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link="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 data-link-newwindow="_blank"><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 target="_blank" class="ke-link"><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ba77343c66560498be3ce7d7580cc64f3f55e192"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ba77343c66560498be3ce7d7580cc64f3f55e192" data-origin-width="480" data-origin-height="230"></a></div><p style="text-align: center;">출처 : 여성시대 그린하임</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우선 요즘 일이 안풀리고 뭘 자꾸 잃어버리고 가지고 있던 물건, 특히 전자기기 같은게 고장난다 싶으면 그건 여시 팔자 때문이 아니라 날씨 때문임...! </p><p style="text-align: center;">날씨라고 말하면 너무 없어보이니까 절기탓 이라고 하겠음.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절기가 뭐냐면 태양의 각도를 재서 만든 달력이라고 보면 됨.</p><p style="text-align: center;">그래서 우리가 지금 쓰는 달력인 양력(그레고리력)이나 음력과 달리 날씨에 관해서는 적중율이 높은 편임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여튼 그 절기에서 지금 이맘때를 지정하기를 삼복날로 지정했단 말임?</p><p style="text-align: center;">그게 무슨 이야기냐면...</p><p style="text-align: center;">이맘때 몸보신하고 쉬지 않으면 진짜 죽는다는 소리임</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지금이야 집집마다 에어컨이 있고 제습기가 있고 냉장고가 있으니까 삼복을 그냥 치킨 사먹는 날로 우습게 여기는데 옛날에는 정말 삼복더위에 사람이 죽어나갔음. </p><p style="text-align: center;">단순히 더운게 문제가 아니라</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하지를 지나면서 태양열에 데워진 땅이 본격적으로 열기를 방출함. 겁나 더워짐 -> 비가옴-> 습하고 더움->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 -> 장염을 비롯한 식중독 + 열사병 = 사망</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이런 루트였단 말임 그래서 이시기에 영양가 많은 음식을 꼭 '끓여서' 먹도록 권장한거임. 죽지말라고</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근데 과거처럼 대놓고 힘들면 다들 자각이 있단말이지 '아 지금 힘든 때구나 쉬엄 쉬엄해야지' 이런 자각...!</p><p style="text-align: center;">거기에 누가 쓰러져도 '아이고 삼복더위가 사람잡네' 하면서 이걸 시기적으로 이해해주는게 있었는데</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지금은 다들 에어컨 아래서 일하고 삼시세끼 잘 먹을 수 있으니 자기 신체가 얼마나 피곤한지 자각이 없음.</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낮동안 이동하면 미치게 덥거나 비가와서 젖고 그게 실내 들어가면 에어컨 바람에 차게 식고 그 와중에 모든 공기중과 음식에 평소보다 세균이 많고...</p><p style="text-align: center;">거기다 더 환장하는건 낮에 이렇게 온도가 널뛰듯 하면 갑상선이 과로해서 밤에 열이 올라와서 잠이 안와</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기온이 높으니까 또 아침에 일어나긴 일찍 일어나지는데 피로가 풀리지 않으니까 계속 졸립고 정신이 없어</p><p style="text-align: center;">정신이 없으니까 뭘 자꾸 잃어버리고 까먹고 자괴감드는 무한 루프 생성...</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거기에 나만 그런게 아니고 남들도 그러니까 서비스업, 대인관계 관련해서 트러블이 계속 생겨</p><p style="text-align: center;">예약해 주겠다던 사람이 실수로 까먹고 날 누락시키거나 줘야 될걸 안주거나, 시간에 늦거나 등등...</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장마라 습기차고 과열되서 전자기기는 계속 고장나게 되어있음 삼복은 물건도 고장나기 쉬운 시기임</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이 와중에 '오 안되겠다 쉬어야 겠다' 이렇게 가면 좋은데</p><p style="text-align: center;">원래 여름의 화기운은 사람을 안절부절하게 하고 조급하게 하거든...</p><p style="text-align: center;">그래서 '아 요즘 되는게 하나도 없어! 이 악물고 뭐라도 해내야 겠어!!' 라는 식으로 자꾸 뭘 더 하려고 하게 됨</p><p style="text-align: center;">(물론 한국인은 농번기가 반년뿐인 하드코어 국가라 여름에 더 조급한 국민성이 있긴함)</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그러면 뭐...이제 쓰러지는거지</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그러니까 요즘 되는일이 하나도 없고 몸이 아프고...자꾸 뭘 잃어버리고</p><p style="text-align: center;">중요한걸 까먹는 여시가 있으면 너무 자괴감 가지지말았음 좋겠어</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요즘이 진짜 모든 생명에게 살아간다는게 힘든 시기인 거거든</p><p style="text-align: center;">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고 하던일 하는 것 만으로 대견하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거야</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뒤쳐진다는 생각 말고, 만회해야 된다는 조급함 가지지말고 맛있는거 먹고 틈 날때마다 자고, 쉬어</p><p style="text-align: center;">이제 제일 힘들다는 중복은 지났으니까 엉켜있는 일들도 입추(8월 8일) 다가오면서 하나씩 하나씩 수습될거야</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뛰어간다고 고비가 더 빨리 지나가는게 아니니까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보름만 기다리자</p><p style="text-align: center;">주변에 아픈 사람들도 이해해주고 실수하는 것도 너그럽게 봐주면서 아이고 복날 더위가 사람 잡는구나 하면서 넘어가줘</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요즘 주변에 갑자기 아파지고 일이 꼬인다는 사람이 많아져서 한번 써봤는데 이런것도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네...?</p><p style="text-align: center;">문제시 알려주면 호다닥 달려와서 수정함</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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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글 여시의 통찰력에 감탄을 하고가
와,,, 정독해야지
보름... 이제 며칠 남았지... 언제 시원해질 거니 무조건 버틴다
다시 힘들어져서 왔는데 8/8 아직 안지났구나ㅠㅠ 좀만 더 버텨볼게 ㅠㅠ
나 진짜 계속 요즘 뭐 잃어버리고 정신없이 다녔는데 소름 돋았어.. 좋은 글 고마워 여시야
고마워진짜....
드디어 입추!! 여시글 보고 버텼어 글올려줘서 정말 고마워
힘들때 여러번 읽었었어 고마워
요즘 기운빠지는 느낌도 들고 주변 사람들도 힘들다는 얘기 자주 들었는데 진짜 날씨가 사람을 잡아먹은거네~~~ 괜히 자책말고 날씨 탓 해야겠다 고마워 여시
진짜 다시 또 힘들어져서.. 하.. 좀더버텨볼게...
넘 좋은 글이다 ㅠㅠ 고마워
헉 글쿤
따수운 사람
이르게 더워져서 또 읽으러 왔어 글 잘 보고 가!
고마워 여시야~!
너그럽게 봐주자ㅠㅠㅠ 따뜻한 여시 고마워
여시 고마워 !!
요즘 덜렁대서 자괴감 들다가 이 글 생각나서 보러왔어... 힘이 된다 고마워!
고마와
이 글 찾고 있었어! 고마워 여시~~
좋은 사람ㅎㅎ 고마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