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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문정희] 곡비
바브시인 추천 0 조회 70 24.06.14 08:4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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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14 09:14

    첫댓글 일천구백팔십삼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군대 간 형에게 관보를 쳤지만 오지 못했고 차남인 내가 상주가 되어
    염도 하고 곡도 하였다.
    염하는 이가 알콜솜을 주며 얼굴을 닦으라고 해서 닦고
    곡을 하라고 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는데 곡을 했다. 배운 적도 없는, 곡을 했다.
    저승 가는 길에 차비를 드려야 한다 해서 차비도 드렸다.
    끝내 형은 오지 못했고 내가 상주가 되어 장례를 치루었다.
    연습없이 곡을 했던 게 문득문득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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