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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나의 나라 (2019) - 이방원(장혁) 대사 모음 - (스압주의) <위화도 회군> "하면 저는 아버님의 어디에 있습니까? 발입니까? 무릎입니까?" - 넌 내 핏줄이다. 어찌 주인과 밑으로 나눌까. "해서 이리 보란 듯이 꿇리셨습니까?" - 서라 한 적 없다. "서지 말라 하신 적도 없으십니다. '애썼다.' 그 한마디면 될 일입니다. 하면 믿었을 겁니다. 아버님과 제가 주인과 밑이 아니라는 것을요." <1392, 태조 1년> "내 여기서 포은을 죽였다. 포은을 죽여야 개국할 수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역사에 충신을 죽인 악귀로 그 누구도 남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 해서 여기가 내 가문을 살리고, 내 버려진 곳이다. 하나 이 나라는 여기로부터 시작이 된 것이야." "여덟째가 세자가 되려 하는데, 다섯째가 왕이 되지 말란 법. 있소? 대감께서는 친히 지켜보시오, 무덤 속에서. 누가... 왕이 되는지." "전하. 개국을 위해서 언제나 맨 앞에서 싸웠습니다. 전하를 위해 묻힌 피가 이 손안에 문신처럼 새겨져 있는데 세자가 정해졌다. 하니 너는 필요가 없다. 하니 개경 밖으로 나가라. 나가서 죽어라! ...아닙니까? 전하. 제 무엇을 그리도 잘못했습니까!" - 너는 갖지 못하면 부수고 짓밟아 버리기 때문이다. 세자위는 아니라 할 수 있느냐? "모르십니다. 전하는 절 잘 모르십니다! 저는 가질 때까지 물러서지도!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허니! 개경 밖으론 한 발자국도 못 나갑니다." "어머니께서는 세자 자리 잘 붙들고 계십시오. 저하께서는 그저, 먼저 그 자리에 앉았을 뿐 마지막까지는... 앉아 계시지 못할 것입니다." 태조의 시선에서 이방원에게 가려지는 세자 방석 "마마의 눈엔 오직 세자뿐이겠지만, 나에게는 이 나라가 전부입니다. 내 이 온몸을 피 칠갑을 해서라도 이 나라, 천 년 왕조의 기틀을 굳건히 다질 것입니다. 하니 감히 나를 패륜이라 멸칭하지 마시오." - 너는 내 아무리 무릎을 꿇고 간청을 하며 빌어도 결국 내 아들을 죽이겠구나! - 대군께선 전하를 죽일 수 있으십니까? "나는 그리 안 한다." "이제 명분만 있으면 된다. 명분은, 난을 혁명으로 바꿀 것이야." "남전이 꿈꾸는 나라는 허수아비가 왕인 나라다. 왕을 제멋대로 쥐고 흔들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것이야. 고려가 그리 죽어 갔다. 아직 고려의 시신이 채 썩지도 않았는데 이 나라마저 그리 만들 수는 없다. 내 모든 악을 짊어져서라도 막을 것이야. 역사가 내 이름을 피로 새기겠지만, 그게 무슨 대수냐." "저는 지금 아버님의 어디에 있습니까? 여전히 주인과 밑입니까?" - 아비로서 말하랴, 왕으로 답하랴? "둘 다 듣겠습니다." - 과인에게 넌 잘 갈린 칼이고 두터운 방패였다. 하나, 아비에게 너는 그저 여덟째 중, 다섯째일 뿐이다. 하나 낙담마라.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을까? 포은 때는 너를 저주했으나, 남전은 장하다 할 것이다. 또 아느냐? 그 공으로 세자가 바뀌기라도 할지.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대체 언제까지 절 이용만 하려 하십니까?" "포은 때도 그랬습니다. 포은은 고려에서 죽어야 한다.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도 죽이려 하지 않는다. 해서 너다. 오직 너 뿐이다." - 과인은 너에게 명을 내린 적이 없다. 오직 너의 선택이었다. "그 선택. 후회하고 원망하고 또 원망합니다. 처절하게.." "이후로 흘릴 모든 피와 눈물은 모두 전하로부터 비롯될 것입니다. 하니 원망도 후회도 마십시오." - 애썼소. "다리를 끊어라." <1398, 1차 왕자의 난> "군호는, 산성" "내 명으로 흘린 모든 피는 내가 다 뒤집어쓴다. 하니 묻자. 누가 감히 나에게 맞설 것이냐?" "전하가 죽인 것입니다. 제가 아니라. 전하의 욕심 때문에, 옥좌를 지키시려고 자식들을 싸우게 하셨고, 그 싸움을 즐기셨고 그 결과가 이것입니다." - 너는 사람이 아니다. 네가 사람이면 제 형제를 어찌 죽인단 말이냐? 너는 모든 이들의 저주 속에서 홀로 죽을 것이다. "궐 앞에서 보란 듯 그리 애절하게 우시니 저도 깜빡 속을 뻔했습니다. 이로써 백성들은 전하와 함께 울 것이고 저는 또다시 패륜이라 손가락질당하겠지요. 과연 전하십니다."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볼 것입니다. 자식잃은 아비보다 더 처절하게 울 전하의 모습을." "이제 더는 절비가 아니라 선대 왕후가 되실 것입니다. 이 얼마나 기분 좋은 소식입니까? 근데 말입니다. 제가 얼마나 더 피를 봐야 제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까? 이 소자는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어머님.." - 넌 기어이 야차가 되었구나. "저는 그저.. 살려고 했을 뿐입니다." - 너는 이 옥좌가 탐이 났던 것이다. 해서 핑계를 만들고, 명분을 쌓아서 기어이 피를 본 것이다. "안 됩니까?" "피는 이 궐에서부터 흘러 간신들의 피를 더해 오직 백성의 발 앞에서 멈출 것입니다. 하여 그 피가 더욱더 강한 왕을 만들어 이 나라 만백성을 편안케 할 것입니다, 전하!" - 그 피.. 너의 것이어야 했다. "세자는 방과 형님입니다. 세자 책봉 뒤에 즉시 선위를 하시고 상왕으로.. 물러나십시오. 선위의 교지엔 적장자 대신 어린 서자를 세자로 삼은 전하의 허물과 이를 부추긴 삼봉과 남전의 죄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제 어디에도 전하의 나라는... 없습니다." "후회는 여기 이 나약한 자들이 하는 변명일 뿐이다." "내 두렵구나. 내 가는 이 길이 옳은지, 맞는지 그것이 두렵고 나를 노리는 칼들이 두렵다. 역사가 나를 어찌 쓸지 그 또한 두렵구나." "여봐라, 저 과녁을 바꿔라." "이 나라 만백성은 모두 전하를 잊을 것입니다. 왕이 옥좌에서 내려서면 한낱 노인일 뿐입니다." <1400, 2차 왕자의 난> - 자네가 왕이 되면 형들이 살 수 있을까? (회안대군, 이방간) "삽니다. 허면 묻겠습니다. 형님이 왕이 되시면 나는 살 수 있습니까? 어디 거짓이라도 답해 보시지요." - 내가 왕이 되면.. 제일 먼저 죽을 목숨이 너다. "하면.. 들어오세요." - 주상은 똑똑히 지켜봐라. 네가 정안을 두려워한 결과가 어떤지를 정안이 이 나라를 어찌 피로 물들이는지를! "상왕 전하께서도 지켜보십시오. 제가 이 나라를 어찌 단단히 만들어 후대에 물려주는지를." <세자 즉위> "...애썼다." * 이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창작된 이야기이며 일부 가상의 단체와 인물을 다루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마무리는 자식바보 이방원으로.. 움짤출처: 본인, 움짤 안 로고 |
첫댓글 쌉존잼 장혁 캐릭터 개멋있어
이방원 연기한 배우중에 제일 매력적이였어
이 드라마 덕에 나한테 이방원은 장혁이야 진짜 다시 보임
이거 존잼이야
나 이거 마지막회 아직도 못봄...보기전에 스포 당해서 결말 알고나니까 못보겠어ㅠ
ㄹㅇ...나나 처돌이 등장 남선호 잡고 봤을 때에는 방원 걍... 너무 나쁜 놈인데 곱씹을수록 악역이 하나도 없는거임 다 이해관계가 얽혀서 그렇지ㅠ
ㅠㅠ 흑흑
와.. 진짜 몰입되는 글이다..
ㄹㅇ 이거보면서 앞으로 이방원 장혁말고 하지마라 소리 나왔음 개쩔어
아 생각난다 작년 요맘때???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ㅠㅠㅠ 가끔 생각 나 인물 한명 한명 다 입체적이고 너무 멋있고 대사도 주옥 같고 오스트도 진짜 좋았음 ㅜㅜ... 전쟁이나 액션신 말해뭐해 진짜 고퀄리티 배우들 연기도 쩔었던 드라마... 스토리도 좋았어 결말 좀 빡치긴 한데ㅜㅜㅜㅠ 그래도 존잼 개존잼이여따 이 글 보니까 다시 생각나네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