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유수와 갈다고 하던가요,사람들이 세월을 일러.
한 사람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에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을 매달려 있던 적이 없었기에
우리는 모두 목청 높여 서울의 거리를 헤매었습니다.
그간 많은 동지들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따뜻이 서로 감싸도 모자랄 판에
저도 미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모두들 지치고,모두들 흐려지고. . .
이렇게 세월이 흘러가는 거란 생각이지만
서글픈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대학을 나오신 저희 시어머니께서
올 봄에 돌아가셨습니다.
이래서 '쓸쓸함'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저는 이삿짐을 싸고 있습니다.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알 수 없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며. . .
'끝까지'를 외치던 젊은 날이 있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다시 신발끈을 동여맵니다.
잘 있거라,젊음아.
첫댓글 짱구찡구님~
시어머님도 돌아가셨군요.
저도 이젠 시부모님,친정 부모님 얼마 전에 마지막까지 계셨던 아버지 마저 돌아가신- 고아가 되었네요.인생의 방패막을 잃은 느낌~이젠 우리 차례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함까지 느끼는 세월입니다.수암기공식에 갔던 2010년 6월18일 사진을 보면 서 12년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네요 생각하고 있어요.어디에 계시던 간에 두내외분 건강하세요~어젠 저도 꿈에 황박사님이 나오셨는데~
그런 우리의 황박사님은 수년째 ㄴ무소식이군요. 정권도 바뀌었는데 이제는 얼굴좀 보여주실때가 된거같은데 빨리 뵙기를 바랄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_()_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본 알럽.
사분오열, 분열 된 지지 단체 중 그래도 알럽 만은 끝까지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박사님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 그나마 지켜지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늘 변함없으신 짱구찡구님께 위로의 말씀과 격려를 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알럽을 지켜주시는 그립고 반가운 닉 들을 뵙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찾아 올 곳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습니다.
부디 강녕들 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번창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