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는 나름 풍요롭게 살았고 연민의 시선으로 본 사람이 많았어,경혜공주는 세조가 나쁜놈이고 공주는 불쌍하다 평가받는 와중에 이분은 잘못이 없는대도 죽을때까지 손가락질 받는 공주였음
바로 효종의 양녀 의순공주
아버지 금림군은 성종의 서자의 후손이였음
왜 불쌍하냐고?
(꽃들의 전쟁에 나온 드르곤은 백터맨 베어 하신분)
청나라 왕 도르곤이 효종에게 조선의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고 해서 의순공주가 억지로 도르곤의 아내가 됨
(영화 최종 병기 활에서 박기웅이 했던 역도 도르곤)
효종은 딸부자여서 그당시 시집갈 나이가 임박한 딸이 2명이나 있었고 형인 소현세자에게도 시집갈 딸이 있었지만 차마 도르곤에게 결혼 시킬 수가 없었음
도르곤에게 딸이 2살밖에 안먹었다,너무 어리다고 거절!!
(실제 도르곤)
그럼 종친의 딸이라도!!
그와중에 금림군 이개가 자신의 딸을 보내겠다해서 성사된 결혼이였음
왕녀가 아니여서 효종이 양녀로 삼아 의순공주라 붙혀주었는데 ...(의순의 뜻이 의로운 일에 순응한...)
도르곤은 의순공주를 자신의 정비로 삼았음(의순공주 당시 16살)
그후로 효종에게 의순공주와 시녀들의 외모가 맘에 안든다고 타박을 놨다는데 이건 한번 으름장을 놓았다고 봐도 됨
왜냐면 도르곤은 이미 부인이 여럿 있었고 조선의 눈치 따위 보지 않는 언제 청나라 황제가 될지도 모르는 청나라 섭정왕이였기 때문
의순공주를 따라간 시녀중에서도 한명 첩으로 삼고 의순공주는 부인들중 으뜸이로 삼았어(원래 대복진은 사별해서 의순공주가 대복진)
의순공주는 청나라에 잡혀온 조선인들을 다시 조선으로 돌려보내줄 정도로 마음씨도 좋았던 공주
도르곤도 의순공주를 귀히 여겼다는데 급작스럽게 도르곤이 사망(불과 결혼한지 7개월에 생긴 불행)
의순공주는 형사취수제로 도르곤의 이복형의 아들 보로에게 재가했다 기록되었다는데 보로도 일찍 죽음
아버지 금림군이 청나라에 딸을 데려오게 해달라해서 조선에서 욕을 먹었다고 해
상의도 안하고 독단적인 결정을 했다고 처벌해야한다는 소리도 나왔다고 하지만 청나라에서는 의순공주 과부로 지내는게 가여우니 특별히 돌려보낸다고 크게 신경도 안썼다고...
원래 결혼 결정된 순간에도 오랑캐랑 결혼하느니 자결하라는 말도 들었던 의순공주인데 조선으로 돌아오니 오랑캐에게 더렵혀졌다며 갖은 멸시를 당했다고 함
금림군 이개윤도 딱히 권력이나 재물을 취했다는 기록이 없는데 욕을 먹었고
효종은 그래도 청나라 인질 경험이 있어서 쌀이라도 정기적으로 줬다는데 아들 현종때는 쌀은 커녕 그냥 이개윤의 딸로 불렀음(공주 직위도 빼버린거....)
그렇게 박대를 당했던 의순공주는 27살 젊은 나이에 사망
자신이 잘못한것도 없고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때 희생한건데 죽을때까지 욕을 먹었던 의순공주가 불쌍해서 썼음
현종이 장례비는 줬다고 해...
첫댓글 의로운 공주였네.. ㅠ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이런 글 너무 좋다 글 써줘서 고마워!
헐.. 너무 불쌍하다....
아 진짜 안타깝다... 맘 아파,,
예나지금이나 한남들 스스로 잘못한걸 돌려돌려 여혐으로 종결시키는 희안한 여혐법 오졌네ㅋㅋㅋㅋ저런 못났는데 찌질한 남자들이 다있누
비운의 이런것보단 걍 한남이 한남했구나 싶음 와 봐도봐도 빡치네ㅋㅋㅋㅋㅋㅋㅋ지네가 힘약해빠져서 ㅎㅌㅊ인걸 여자가 살려줬더니 하는짓봐라ㅋㅋㅋㅋ
금림군은 딸 데려온 일로 사헌부 탄핵받고 삭탈관직되서 도성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음...
족같은시대엿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