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쌍욕)
아이는 당장 가지고 놀던 시체를 내던지고 울며 집으로 돌아갔음.
그런데 애 울리고 신났을 힉스가 모르던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사실이란 바로 이 꼬마가 진짜 어머니를 잃은지 얼마 안 됐다는 사실이었음.
꼬마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아빠에게 자초지총을 고해 바쳤고 아이 아빠는 깜짝 놀라 마을 사람들과 아내의 무덤으로 향했는데....
진짜 아이 엄마의 무덤이 도굴 당해 텅 비어있었음.
물론 이 일은 전부 우연의 일치였지만 모든 상황이 엿같이 굴러가는 건 틀림 없었음.
힉스 주둥아리 재앙의 주둥아리 ㅇㅈ합니다.
여기서 잠시 왜 꼬마 어머니의 무덤이 도굴을 당했느냐 하면
당시엔 의학 해부용 시체가 모자라서 몰래 민간인의 무덤에서 시체를 도굴해서 사용하고는 했음.
내가 같이보면 좋다고 링크 걸어놓은 글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으니 나머지는 스킵함.
당시 뉴욕 의대 해부학 교수는 영국인 리처드 베일리였는데
굥교롭게도 당시 영국은 시체 도굴업계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였음.
이런 점 때문에 뉴욕 시민들은 뉴욕 의대의 해부용 시체에 대해 진작 의심의 눈길을 던지고 있었지만
그동안은 증거가 없었음.
힉스의 소 뒷걸음질치다 잡은 쥐가 나오기 전까지는.
힉스이 농담을 진실로 믿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이런 경솔한 농담은 뉴욕 시민들의 분노를 이끌어내기엔 충분했음,
분노한 시민들이 의대로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학생들과 교수진은 냉큼 달아났지만
귀중한 표본을 빼돌리기 교수 한 명과 학생 네 명이 대학에 남았음.
그러나 그들은 성난 군중보다 빠르지 못했고
결국 그 다섯명은 붙들려 조리돌림을 당함.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뉴욕 시장이 나서 그들을 안전한 감옥에 넣어주었지만
시장의 생각과는 달리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음.
시민들은 온 도시를 이잡듯이 뒤져 달아난 의대생과 교수들에게 보복을 가했고
시민들은 감옥 앞에 모여 농성을 했음.
결국 보다못한 뉴욕주 주지사가 결단을 내리는데
그 방법이 군대 파견이었음.....;;
군대를 목격한 시민들은 더욱 흥분했고 군인들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함.
군인들은 그에 대한 보복으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3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음.
이런 유혈 사태가 일어난 이후에야 도시는 약간 안정을 되찾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계속되어 뉴욕 주는 결국 무덤 도굴꾼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고, 사형수의 시체를 해부용으로 공급하기로 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체 도굴은 암암리에 꾸준히 이어지다가, 20세기가 되어 과학의 발전에 시체팔이가 돈이 되지 않자 사라졌다고 함.
그리고 존 힉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책에 나오지 않음.
잡혀서 존나 뚜까맞았기를 바람
진짜 나비효과구만 존 힉스 이새카ㅣ
워씨 미친 개신기해
흥미로워서 쩌리로 스크랩해가!! 고마워ㅎㅎ 넘 재미있다
존 힉스도 시체도굴에 관여했거나 최소 시체들이 도굴된거라는 소문을 알고있으니까 저런 소리를 했겠지? 와 진짜 글 흥미돋이다 잼게 잘봤어 여샤!
흥미돋아 이제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