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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칼럼] 맥아더 동상 철거 데모를 보고 |
11일 인천자유공원 일대에서는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좌파 단체의 집회에는 5천명, 맥아더 동상 사수를 주장하는 우파 단체의 집회에는 1천명이 참가해 동시에 집회가 열렸다. 거기다가 경찰이 약 4천명, 모두 합쳐 만명이 넘는 대 궐기대회였다. 물론 이를 반대하는 좌파단체가 몇 명이나 참석할지는 예측이 어렵지만 경찰까지 합치면 3만명 가까이 되는 대규모 데모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맥아더 동상이 생긴지 40년이 지나도록 조용했었는데 이제 와서 이게 무슨 행동들인지 안타깝다. 애당초 동상을 세운 인천시에 가서 동상철거를 요구하고 탄원서를 내고 인천시의회의 공청회를 거쳐 철거 여부를 거치는 민주정치 방법을 모색해야지 이렇게 몽둥이를 휘두르는 비민주적 행동은 이제 그만 걷어줬으면 한다. 맥아더 동상 철거와 함께 맥아더를 우리의 원수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 소리치는 모습과 미군들을 한반도에서 몰아 내자로 외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또 한번 실망했다. 미군철수는 청와대 앞이나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앞에 가서 외칠 일이지 이미 저 세상으로 간 맥아더 장군과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 궁금하다. 정부에서 정식으로 미군철수를 요구하거나 또는 국회에서 미군철수 법안을 통과 시킨다면 미군 철수가 곧 성사될텐데 왜 엉뚱한 맥아더 동상 앞에서 미군철수를 부르짖으며 몽둥이를 휘두르는지. 맥아더 동상을 끌어내려 박살을 내고 미군을 철수시킴으로 과연 얻는 게 무엇인지. 민족단결로 그처럼 숙원하던 남북통일이 곧 될 것인지. 아마도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고 미군을 철수시키면 남북통일이 곧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남북통일 인지는 냉정히 생각해 봐야한다. 미군 철수로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이처럼 어렵게 유치시켜온 외국자본의 유출이다. 혹시라도 한국 반미감정의 사태를 우려해 투자자본을 빼나가기 시작한다면 더욱이 어려운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한국주시장의 거의 50%가 외국 자본인데 이들이 빠져 나간다면 그 타격은 어마어마하다. 미국을 증오하는 일부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제뉴스에 노출되는데 꼭 몽둥이를 휘두르기 보다는 외국자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들의 경제를 생각해서도 자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창준(미국 상원의원) |
첫댓글 김창준의원님... 국내에서도 많은 활동 부탁드려요...
좌파 아그들의 훼방은 없을거에요...왜냐하면 귀신잡는 해병대한테 맞을까봐 못 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