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항공대 B-17 폭격기 전대의
폭격임무를 주제로 한 미니 시리즈
'Masters Of the Air'의 한 장면.
폭격기가 격추될 때 낙하산으로 탈출에 성공한
미군 폭격기 승무원들이 벨기에 땅으로 내려와
현지 레지스탕스 조직의 도움을 받아
미군이 주둔 중인 영국으로 탈출하고자 함.
이때 레지스탕스가 미군 승무원을 조사하는데
미군으로 위장해 레지스탕스 조직에 접근하는
독일 스파이는 아닐지 색출하기 위한 조사.
이때 레지스탕스의 질문이 꽤 기발함.
이름과 군번, 소속, 임무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
30~40년대 야구스타 베이브 루스 질문을 하는데
'다저스에 있기 전'이라고 질문을 한번 더 꼼.
야빠 미군은 코웃음치며 잘 빠져나감.
국가 제목이 뭐임? 불러봐.
열심히 열창하는 승무원들.
국가를 부르게 시키는건 매우 보편적인 방법.
외국의 공항 등에서 한국인임을 확인할 땐
일부러 애국가 4절을 불러보라고 시키기도 함.
여담으로 아르덴 대공세 당시
미군으로 위장한 독일군의 특작부대에
탈탈 털렸었던 미군은 검문검색을 강화했는데
검문하던 미군 군사경찰의 질문도 이런 식이었다고.
물론 그 과정에서 매우 사소한 찐빠도 있었는데...
오마 브래들리 장군을 검문하던 미군 군사경찰이
"일리노이 주의 주도는 어디냐?"라고 질문했고
본인의 고향에서 일리노이 주가 가까워
아주 잘 알고 있던 브래들리 장군은 자신있게
'스프링필드'라고 대답했는데
"×까지 마! 시카고거든?" 라는 반응과 함께 체포되었음.
그런데 진짜로 일리노이 주의 주도는
시카고가 아니라 스프링필드가 맞았음...
대충 한국 사람에게 대입해보자면
"전라남도 도청은 어디있냐?"고 물어서
자신있게 "무안"이라고 대답했더니
"×신아 광주잖아 이 새끼 체포해"로 돌아온 격...
첫댓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보고싶은 드라마네요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에요.
@민서애비명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