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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시그널 이재한
마지막 편 시작합니다.
요원들은 태남쌤의 방을 조사하고
거기서 순덕이의 타자기를 발견한다.
취조실에 조사 받으러 온 태남.
요원 "다시-."
태남 "그러니까...5월에 금서인 줄 모르고 읽었고예.
내용이 너무 재밌어가 2권을 썼고예.
반응이 궁금해 가 교실에 놔둔깁니더...
몇번을 말합니꺼..?"
계속된 조사로
기운이 없어 보이는 태남쌤..ㅠㅠ
요원 "배후."
태남 "하...무슨 배후...
그냥 쓰고 싶어 가 쓴기고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어 가
읽혔을 뿐입니더."
태남의 말에
조서를 쫙쫙 찢어버리는 요원.
요원 "너 이대로 서울가면 다시는 선생질 못한다.
대답 똑바로 해."
태남 "부탁이 있습니더.
아들이 지를 변태에 빨갱이선생으로
기억하는 일은 없그로 해주이소.
그냥 지발로 학교 관두는걸로 마무리 좀 지어주이소.
부탁 드립니다.."
그 말에 요원이 일어나더니
태남쌤의 안경을 벗김.
그리고 때리려는 듯 몸이 가까이 다가감.
그리고 여느 아침처럼
등교한 순덕이에게 다가가는 친구들
미자 "순덕아! 변태남이 학교 관둔단다."
순덕 "어? 갑자기 와?"
미자 "그건 모르겠고 지금 교무실에서 짐 챙기고 있단다!"
숙희 "학부모들이 찔끔찔끔 찔러주는 촌지가 지 씅에 안찼는갑지."
인형친구 "우쨌든간에 우리한테 잘 된 일 아니가?
내 변태남이 사라지믄 소원이 없겠다고
맨날맨날 빌었거든."
태남쌤이 학교 그만둔다는 말에
방방 뛰면서 좋아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향해 씩 웃어보이는 순덕이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아보이는 순덕쨔응...
태남 "이게 답니까?"
태남쌤 얼굴에
상처..ㅠㅠㅠㅠ
하지만 말도 섞기 싫다는 듯
대꾸 없이 뒤돌아가는 이쌤...
다른 선생님들 또한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함.
주영 "어...얘들아.
한동안 내가 임시로 담임을 맡게 됐어.
김선생님은 인사못하고 가서..."
"만세!!!!!!!"
아이들은 태남쌤이 그만뒀다는 말에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함...ㅠㅠ
태남쌤은 떠나면서
교실 쪽을 쳐다보고...
순덕이는 태남쌤을 봤지만
못 본 척 다시 눈을 돌려버림.
순덕 "내, 태남이 얼굴이 생각이 안난다."
숙희 "태남이 얼굴 기억해가 뭐할라꼬?"
순덕 "맞네..."
미자 "아, 맞다. 내 상장!!"
순덕, 미자, 숙희는
미자의 상장을 찾기 위해
교무실에 옴.
순덕 "어? 여기 변태남이 것도 있다."
순덕은 태남의
모범교사 표창패를 들어올림.
그러다가...
저번에 수호천사가 태남이라고 쓴 편지를
발견하게 됨.
[순덕아, 내 태남이다.
사실은 내가 니 수호천사였다.]
태남이 수호천사라는 말에 깜짝 놀라는 순덕ㅠㅠ
[웃기제? 순덕아.
내는 태어나서 지금껏 소설이라는걸
끝까지 읽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어차피 다 거짓말이라는 생각에 몰입을 할 수 없었거든.
근데 니 소설을 읽고
내는 처음으로 감동이라는 걸 느꼈다.
언젠가 니가 어른이 되고
세상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아졌을 때
글은 그 때 써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순덕아, 니는 내한테 사랑이란 걸 알려준 선생님이다.
참말로 고맙데이.]
와.. 진짜 너무 재밌어 고마워 여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