리는 노르웨이를
내년에 가 볼 계획입니다.^^
https://youtu.be/fT2bqB0f_4w
첫댓글 십년전에 렌트카로 2주간 다녔습니다
피오르절경 수많은 폭포 산중 빙하호 캠핑장 로포텐제도 등등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위대한 자연이었습니다
위대한자연
멋지네요
완전 멋진 계획이십니다.
내년이 기대가 됩니다. 👍
와 멋지네요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네요 ...
같이 가요 펀치님
응원합니다.
내년에 가시면 꼭 합류해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