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b30c92c0736cbf024d3bcc90de18393f75821380'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고 신해철 (1968-2014)</p><p class="cafe-editor-text">팬 사연 : 할머니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있는데 억눌린 분노가 터져서 할머니를 참기 힘들다는 내용<br /><br />(할머니를 쌩까라는 말 뒤에)<br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할머니는 그냥 쌩까시더라도 미워하진 마시구요. 불쌍하게 생각하세요.<br /><br />할아버지가 그러신다면 다른 얘기지만 “같은 여성”인 할머니가 이런 다는 이 충격적인 사실에 대해서 생각 해 보세요.<br />예전에 남아선호사상이니 나발이니..<br />우리나라가 농사위주의 농경사회였을 때에 토지가 아버지에서 아들로 넘어갔죠. 나중에 제삿밥을 주는 것은 아들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아들아들아들.. <br /><br />-생략-<br /><br />사실은 남성의 성기는 외성기이고 여성의 성기는 내성기이기 때문에 형태가 다른 것인데 성차별로 인해 마치 차별의 이유는 성기가 “없다”라고 판단을 해버리는.. 이게 참 슬픈 일이죠.<br /><br />이렇게 남근이 없어서 차별받은 나의 -착각이지만- 결여된 성기에서 남근인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 이 아들래미가 잘못되게 자라지 않도록, 다른 여성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내 아들만은 그렇게 만들지 않아야지라고 생각해야되는데, <br /><br />아들이 나오는 순간 이제는 여성편에서 죽는 날까지 평생 개선되지 않을지도 모를 차별과 싸우기 보다는 대리남성이 되어 남성을 대변하는 거에요. 내가 남성은 아니지만 아들을 낳은 나는, 나의 분신인 남성이 있기 때문에. 아들이 데이트를 할 때 조차도 아들이 데이트하는 여성을 바라볼 때 남성의 기준으로 여자를 품평하죠. “우리 아들이 얼마나 귀한 아들인데 감히 네가..” 이러는 사람을 보면 완전이 남성 입장에서 얘기 하잖아요. ‘나도 여성이기 때문에 너의 마음을 안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전혀 없죠.<br /><br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 방식으로 기른 아들이 여성을 아래로 보고 가벼운 줄 알고 함부러 대하고 하는 굴레가 끊임없이 반복이 되어왔습니다. <br /><br />그리고 자신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손녀도 손자도 자기 새끼들인데.. 여성이 여성을 차별하는 그런 일이 이제는 끝나도록 청취자분과 할머니를 쌩까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br /><br />“우리나라에서 호주제가 어떤 방식으로 해악이 되고 있는가”를 생각하며 국회에서 꾸물거릴 때 데모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함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구요. 생각하고 행동하다보면 청취자분은 할머니에게 설움 당하셨지만 청취자분의 딸은 누구에게도 서러움을 당하지 않아야하지 않겠습니까? <br /><br />- 2003년 고스트네이션 중 -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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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대박이다..세상에 진짜 너무 충격받았어.... '사실은 남성의 성기는 외성기이고 여성의 성기는 내성기이기 때문에 형태가 다른 것인데 성차별로 인해 마치 차별의 이유는 성기가 “없다”라고 판단을 해버리는.. 이게 참 슬픈 일이죠' 왜 나는 이 부분에서 많이 놀랐지 와 세상에..
첫댓글 와....저 때 저 라디오를 들었으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고 뭔가 해소되는 기분이었을듯...나도 할머니한테 어릴 때 차별 많이 받아서
와 ... 진짜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다
우와.... 진짜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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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댓을보면 예쁜 양남짤을 던져줘. 와 이거야 진짜...... 이거였어.. 왜냐면 딸만 가진 엄마들은 솔직히 안그런 사람들이 많거든.. 그차이가 이거였어,..
진짜 똑똑한 사람임..
신해철 mbti entp라고 함ㅋㅋㅋ
와 저 시절에 저런 생각을...
와 한국에 페미니즘 퍼지기 전에 저런 생각하는 남자가 있었다니... 맨스플레인만 조지게 하는 멍청한 놈들 사이에서 깨어있는 분이었네
대박..통찰력
와 2003년이라니..
와,,,,,평소에 생각이 깊으신 분 같음
와.....가능한일인가
와...
진심으로 충격받음
와,,, 진짜 앞서갔다
와 2003년에... 미쳤다 진짜
미친.... 진짜 충격 받음 대박이다..... 저 시대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시지 말도 ㅈㄴ 잘하셔
오 대박
와 진짜 대박이다..세상에 진짜 너무 충격받았어....
'사실은 남성의 성기는 외성기이고 여성의 성기는 내성기이기 때문에 형태가 다른 것인데 성차별로 인해 마치 차별의 이유는 성기가 “없다”라고 판단을 해버리는.. 이게 참 슬픈 일이죠'
왜 나는 이 부분에서 많이 놀랐지 와 세상에..
와...
와 대박이다 ㄹㅇ
진짜 대단하고 멋있는사람이다
역시 철학과....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지.. 생각지도 못했다
어디까지 깨어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야,,, 사람이 너무 멋있잖아
고스트네이션...항상 들었었는데....
여기 옛날 식구들 제법 있는것 같은데....ㅋㅋㅋ
와...
이 글에서 봤을 때 정말 멋진 사람이다
와...2003년에... 저런 깬사람들은 확실히 오래전부터 있었지.. 극극극소수일뿐
귀한 사람이었어 신해철..그립고 서럽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 어떻게 그렇게 허무하게 가냐..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