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이슈에 올라온 메이플스토리 쩌는 스킬짤에서 하나 가져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성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본 글은 특정 종교에서 언급되는 존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느닷없고 뜬금없고 난데없이 평소에 1도 안궁금했던 게 갑자기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이번 년도 성재기 제삿상에는 과연 복숭아가 올라왔는가 올라오지 않았는가 하는 그런 알아두면 쓸데없고 영양가도 없는 tmi 같은 거 말입니다
종교도 없는 주제에 갑자기 사탄의 존재가 궁금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년 전, 몇 번 가봤던 교회에서 말로만 사탄 사탄 들어봤는데 충격적이게도 얘가 원래 천사였다면서요...? 대박적........ 그래서 이 나이 먹도록 내 머릿속에는 사탄이 타락천사구나 하는 개념만 있었는데, 뭔가 이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싶어졌음ㅋㅋㅋㅋ
아니 그 좋은 천국에서 계속 살지, 왜 타락해서 지옥으로 갔나 궁금하지 않아요? (나만 그럴 시 ㅈㅅ)
하늘에서 추락 중인 사탄 그림ㅋㅋㅋㅋㅋㅋㅋㅋ 명화임 명화
아무튼 사탄 정체를 파헤쳐보고자 백과사전창도 열고 집안 다 뒤져서 옛날에 쓰던 성경책까지 찾아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흔히들 사탄 이름을 루시퍼Lucifer라고 알고 있는데, 그거 아시나요? 성경에서 예수를 지칭할 때, 루시퍼라고도 하고 찬송가 중에도 루시퍼가 마구 나온다는 거.
. . . ?
물론, 사이비 아니고 이단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ucifer는 원래 '샛별, 동쪽 별, 금성' 이런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 그러니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이라고 예수를 일컬어 그렇게 부르기도 하고 때문에 찬송가에서도 샛별~ 샛별~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그런데 어쩌다 이 샛별이라는 단어가 사탄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느냐........
재기가 재기해서 재기라는 단어가 사전적 뜻을 잃고 사회적인 뜻으로 재기가 된 거랑 비슷한 얘기 아닐까요? ^.^
여튼 성경책에 보면 이사야서 라는 곳에 그 부분이 나와있다고 함ㅋㅋ
손바닥만한 성경책에서 이거 찾겠다고 아이고.. 찾는 데 개고생함.....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이사야서 14장 12절)"
저기서 계명성이 하늘에서 추락한 존재라고 말하고 있음. 계명성은, 새벽녘 동쪽에서 뜨는 금성, 즉 샛별이라고 함. 그러니까 해석하자면 "샛별아, 왜 하늘에서 떨어졌니"(?)
어쨌든,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루시퍼라고 불리던 존재가 하늘에서 떨어졌구나!' 정도가 되겠다.
그 아래 줄을 보면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 도다"라고 적혀있는데, 이 부분이 샛별이가 하늘에서 추방당한 이유가 되는 듯. 지극히 높은 이라면 신인데, 샛별이는 신이 아니었음에도 신과 맞먹으려고 들었나 봄.
오호... 그리고 또 어디에 샛별이에 대한 구절이 나오려나? 찾는 중에,
검은사제들에서도 나온 바 있는 성경 구절인 루카 복음서 10장에도 샛별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고 함.
이 부분에서 김범신 베드로가 악마를 다그치며 하는 대사, "그가 우리에게 뱀과 전갈을 밟을 권능을 주셨다! 이제 네 이름을 말하라!".
'이 뱀과 전갈을 밟을 권능' 부분은
아 찾기 너무 힘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카 복음서가 대체 뭔지 몰라서 한참 찾은 거 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카 복음서가 뭔가 했더니 누가복음이라더라고ㅋㅋㅋㅋㅋ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여기 보면, 18절 부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라고 적혀있음!
아 그럼 저번에 하늘에서 내쫓겼다는 샛별이가 바로 그 사탄이구나...! 여기까지 추리 가능ㅎ
아무튼 우리는 여기서
'하늘에서 추락했다고 하니까 샛별이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애(천사)였고 신과 맞먹고자 욕심을 부린 나머지, 하늘에서 추방당했으며 후에 '사탄'이라는 존재로 불리는구나...!'
"샛별=타락천사"
까지 알 수 있음ㅋ
이러한 이유로 현대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루시퍼'는 사탄을 칭하는 명사가 되어버렸는데 가톨릭에서는 대개 <사탄=루시퍼> 개념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함. 왜냐면 루시퍼는 샛별이란 뜻을 가진 그냥 단어고, 사탄은 사탄이라고 불리우지 그 이름을 알 수 없다고 함.
마치, 왜나라의 우물 귀신 누구냐 맞다 사다코 ㅋㅋㅋ 얘는 이름이 사다코인데 그냥 귀신이나 우물 귀신 티비 귀신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아무튼 이게 또 종교인들마다 입장이 갈리는 게, 사탄 자체를 루시퍼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탄한테 샛별이라고 부르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부르지 않는 종교인도 있다고 함. 아무튼 종교 내부적으로도 '사탄=루시퍼' 개념이 정립이 안되어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사탄=루시퍼'라고 볼 게 아니라 문맥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함. '루시퍼'가 나왔다고 사탄 얘기라고 해석하면 안된다고요...!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다 떠나서 나는 이 사탄의 이름이 너무 궁금하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찾아보고자 노력했는데,
1번째 가설: 미카엘의 쌍둥이다
미카엘은
이렇게 생긴 천국 3대장 중 하나라고, 엄청 센 대천사라고 함. 천사 3대장 중 제1천사쯤?
아무튼 샛별이는 천국에 있었을 때, 미카엘 대천사의 쌍둥이었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이 있는데 누가 이걸 근거로,
"그래서 사탄에 대한 구마의식을 할 때 성 미카엘 대천사의 기도문을 읊지 않냐!" 라고 주장하는 모양......
오 12는 있다..!
참고로, 미카엘은 샛별이를 하늘에서 추방시킨 존재임. 신이 명령했고, 그 명령에 따라 샛별이랑 오지는 전쟁을 벌인 끝에 샛별이를 하늘에서 내쫓는 데에 성공한 장본인(?). 뭐지 이 관계성은..?
그리고 서치하다 찾았는데, 샛별이는 12장의 날개를 가졌고 천국에 있었을 때는
이렇게 귀여웠다고 함. 미카엘, 라파엘, 가브리엘 등 유명한 천사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세고 신의 사랑을 듬뿍 받는 존재였다고...
...?
뭐 암튼 (코쓱)
2번째 가설: 사탄의 이름은 사마엘이다
이건 좀 흥미로웠는데,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고 아닌 시각도 있다고 함.
"사마엘"이라는 단어는 '신의 독'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라고 함. 사마엘 역시 천사인데, 문제는 얘는 가톨릭에서 다루는 존재가 아니라 유대교에서 다루는 존재임.
그러니까 가톨릭에서의 '사탄'이라는 존재를, 유대교에서는 '사마엘'로 본다는 거지. 같은 존재, 다른 이름!
창세기에 보면 에덴동산에서 하와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게 유혹한 뱀이 나오는데, 이 뱀이 바로 사탄이라고 보고 있음.
그러니까 샛별이가 욕심 부리다가 타락해서 사탄이 되어가지고 신이 XX와 XY를 창조하자, 뱀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가서 선악과 따먹으라고 종용한 것. 이 뱀을 유대교에서는 사마엘이라고 본단 말이지. 그래서 같은 존재로 보는 게 아닌가 하더라고.
사마엘도 사실은, 천사였음. 그 선악과가 내 댁알 속에서는 사과같이 생겼는데, 유대교 경전에 따르면 에덴동산에 심어진 포도나무는 천사 사마엘이 심은 것이며, 이 열매가 선악과임을 안 천주가 진노하여 사마엘과 그의 나무를 저주했다고 함. 그리고 아담과 하와, 두 사람에게 그 나무에 가까이 가지 말라 명하셨는데 아담과 하와는 결국 그 과실을 먹어버렸지..!
그리고 사마엘이 12장의 날개를 갖고 있는데, 이 부분이 샛별이가 가진 12장의 날개와 같은 날개가 아니냐며, "12장의 날개를 가진 천사였던 존재=루시퍼=사마엘" 이렇게 둘을 동일 존재로 보는 시각이 존재함.
뭐 이런 이유로 루시퍼=사탄=사마엘 공식이 만들어지는 것도 같은데, 역시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사마엘은 사탄이 아니며, 사탄이 하늘에서 추락할 때 같이 떨어진 다른 놈들 중 하나' 라고 보는 시각도 있음.
그러니까 샛별이가 원래 신의 사랑을 많이 받는 개쎈 대천사였다고 했잖아? 이때 샛별이 혼자만 난을 일으킨 게 아니라, 샛별이를 따르는 천사 무리가 있었다고 함.
마치, 조선시대에서 반정이나 반란 일어났을 때를 보면 쉬움. 임금이 가장 아끼던 신하 하나가 난을 일으켜서, 임금 지키라고 있는 친위대 빼돌려서 자기 따르게 만들고 궐을 치는 것처럼.
당연히 샛별's 무리들도 샛별이 추방당하면서 다같이 우르르르르 추방당함. 그러니까 사실은 번개 치듯이 샛별이 혼자만 하늘에서 휘익 떨어진 게 아니라 우박 내리듯 우수수수수수 천사 무리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
이때, 샛별이를 따르던 그 천사 무리 중 하나에 사마엘이 있었다 뭐 그런 얘기.
물론 배웠다는 종교인들도 사탄의 이름은 모른다고 하고 그들끼리도 시각차가 존재하는데, 신도도 뭣도 아닌 저는 과연 뭐가 맞는지는 모르고요,,,,,,(머쓱)
결국, 사탄 name 알아내기는 이것으로 fail...... 암튼 그래도 건진 개념은 있으니 시간 버렸다고는 하지 않겠음 ㅎㅎ....
어ㅇㅓ떻게 마무리 짓지
혹시나 이 글이 불편했을 게녀들이 있었다면 미안,,,, BUT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밤새서 서치했고,,,, 몇 가지 개념을 새로 알게 되어서 이 글을 찌게 되었읍니다,,,,,,,
글을 마무리하는 짧은 Q&A.
Q. 왜 자꾸 사탄을 샛별이라 부르는가?
-사탄이라고 부르면 무서워서요....😂😂 제가 암만 무교에 공포영화 잘 보는 인간이라지만, 자꾸 사탄 사탄 부르면 사탄이 "나 불렀니?" 하고 올 수도 있잖아요.... 싫어요...... 샛별이가 어감이 나아서 샛별이라고 불렀는데 왜 샛별이라고 불렀냐하시면 제가 어찌..... 혹시나 신성모독이라면 ㅈㅅ함다...
Q. 특정 종교와 관련된 주제의 글을 왜 올리나?
-궁금해서요..... 실은 성당이나 교회 가서 목회자 분들한테 여쭈면 빠방하게 알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신성모독이라고 혼날 것 같음....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나한테 소금 뿌리면 어떡해요... 그래서 직접 찾아봤고 몇 가지 새로운 걸 알게 돼서 다같이 알자고 가져왔슴돠ㅎㅎ
Q. 종교인이 아닌가?
-ㄱㅆ은 무교입니다. 구라면 페미랑 비혼 때려치고 12한남이랑 결혼해서 한남에게 귀속되어 내 평생을 망치겠음.. 진짜 무교임....
문제시 소금이랑 팥에 절여짐
첫댓글 오.....대학원 재질.......
와 재밌다
으윾..으으윾..내 안의 상식이 깨어난다..!
사학루등
루시퍼가 샛별이라면 걍 별똥별 떨어지는거 보고 천사가 추락했다고 생각한거 아냐?
응? 성경에 나온 "하늘에서 추락했다"라는 말은 예수가 직접한 말이야. 하늘에서 천사가 떨어졌다고.
그리고 그건 신이 인간을 창조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창세기 이전) 인간이 저걸 목격한 일은 없을 거야! ㅎㅎ
호오 흥미롭다 루시퍼라는 단어 볼때마다 샤이니 루시퍼어~ 이부분 머리에서 반복 재생임ㅌㅋㅋ큐ㅠ
흥미진진
와재밌다
나도 무교인데 약간 올림푸스 가디언 재질처럼 잘 읽혀서 재밌게봤엌ㅋㅋㅋㅋㅋㅋ
재밌다 자고 일어나서 또 읽어야지 ㅠ
오 신기해ㅋㅋㅋㅋ 새로운거 알았다
결국 자적자했다는거지ㅋㅋ 감히 여자한테 선악을 알려줘!! 루시퍼 너 퇴장!!내가보기엔 그래보임ㅋㅋ
@Zendaya Coleman 아냐아냐 젠댜말이맞아~
이미 사탄이 된 이후에 일어난일이네.
궁금해서 찾아보고 이렇게 글도 쓰고 멋있는 호기심대마왕 •• 잘 봤어 !
재밋당
존잼
너무 재밌다 ㄹㅇ
줜잼이다...
나 이런거 넘 좋아
그래서 루시퍼가 천사들중 대천사 바로 아래에서 제일 힘쎘어서 타락한 지금도 사탄 중 제일 쎄다고 들었는데 맞나?
핵줜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