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yde William Tombaugh (클라이드 윌리엄 톰보)
1906년 2월 4일 ~ 1997년 1월 17일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난 클라이드 톰보는
어렸을 때부터 별을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몽상가였다.
그는 삼촌의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을 관찰하면서 꿈같은 별의 세계에 푹 빠져들었다.
캔자스의 버뎃으로 이사한 후 그는 혼자 힘으로 망원경을 만들었다.
톰보는 새 망원경으로 목성과 화성을 관찰한 후
그림으로 그려서 로웰천문대에 보냈다.
그것이 그가 본격적으로 천문학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로웰천문대의 부름을 받은 톰보는
1929년부터 1945년까지 그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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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2월 18일 클라이드 톰보는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 중 한 사진을 보며 톰보는 탄성을 질렀다.
그 별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성 X,
인류가 찾아낸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
나중에 명왕성이라 이름 붙은 바로 그 행성이었다.
(아쉽지만 국제천문연맹이 행성에 대한 기준을 바꾸면서 명왕성은 2006년 왜소행성으로 격하되며 재분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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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내 유해를 우주 공간에 보내달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그의 뜻대로 사후 화장하고 남은 뼛가루 1온스(약 28그램)를
뉴 호라이즌스호에 실어 발사하게 되었다.
(톰보의 유해가 담긴 알루미늄 상자)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 여기에 눕다.
그는 명왕성과 태양계의 세 번째 영역을 발견했다.
아델과 무론의 자식이었으며, 패트리샤의 남편이었고,
안네트와 앨든의 아버지였다.
천문학자이자 선생이자 익살꾼이자 우리의 친구,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
라는 추모 글귀가 적혀있다.
2006년 1월 19일 발사된 뉴 호라이즌스호는
9년 6개월 동안
태양을 등지고 56억7천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날아가
2015년 7월 14일
명왕성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약 1만2천550㎞ 거리까지 접근했다.
1만 2천500km는 서울에서 뉴욕만큼 가까워지는 것으로,
광대한 우주의 크기를 감안하면
종이 한 장 두께만큼 스치듯 지나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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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직접 관측하면서 보내온 사진 중
<하트존>이 발견되었는데,
NASA에서는 이곳을
<톰보영역>이라고 이름붙였다.
"그 순간 마치 그 별이 나에게 윙크하는 것처럼 보였다."
─ 클라이드 톰보 ─
첫댓글
죽는 순간까지 별을 사랑했군요 ㅠㅠㅠ
유해가 담겨져있는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