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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도 막지 못한 '등산러'들의 열정 백운대 일출 3년여간 취미로 등산을 즐겨오는 동안 산중에서 다양한 날씨를 경험했다. 체감 기온 영하 20도의 강추위, 천연 사우나 같은 고온다습한 무더위, 몸을 가누기 힘든 비바람. 하지만 이번처럼 시야를 다 가릴 만큼 눈안개가 짙었던 적은 없었다. 악천후 속에서도 오히려 눈꽃 산행의 행운을 얻었다며 웃는 오늘의 열혈 산악인들은 등산 인플루언서와 함께 등산하는 아웃도어 여행 앱 '페어플레이'를 통해 모인 13명 의 '아웃도리안 등산클래스 3기' 참가자다. 아웃도리안클래스는 200여 회 산악모임 을 이끈 등반가인 이안 대장이 가이드하는 등산 원데이 클래스로, 유용한 기초 등반 상식을 배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아차산과 관악산에 이어 이번 31기 클래스는 서울 북한산에서 열렸다.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 앞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혼자 참여해 서먹해했지 만 이안 대장이 준비한 단백질 쉐이크를 증정받으며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백운대 탐방지원센터에서 백운대(白雲臺)까지 오르는 코스를 앞두고 우이동 만남의 광장 공 원에서 기본기 강의가 진행됐다. 준비운동을 비롯해 등산화 끈 묶는 팁, 올바른 스틱 사용법 등 입문자부터 등산 애호가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내용이어서 집중도가 높았 다. 특히 준비운동은 "무릎 관절은 다 손상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늘 관리 해야 해요. 보호대나 스틱을 쓰고 스트레칭을 꼭 해주는 것이 좋아요"라는 대장의 조 언에 다들 한 동작이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따라 했다.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 참가자들은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등산로 초입까지 30여 분 간 언덕길이 이어지는 힘든 구간을 지나면서도 서로 담소를 나누며 안면을 익히는 참 가자들의 표정은 환했다. 등산하다가 다친 꼬리뼈가 아물자마자 대중교통으로 두 시 간을 달려온 50대 직장인 세경 씨, 아침 조깅을 하고 나서도 곧바로 산행에 나선 30 대 직장인 재성 씨, 한국 100대 명산 정복을 꿈꾸는 하이킹 인플루언서 수연 씨, 작년 가을 약 82km의 DMZ 평화누리길을 4일 동안 트래킹한 뒤로 산에 푹 빠진 20대 프 리랜서 시연 씨..., 황금 같은 주말을 쏟아 부은 등산마니아들의 산 사랑이 오늘 오를 정상보다 높게 느껴졌다. 바쁜 일상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워라밸' 고수들의 에너 지를 전해 받아 더욱 힘차게 걸음을 내딛었다. 초입을 지나자마자 나타난 눈길에 다같 이 잠시 멈춰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가파른 계단이 펼쳐지 면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자 대장은 오르막에서 유용한 보행법을 가르쳐주느라 더 욱 분주해졌다. 그에게 배운 대로 두 다리를 일자로 교차해 걸으니 무릎과 발목이 한 결 편안했다. 꼭 배우고 싶었던 산길 보행법을 익히고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걸은 지 30분 정도 지 났을까?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눈발이 날렸다. 급속도로 굵어지는 눈에 산길은 금 세 빙판으로 변했고, 거센 눈바람과 짙은 눈안개까지 가세해 걸음을 무겁게 붙들었다. 정상 부근의 암릉 구간은 손잡이로 설치해 놓은 로프마저 얼음처럼 미끄러워 1초라도 한눈을 팔면 큰일날 상황이었다. 갑작스런 악천후에 중도 포기 자가 생기진 않을까 우 려되었지만 오히려 참가자들은 장애물이 나오면 뒷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괜찮으세 요? 다친 데는 없고요?" 하고 수시로 다른 사람을 살피며 의욕적으로 산행했다. 이뿐 아니라 간식과 핫팩을 나누고 무거운 짐을 들어주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자신보다 옆 사람을 먼저 챙겼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한 발 한발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다다른 백운대. 높이 836 m의 정상에서 기암절벽들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일품인 '정상뷰'는 눈안개에 휩싸 여 있었다. 비록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광은 가려졌지만 부쩍 친해진 멤버들은 꽁꽁 언 손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다 함께 성취감을 만끽했다. 타인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 적이 언제였더라. 기억 도 나지 않는 값진 순간을 경험하고 나자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과 함께라면 아무리 험준한 산도 안전하고 즐겁게 오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샘솟았다. 이날 여러 유익한 등산 상식과 함께 얻은 것은 멈추고 싶은 걸음을 다시 내딛게 하는 힘이었다. 돈독한 팀워크를 다진 참가자들의 단체 채팅방은 이후로도 다음 산행 일정을 잡는 대화로 활 기를 띠었다. 등산 수업에서 배운 안전 산행법 ① 등산화 끈은 오를 때는 조금 느슨하게, 내려올 땐 꽉 조여 발목을 보호한다. ② 앞사람이 스틱을 사용해 걷고 있다면 뒷사람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걷는다. ③ 오르막이나 계단에서는 11자가 아닌 1자로 걷는 '타이거 스텝'이 좋다. 허벅 지 바깥 근육까지 골고루 쓰여 부담이 덜하며 무게중심이 직선으로 이동해 힘 이 절약된다. ④ 숨이 가빠졌을 때는 '레스트 스텝'으로 오르면 호흡이 안정된다. 다리를 들어 올리며 숨을 들이쉬고, 내려놓으며 내쉬는 방법으로, 지탱하는 뒷발은 일직선으 로 곧게 편다. 아웃도어 여행 앱 '페어플레이' - 무료 설치 - 프로그램 종류 등산 인플루언서와 전국 명산으로 떠나는 단체 버스 '페플셔 틀', 해외 유명 산행지로 떠나는 '해외트해킹', 러닝, 등산, 웰니스 등 다양한 운동 을 배우는 '페플기획' 등 - 참가비 프로그램별로 상이 (아웃도리만 클래스는 15,000~18,000원) 글 한재원 에디터 |
Pante-Nomil Namnika Sile Nikana - A New Garo Song/ Babul Mrong Marak/ Medha Chisa S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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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 하세요..망실봉님
오늘도 좋은 글 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새로이 시작하는 한 주도 즐거운 나날들 보내세요
고운 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핑크하트 님 !
동장군이 심술을 부리는
것을 보니 이제 겨울의
끝자락에 다왔나 봅니다 ~
새봄을 기다리며 소원 성취
운수대통하시길 기원합니다
~^^
좋은글 감사 합니다
반갑습니다
동트는아침 님 !
고운 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등산에 관한 좋은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망실봉님!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며칠 뜸 하셨습니다...ㅎ
3월 첫 한 주 시작입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반갑게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덕분에 제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
바다고동 님 !
설레임으로 가득한
새봄과 함께 즐거운
나날들 보내세요 ~^^
좋은글 다녀갑니다
다녀가신 고운 걸음
소중한 멘트주셔서
감사합니다 ~
沃溝서길순 님 !
새봄과 함께하는
새로운 한 주, 복된
일들로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