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무슨 캐럴 좋아해?
고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나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징글벨도 있을 거고
기독교 친구라면 노엘도 좋아할 거고
뭐니뭐니해도 기념일엔 신나는 게 최고 아니냐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last christmas나 캐럴 연금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그리고 떠오르는 캐럴 연금의 신흥주자인 snow man, santa tell me나 text me merry christmas (아 크리스마스 스펠링 왜케 길어)를 손꼽을 텐데
웬만해서는 절대 언급되지 않는 캐럴이 있음.
쭉빵카페 전체게시판에 검색했을 때 단 한 번도 언급된 바가 없음. (정확히 언급된 글 2개 뿐인데 2개 다 내 글임......)
근데 이거 엄청 오래된 고전 캐럴이라 진짜 처음 들어 본 사람 몇 빼면, 다들 어? 들어는 봤는데.... 싶을 거임.
CAROL OF THE BELLS
이게 대체 어떤 곡이냐 하면,
https://youtu.be/SQadcm_dwEM
나는 리베라 소년 합창단 버전을 제일 좋아함!
근데 이건 가사가 라틴어로 되어있음
우리가 잘 아는 찐 캐럴 버전은
https://youtu.be/J1yZah5l6S0
크리스마스마다 홀로 집에 남겨지는 그분..... 나혼자산다 캐빈 ㅎㅇ....
이곡을 왜 좋아하냐는 질문에 답하자면, 이곡은 해리포터 ost처럼 미스테리하고 신비한 분위기도 가지고 있지만 합창으로 들으면 웅장함이 진짜 오페라곡 저리가라이기 때문....!
이곡의 원곡은 우크라이나 전통곡 "슈체드리크"라고 함.
https://youtu.be/0UmvUy1LziE
이게 슈체드리크. 들어보면 carol of the bells와 엄청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아무튼 내가 이곡을 좋아하는 이유를 여러 번 곱씹어 생각해봤는데 이곡이 모 영화 대사에서 나온 것처럼 느껴져서가 아닐까 싶더라!
크리스마스는 사실 슬픈 날이라고. 유대인의 왕(=아기 예수)이 태어난다는 동방 박사의 예언을 듣고 헤롯왕이 갓난아기를 여기저기 잡아다가 죽이기 시작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무사히 태어났지만(말구유에서) 그당시 베들레헴에서는 두 살 아래 영아 살해가 자행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 [성경 마태오(마태복음) 2장 16절 / 영화 '사바하' 대사 인용]
크리스마스가 슬픈 날이라는 해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걸 합쳐보면 carol of the bells이 진짜 기가 막힌 캐럴 같더라고. 우울하고 신비롭게 시작해서 마침내 웅장해지는 것까지! ㅋㅋㅋㅋㅋ
해리포터 ost 같다고도 했는데 성경 구절과 해리포터 탄생기도 비슷하지 않니? 응 아니야 해리포터의 예언을 듣고 볼드모트가 해리포터를 죽이려고 했지만 해리포터는 무사하게 살아남았다는 것처럼! 끼워맞추기 대박
아무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럴은 어디에도 자주 언급되지 않는 것 같아서 영업글 써봄! ㅎㅎㅎㅎㅎ
다 적고보니 되게 기독교적인 글처럼 됐는데 ㄱㅆ은 종교가 없음을 알립니다......ㅎ (그냥 캐럴이 좋은 머글)
https://youtu.be/k-W2Bkz_Rno
마지막으로 올리는 이 영상은 carol of the bells의 오케스트라 합창 버전인데 진짜 진짜 해리포터 분위기남!!!!! 💫💫💫💫💫
첫댓글 개소름.. 나 이거 흥얼거리면서 이 글 들어옴.......
우와앙
나 이거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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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정 특히 밋치의 그 미친듯이 높은 목소리가 찰떡
이거 그 한국 프로그램 이름 뭐였지ㅠㅠㅠㅠ 아 그 보컬플레이에서 칸이 했었는데 그 무대도 좋음 ㅠㅠㅠ
노래 왤케 무섭지 ㅋㅋㅋㅋ 좋은데 무섭다
나 이노래 개좋아
우와 그러네?? 해리포터랑 비슷하다
아 나 노래이름 계속찾아다녔는데 이제 찾았네
넘조아..이런분위기
해리 사고 치러 갈 때 나올 듯
내 재생목록에 있지...... 하ㅂ창곡 너무 좋아
좋은글넘고맙다..내가찾던노래야
ㅋㅋㅋㅋㅋ 난 가사 없는 나홀로집에 웃기면서 진지한 장면 브금 많이 들어
나 이노래 짱좋아해
헐 이거 내가 유일하게 듣는 캐롤인데 신기하다 ㅋㅋㅋㅋ
https://youtu.be/cr6PPp_Y-5o
PLAY
이것도 꼭 봐주세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그럴 수도 있겠다...!
이거 나홀로집에 나온거 맞지?! 어 맞네?!
헐 이따 들어봐야지
와 짱이다....
헉 이 노래 진짜 좋아하는데 크리스마스 노래라니..
헉 나는 이노래 크툴루 노래 carol of the old ones로 알았는데 그걸로 알아서 그런가 개무서워ㅠ
저거 킬링디어에서 저노래부를때 딱 저주걸려갖고 저노래뭔가 으스스하고 무서움 ㅠ
ㅋㅋㅋ 킬링디어 봤구나! 난 거기서도 우와 내가 좋아하는 거 부르네~ 잘 부른다~ 하면서 유튜브로 가서 원곡 또 듣고 다시 돌아와서 재생하고 그랬는데ㅋㅋㅋㅋ 부르다가 엎어지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앜
근데 보니까 노래가 예언에 관한거엿구나 감독이 그노래 고른이유가 있는것같다
@비밀의숲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거 영화판에서 나온 ost로 들으면 잘듣다가 갑자기 철푸덕하는 소리나서 ㄹㅇ 어리둥절
@Go below zero 오 아니야 가사는 어떻게 지어진지 모르겠고 곡 자체는 우크라이나 노래임. 저건 그냥 내 감상! 크리스마스가 슬픈 날이라는 해석에 걸맞는 캐럴 같다고 생각해서ㅋㅋㅋ
헣 노래 너무 좋다...
노래 진짜 좋다 덕분에 내 취향 캐롤 알아가 고마워♡
올해 캐롤은 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