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진짜 보자기 문화라고 함.
korean traditional bojagi wrapping...
영어 위키에도 아얘 '보자기'로 박혀 있음.
Bojagi - Wikipedia
한국 드라마가 유행하면서 사극을 보고 알음알음 퍼지게 된 듯 합니다.
처음엔 "이게 왜 유행하지...?" 싶었는데
다시 보니 확실히 유럽애들이 꽂힐 만함...
1. 가볍게 꾸미면 패셔너블하고 귀여운 느낌을 즐 수도 있고
2. 고급천으로 정성들여 묶고 노리개로 장식하면 무쟈게 고급져 보일 수도 있음.. 딱 봐도 귀족 스타일임..
묶는 방식도 여러가지 스타일로 창안해서 묶을 수도 있고. 마치 넥타이 묶듯이. 유럽애들이 또 이런 거 좋아하죠..
얼마든지 고급져 보이는 천과 노리개를 새로 만들어서 과시할 수 있으니 귀족 자부심 찌를 수 밖에 없을 듯...
https://youtu.be/182ruDCEPc0
첫댓글 곧 쭝국 우기기 나오겠네요
저도그생각했어요 ㅋ
보자기가 막 두드러지게 나온 드라마가 있었던가 .. ? 킹덤같은 사극에서도 보자기 못본것 같은데
그냥 제 추측이었는데, 님 말씀대로 드라마로 직접 전파된 건 아닌 거 같기도... 간접 영향을 끼친 듯.
디자이너들이 보자기를 상품에 적용하는 게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명사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근데 보자기는 유럽애들도 사용했을텐데 저런 고운천으로 안했어서 그런건가
단순히 물건을 천으로 싸서 들고 다니기 편하게 하는 건 전세계 공통이죠.
근데 거기에 정신적 가치를 부여하고 예술장식화한 건 한국 고유 문화라 할 만 하죠.
저 보자기 문화는 단순히 물건을 천으로 싸는 실용문화를 말하는 게 아님... 물론 그것도 일정부분 포함은 하고 있지만
진짜 핵심은 '선물'처럼 귀중한 것에 '옷'을 입혀주는 주술적 개념입니다.
노리개를 달아주는 게 그 증거죠.. 노리개가 뭡니까? 원래 사람이 달고 다니는 장식품이죠. 근데 그걸 상품 보자기에 단다는 것은 옷을 정성스럽게 입혀주는 것과 같은 개념이란 뜻이죠..
저것도 중국껍니다
중국 일본도 기능적으로는 보자기를 많이 썼는데 고급문화적으로는 거의 유행 안함...
그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보니...
걔네한테는 천이 아무리 고급져봐야 천이기 때문임... 걔넨 돈 있으면 돈 있는 티를 내는 게 우선인 문화입니다.. 한국 양반처럼 고상하게 삼가는 문화가 아님.. 중국 일본은 아얘 건물에 금칠을 하질 않나.. 돈지랄 좋아함..
선물을 포장하는 것도 천보다는 고급 공예품 상자 자체가 훨씬 비싸고 화려하고 값지니까 그걸 먼저 보여주고 싶어함.. 그래서 선물을 담는 귀중품 상자를 굳이 천으로 감싸지 않음.. 특히 중국은...
중국의 보물들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현란한 사치 공예품이 많음... 이걸 어떻게 만들었나 싶은... 그런 걸 천으로 감싸서 안 보이게 할 리가 없죠.. 그 치들이...
2222
거친 천으로 빵 싸서 들고 다니던 애들이 형형색색의 보드랍고 감각적인 한국 보자기 보니 환장하는거죠ㅎㅎ
모자 🎩 에 이은 K 컬쳐 쇼크 2탄인가? ㅎ
전에 이어령인가도 울나라 보자기 문화 언급했는데 이렇게 흐르네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제 역수입... ㅋㅋㅋ
@사탕찌개 그러게요 장화는 촌스럽지만 레인부츠는 고급스럽다
이런 식으로 역수입될 듯 ㅋㅋㅋ
찾아보니 일본에 후로시키라고 비슷한게 있으니
아마 보자기는 촌스럽지만 후로시키는 고급스럽다 이렇게 가려나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