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반에 20명 정도 있는 시골학교에 다녔었음
(1반이 전부였으)
시내에 유일하게 있는 작은 영화관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해서 전날에 부모님 동의 다 받고 반 전체가 시내버스 타고 영화 보러 감 ,,
영화 보기 전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고
선생님이 디카 들고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다닌 기억도 있다
그러고 나서 영화 다 보고 끝날 즘에 막차시간 다 돼서 선생님이랑 애들이랑 다 같이 정류장으로 뛰어간 거 생각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이 내 또래인데 새삼 대단했다,,
졸업할 때 애들한테 각각 앨범 만들어서 줬었는데
영화보러 갔을 때 사진이 유난히 많더라
10년이 지난 지금도 자주 들여다봄,,
첫댓글 나 중2때 왕따당해서 내내 참다가 엄마가 퇴근해서 나 울고있는거 보고 바로 학교 데려가서 전학시키려고 했는데, 담임쌤이 막았음. 솔직히 왜 막나 이해도 안되고 잘 도와줄지도 의심스러워서 싫었는데 그 쌤이 나 2학년 잘 마칠수있게 진ㅁ짜 많이 도와주고 3학년 반배정도 신경써줘서 트라우마 크게 없이 남은 학교생활 원활하게 잘 마쳤음.. 진짜 죽을때까지 감사한 마음 남아있을 것 같아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쌤 애들 다 도서관에 데려가서 책 읽고 구연동화같은 거 해줬음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일본어쌤 담임쌤이었는데 애들을 아끼시는 게 그냥 눈에 보였어
고딩때 쌤 집 놀러가고 고기 구워먹고 애들 다 같이 바다에서 수영하고 ㅠㅠ 나 졸업할때 쌤도 울어주고 졸업하고서도 만나서 가끔 술 마셔
초2 때 담임선생님 결혼식 때 반애들이랑 춤도 추고 그랬는데 나 유독 예뻐해주셨음. 방학 때마다 엄마한테 맞춤법 혼나가면서 편지 써서 보내면 항상 답장해주셨어. 내 예쁜 손에 편지를 보낸다며 초딩편지에 열심히 답장해주셨는데 아직도 갖고 있어 너무 감사해
기간제+이번이 처음인 담임쌤이었는데 고1때 내가 적응을 1도 못했거든 맨날 학교 안 나오고 아프다고 못 나가고 조퇴하고... 선생님이랑 상담을 5번은 넘기 한듯 그때마다 묵묵하게 들어주고 그렇구나... 들어주시면서 뭐라 하시지도 않고 그냥 나를 응원해주심 결국 내가 자퇴 결정했을때도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걸 아셔서 많이 말리지도 않으셨음 그냥... 안 보이는 곳에서 노력하시더라 내가 자퇴하고 몇개월 뒤에 잠깐 봤었는데 더 좋아보인다고 행복해하셨음 그때 그냥 그분에게 감사했어
초3때인가? 여름 방학식때 담임 선생님이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는데 담임 그만두시고 다음 학기땐 다른 선생님이 담임으로 오실꺼라는 얘기듣고 반전체가 울음 바다였음 방학식 끝나고 복도에서 친구랑 훌쩍대면서 가고있는데 모르는 윗학년 언니가 왜 우냐고 선생님이 혼냈냐고 물어봤는데 슬퍼서 걍 훌쩍대면서 집에 갔었음ㅎ
1. 초2때 우리 집안형편 최악에 부모님 맞벌이라서 항상 어린동생이랑 나랑만있었는데 매일매일 일기장 검사하신거
다 기억해주시고 하루는 나 불러서 니가 어린나이에 동생까지 돌보느라 고생많다고 해주는데 그 어린나이에도 뭘 안다고 눈물이 나는거임
2. 좋은 추억은 아닌데 중1때 쌤이랑 장난 겁나 주고받고 쌤이 제발 좀 꺼지라고 할 정도였는ㄷㅔ 그 쌤 때매 수학 꼴찌에서 일등됐음 ㅎ
고3때 나 진로가 ....하 ㅠㅠㅠ 진짜원하지않는거여서 너무속상했는데 정년퇴임앞두신 할아버지담임선생님께서 넌 어디서 뭘해도 잘해낼거고 그건 아무런문제가 안될거라고 해주셨지 그리고 지금 선생님덕분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ㅠㅠㅠ여기 댓글 읽어보고 좋은선생님 되도록 더노력할게요 감사해요
고1 선생님 너무 보고싶다 반에서 마니또 하는데 내 마니또가 학교 안나와서 나만 선물 못 받을 거 같으니까 민망하지 않게 비오는 날 힘들게 선물 사오심 그 외에도 참 좋은 선생님이셨어
읽어보고 나도 이런 교사가 되려고 노력할게....♡
자살하려다가 나때문에 안했다는 학생생각난다.... 항상 선한 영향력을 주는 교사가 되고싶어
초2선생님 초4때도담임이여서 얘기도잘들어주시고 다들좋아했음
초3때 담임쌤이 되게 깐깐하고 엄해서 애들이 다 좀 무서워하고 안좋아했었는데 내가 반장,부반장 선거 둘다나가서 떨어져가지고 좀 우울했었거든 근데 학교 마치고 인사하고 교실 나갈려는데 나한테 잠깐 이리 와봐라 하시더니 나 꼭 안아주셨음... 떨어졌다고 속상해하지말라면서.. 그때 진짜 쌤이 달라보이더라 너무 좋은분이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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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와 나도 어릴 때 생각해보니깐
6명씩 세줄씩 앉는 분단 갑자기 싱각남 ㅠㅠㅠㅠ 행복했다....
좋은 쌤들 많이 만났는데 다 패스하고 하나만 말하자면 제출했던 질문지에 우유랑 치즈 10박스씩 갖고 싶다고 했더니 다음 시간에 우유 10개 사와서 나만 주신 선생님 기억남 중1 때였을걸 맞다 초4 때 담임쌤이랑 메일 주고받았던 것도 기억나 소심했는데 무슨 패기였는지는 잘..^^
1. 고3 담임쌤 그냥 진짜 최고야.. 아직까지 연락하고 종강하면 무조건 찾아 감
2. 고3 국어쌤 이 쌤 약간 내 키다리 아저씨같은 느낌이었음 젊어서 인기도 진짜 많았는데 나한테만 태도 달라서 애들이 많이 놀렸었는데 진짜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함.. 이 쌤도 연락하고 지냄ㅠ
난 교수님.. ㅠㅜ 교수님이 연세가 좀 있으신데, 내가 발표랑 과제한거 보더 나보고 신여성이 될거라고 너무 훌륭하고 교수가 되면 좋을거 같다고 극찬해줘서 너무 감사함. 그렇지만.. 전공을 바꿧지..^^ 그래도 저 말듣고 펑펑울었다 인정받는거 같아서
초4 때 담임 선생님 절대 못잊어 11살이면 되게 어린 나이인데 그때 선생님께서 나한테 해주셨던 칭찬이랑 말들 다 생각 나! 아직도 연락하고 선생님 되게 젊으신데 빠르게 교감 되셔서 선생님 학교로 그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랑 스승의 날 때 케이크 사들고 놀러 가기도 하고 쌤이랑 밥도 먹고 그랬어 ㅎㅎ 이런 선생님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초2, 고2쌤 ,, 초2쌤은 구구단 통과한 애들한테 그 주 토요일에 짜장면 시켜주셨는데 그게 그렇게 기억에 남음 ㅠㅋㅋㅋㅋㅋㅋㅋㅋ
고2쌤은 성격도 좋고 학생들한테 관심도 가져주시고 친구처럼 대해주시는데 또 단호하실땐 단호하시고 걍 너무 좋았어 ㅠ
외국에서 학교 다닐때 초5때 담임쌤도 너무 좋았음
특히 그쌤은 시 쓰는걸 겁나 좋아하셨는데
다같이 새벽에 일찍 만나서 일출 보러 갔다가 그날 배게랑 잠옷들고 학교 오게 해서 학교에서 자게함 ㅋㅋㅋㅋㅋㅋ
일출 보면서 실시간으로 느낀점 떠오르는거 쓰게해서 나중에 시도 쓰게하고,, 즉흥적으로 뒷산?같은데 가서 또 영감 얻게하곸ㅋㅋㅋ
그리고 농구선수 출신이여서 키도 존나 훤칠하고 잘생기셨음 ㅎ ,,
엄마 직장앞에서 놀고 있는데 초2때 선생님께서 지나가시는거야 인사했더니 빵사줄까? 하시면서 빵집에 데려가서 빵 막 사주셨어. 그리고 초5때는 내가 그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때였는데 날 가장 믿어주시고 대회나 방송부같은 곳들 많이 밀어주셨어 덕분에 시대회 상도 타보고 그랬었고. 중학교 내내 수학 가르쳐주신 선생님은 내 인생의 멘토나 다름없어 늘 수업시간에 인생에 대한 말을 가끔 넣어주시고 운명처럼 내 마지막 중3 담임선생님까지 되어주셨는데 덕분에 대학에 대한 내 생각이랑 가치관들에 많은 영향을 받았어. 그리고 중학생때 가정 선생님은 날 정말 많이 예뻐해주셔서 오히려 전담 반 애들보다도 사랑을 많이 받았어 그냥 늘 가면 뭔가 쥐어주시고 예쁘다해주셨어. 고2 담임선생님도 날 많이 예뻐해주셨는데 고3되서도 내 담임쌤보다 내 자소서를 더 많이 봐주시고 쌤 담임반 애들보다도 내 자소서를 많이 봐주셨어 그리고 수능 공부 해본적없는 나보고 교과 최저 넣어서 가라고. 내가 쓴 대학 라인보다 한단계 위 대학 추천해주시고 할수 있다고 해주셨거든 정말로 내가 썼던 낮은 고만고만한 대학들 다 떨어지고 두달동안 수능공부해서 최저 맞춰 감 많이 믿어주셨고 지지해주신 모든 선생님들.
늘 사랑하고 마음 속에 담고 살아.. 내 불안했던 시기를 버틸수 있게 했던것들은 전부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이야
정말 운이 좋은건지 내가 좋게 받아들인건지는 몰라도 내가 만난 모든 선생님들이 다 좋았어 모든 선생님들을 좋아하려했고 그래서 나도 예쁨 받았던것 같아
초딩때 일주일에 두곡정도 기타쳐주시면서 노래 갈켜주던 담임쌤 학기 끝나갈 때 군대간다하셔서 반 애들이랑 나눠서 버스타고 쌤집갔는데 주말이였는데도 엄청 반겨주시고 쌤집에서 밥도 먹고 우리랑 놀아주고 집 다 델따주심
초등학교 5~6학년때 안좋은 애들이랑 어울려서 한 애 한테 엄청 못되게 대했었음. 모둠활동할때 계속 명령조로 말하고 힘든 일 시키고, 내가 뭐라도 되는거처럼,
그걸 다른 쌤은 다 넘어갔는데 6학년때 새로 오신 선생님께서 나 전교회장 됐는데 그거 임명장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찢고 엄마한테 전화하고 해서 내 버릇 싹을잘라주셨음.
그때는 큰일도 아닌데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왜 나를 모욕하는지 막 그랬는데 커서 생각해보면 성적 올려준 쌤보다 몇만배 더 고마우심. 요즘에 더 느끼고...
내가 버릇 고치고는 임명장도 다시 주고 모질게 굴어서 미안하다고(당연한거였는데도) 꼭 안아주셨음.
참고로 못살게굴었던 그 친구랑은 6학년때 혼나고나서 화해했고 지금 나랑 제일 친한 단짝임. 진짜 고맙고 미안한 친구.
진짜 그때 그 쌤 없었다면 ... 진짜 참 스승님 요즘도 연락함!
나 초6때 친구랑 둘이서 수업끝나고 남아서 학원숙제하면서 쌤이랑 수다떨고 놀고 그랬어,, 거의 매일 그런듯 그래서 쌤이 우리만 간식 사주시고 그랬는데ㅠㅠ 다른학년때는 몇 반이었는지 담임쌤 누군지 기억도 안나는데 6학년때만 반, 담임쌤 성함 다 기억해ㅠ 아직도 생생
고2 담임쌤 진짜 유쾌하시고 좋았음... 한마디로 뒤끝없고 재치있는 여자쌤...ㅠㅠ 진짜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