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UCL 16강 1차전] 랄프 랑닉,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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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에딘손 [카바니]도 원정에 동행할 수 있나요? 다가오는 경기에서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있을까요?

RR : "에디는 원정에 동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단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Q. 이 정도로 심각한 부상일 거라 예상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 에딘손의 부상이 우려되시나요?

RR : "에딘손은 사타구니에 문제가 있습니다. 스프린트를 할 수 없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훈련을 진행시키거나 훈련에 복귀하도록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에딘손은 언제 출전할 수 있을지 스스로 알 만큼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Q. 브라이튼전과 리즈전이 끝났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서 보고 싶어하셨던 팀의 투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나요?

RR : "이전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브루노가 방금 말한 것처럼,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린 승점으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확실히 해줬고,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뿐 아니라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도요. 이전 경기들처럼 45-60분만 잘 뛴다고 되는 게 아니라, 결과물을 얻어내야 합니다."

Q. 이런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을 때, 감독님께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전술인가요 아님 선수들의 휴식인가요?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할까요? 감독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RR :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당신이 방금 언급하셨던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수준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일요일에 매우 힘든 경기를 치렀습니다. 아틀레티코는 토요일에 오사수나에서 원정 경기를 치렀죠. 따라서 휴식 측면에서는 아틀레티코에게 약간의 이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 팀이 피치 위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도 있지만, 내일 지켜보도록 하죠. 우린 전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여야 합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도 마찬가지예요. 아틀레티코 경기장의 분위기는 살벌할 것입니다. 우리 팀의 일부 선수들은 분명 레드 카펫같은 대우를 받지 않을 거예요, 따라서 이는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팀에 경험이 충분한 선수들과 충분한 재능을 갖춘 어린 선수들이 있습니다. 두 그룹의 조화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다가오는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같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우리 모두가 이곳에 있는 이유이며 이런 경기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2-3주 뒤에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최상의 결과물을 내는 것이 관건이에요. 16강 결과가 내일 결정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2차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결정되겠죠."

Q. 감독님께서는 [프리미어 리그] 4위로 마감하는 것이 올 시즌 우선순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챔피언스 리그가 어느 정도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을까요? 4위 자리를 노리는 우리 팀의 몇몇 라이벌 팀들은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일정 측면에서 이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 챔피언스 리그가 우리에게 방해 요소가 되나요?

RR : "아뇨, 전혀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모든 팀들이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열망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 자격을 얻고 싶어하는데 그게 어떻게 방해가 될 수 있겠어요? 그것이 바로 이곳에서 경기를 뛰는 이유이자 이 클럽에 소속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내일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이런 팀을 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한편,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해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 자격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우리는 우선 아틀레티코와의 두 번의 정상급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 두 번의 경기가 끝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길 바라야 합니다."

Q. 결승전까지 가는 길이 멀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당연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현재 동부 유럽에서 불안감이 존재하는데,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시나요?

RR : "여전히 결승까지 갈 길이 멉니다.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선 아틀레티코부터 이겨야 합니다. 아틀레티코와의 대진이 가장 쉬운 대진은 아니라는 것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UEFA와 일부 정치인들이 결정할 것입니다. 이곳 잉글랜드뿐 아니라 유럽 전지역에 있는 모두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유럽 내에서의 전쟁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기를 바랄 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문제는 챔피언스 리그 경기보다 훨씬 중요한 일입니다."

Q. 유나이티드가 요즘도 세계 최고의 빅클럽 중 하나라고 불리긴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챔피언스 리그 8강전을 넘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빅클럽 중 하나라고 여겨지기 위해선 클럽이 챔피언스 리그 8강전이나 4강전 혹은 결승전에 진출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RR : "네, 하지만 우린 현실적이어야 하기도 합니다. 지난 과거에 우리가 8강을 넘어보지 못한 이유가 있을 텐데, 지난 5, 6, 7, 8년 동안 일어났던 일에 대해 너무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삶은 현재형이고 혹은 다가올 며칠 그리고 몇 주에 맞춰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우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낸다면, 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힘이 될 것이며 선수들의 자신감 수준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클럽은 정기적으로 챔피언스 리그 4강전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사례의 클럽이 유럽 내에서도 몇 개 떠오르는데, 일부 클럽들은 심지어 2부 리그에서 뛰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이런 사례의 팀이 네 개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다시 한 번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감독님에겐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이런 시간이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때가 있었나요? 그리고 또,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것과 관련하여, 감독님께서 추가로 고려하셔야 하는 부분들이 있나요?

RR : "브루노가 디에고 시메오네에 대해 꽤나 적절한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시메오네가 명확한 정체성과 인정 받을 만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며 지난 11년간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지난 몇 년 동안에도 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언제나 감정적인 팀을 보여주며, 아틀레티코는 언제나 그의 캐릭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아마도 유럽에서 가장 감정적인 감독 중 한 명일 것입니다. 그의 팀이 항상 보여주는 스타일이나 방식은 그가 항상 팀에 가져오려고 하는 감정들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1, 2차전에서 감정과 에너지 수준을 맞춰야 하며, 이는 우리가 알아야 하는 사항입니다. 저는 우리 팀이 정확히 그런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입니다. 피지컬적이고 감정적인 경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1, 2차전에서 정신적으로 강인해야 합니다. 내일 원정 경기에서는 더더욱이요. 우린 아직까지 서로를 상대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디에고가 아틀레티코에서 11년간 이뤄온 업적을 존경해왔습니다. 디에고가 아틀레티코를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클럽 중 하나로 완전히 바꿔놨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듯, 다가올 두 경기가 기대됩니다."

Q. 감독님께서는 방금 전 디에고 시메오네가 아틀레티코에서 11년간 활약하며 클럽 스타일을 발전시켰고, 많은 트로피를 따내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도 진출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나이티드가 디에고 같은 업적을 이뤄낼 수 있는 누군가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시다시피, 오랫동안 한 자리에 머무르며 스타일을 발전시키는 것과 관련하여,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나신 이후로 지난 몇 년간 변화해왔죠...

RR : "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이는 지금보다는 여름에 할 법한 질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포커스는 현재와, 내일 챔피언스 리그 경기와 남아있는 프리미어 리그 12경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다른 모든 문제들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원문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홈

영상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유튜브 채널

[출처] [21/22 UCL 16강 1차전] 랄프 랑닉,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 (전문)|작성자 carras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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