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부끄러워 말할곳이 없습니다..속은 답답하고 미어지는데 조언구할곳이없어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40대후반 워킹맘입니다.딸아이는 21살입니다.
딸애가 몇개월밖에 교제하지않은 남자애랑 임신을 했습니다.임신검사했는데 5주~6주정도로 보인다고 했습니다.남자애는 며칠전부터 연락이 안된다합니다 집은 어딘지안다그래서 애아빠한테 말해서 같이 무작정 그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 집 부모는 죄송하고 유감이라는식으로 말을했고 그 남자애란놈은 고개만 푹숙이고 눈치만 슬금슬금보고있었습니다.왜 연락은 안되었냐고 물으니 무서웠답니다 그말을 듣자니 맘같아선 그놈 뺨때기라도 치고싶었는데 딸아이도 잘한것없으니 참았습니다. 서로 큰언성도 오고가고 애아빠도 불같이 화내고 다시 사과도 듣고 어찌저찌해서 얘긴 잘 끝났습니다.
결국 아이는 지우기로했고 수술비용이랑 딸아이 수술하고 조리하라고 그쪽 아버지되는사람과 저희 애아빠가 금액합의해서 며칠내로 이체약속까지 받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이체받은상태)
산부인과를 몇군데를 돌아다녔는지모릅니다. 아니 몇십군데21년부터 낙태법이 폐지되었고, 중절관련법안을 발의하기위해 얘기는 계속나오고있는데그렇다고 중절수술이 아직 합법은 아니란 얘기만 하며, 우린못해준다. 라는말이었습니다
그러다 저희딸아이사정을 들은 여의사분께서 너무너무감사하게도 병원한곳을 소개해줘서거기서 중절을 했습니다.
중절수술을 하고 저희가족이 피폐해졌습니다.. 원래도 돈독한편은 아니었지만그래도 벽이있거나 거리감있는 정돈아니었어요. 딸아이도 장난도 잘치고 아빠한테 앵기기도 잘 앵겼거든요.지금은 가족간에 대화가 단절되었고 딸아이는 안정취하고 생리를 다시하기시작했지만 성격이 폐쇄적으로 변했습니다.
애아빠는, 다큰년 이정도해줬음 된거아니겠냐 이번일통해 지도 느끼는게있을거다 냅둬라 그냥 여자애라 성교육을 제대로 안시킨 내잘못이지 둬라그냥 당분간 쟤랑 대화하고싶지않다 라고 딱잘라 차갑게말합니다. 그러면서 걱정은 되는지 퇴근하고들어오면 딸아이 저녁밥은먹었냐고 퉁명스레 물어봅니다.
저도 물론 딸아이가 왜 조심하지않았는지 왜 무책임하게 행동을 했는지 원망스럽습니다
애아빠는 자기가 성교육못시킨 잘못이라말하는데 제가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자애니까 엄마가 당연히 해야한다생각해서 같이 TV보다가 관련주제가 나올때,미혼모라거나 어린부부등의 주제가 나올때마다 꽤 자주 했었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사이더라도 계획되지않는 임신은 독이니 피임꼭잘해라결혼한 후에 때가되어 철저하게 계획해서 책임질수있는 임신이 건강한거라고누차 말을 했던 기억이납니다... 그래서 더 실망스러운마음이 듭니다.
애가 딱하기도하고 원망스럽기도하고 뭘 어떻게해줘야할지 어떻게대해야할지감이 잘 안옵니다. 저렇게 방에만 처박혀있다 딴생각하는거아닌가밥도 제대로안먹고 갖다줘야만먹고 말도 시켜야 말하고. 안그러면 쭈삣쭈삣 눈치나보고
맘같아선 딸이 용기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냥 엄마아빠 앉혀두고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생각이짧았다 앞으로 이런일없을거다라고.한번씩 안아주면 맘이 싹풀릴것같은데 한편으론 바라기만하는게 너무 이기적인가 싶기도하고요.
그냥 애아빠말대로 이대로 둬도 될지. 가만냅두면 자기도 느끼는게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 이 글을 본 어떤 사람이 글을 올림
이미 댓글에 많은 좋은 조언들이 가득하지만
사실, 같은 경험을 했고 전 딸을 잃은 엄마이기에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저도 같은 상황이였고
딸은 20살이였네요 지금은 예쁠나이인 27살이 됐겠네요
상대는 대학 선배였어요
잠수를 탄건 아니지만 무책임했던 태도와
그 남자애의 부모마저 무책임하고 회피하기 급급했어요.
남편과 저, 그리고 딸은 한달간 미친사람처럼 지냈던 것 같아요.
딸의 잘못도 분명 있다는 걸 알아서
상대 가족에게 욕을 퍼붓고 소리지른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어요.
수술 후 딸아이의 손가락하나 아프지 않았으면 해서
밤에 함께 자며 팔다리를 주물러주기도하고..
할 수 있는 위로의 말은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런데도 딸은 많이 힘들었는지
6년전 하늘로 갔네요
1년은 매일 딸 방에서 오열하다 잠들고 깨면 또 울고..
차라리 나도 함께 갈걸 하는 못된 생각도 했었어요
2년은 일상생활은 잘했지만 딸과 비슷한 이름이나 외모를 가진 사람을 보면
집에가서 딸 사진을 끌어안고 매번 울었어요
그리고 3년 전부터는 딸아이가 키우고 싶어했던 강아지를 입양하여
딸이라고 생각하고 키우고 있어요.
그래도 사실 생각하면 많이 힘들어요
딸이 그때 느꼈던 감정, 생각 전 하나도 몰라요
들을 수가 없어요 이젠
딸이 장보다가 마카롱 한박스를 들었다 놨다할때
열박스 사줄걸 싶고
길가던 강아지를 보고 웃을때 작은 친구라도 만들어줄걸 싶고
스트레스로 머리에 작은 탈모가 생겼을때
예쁜 머리삔이라도 잔뜩 사줄걸 싶고
밖을 잘 나가지 않던 딸이 쇼핑몰에서 옷 구경할때
열벌이고 백벌이고 옷장에 쌓여도 좋으니 사줄걸 싶어요
사실 딸에게 어떤 위로의 말 외에 조언, 얘기를 하는게 무서웠어요.
내 말에 상처를 받거나, 딸의 입장과 다른 말이 튀어나올까봐...
근데 할걸 그랬어요..
댓글들 말대로 제가 먼저 백번이고 손내밀고 천번이고 말걸어줄걸 후회해요
똑같은 상황인 글을 읽으며 몇번이나 입막고 울었는지 몰라요.
어머님, 우리가 받은 충격과 속상함보다
딸은 수십배로 힘들고 고통스러울거예요
잘 때 눈감는 것조차 힘들지도 몰라요
몇번이고 딸이 좋아하는 음식 해주고
몇번이고 딸에게 손잡고 괜찮다고 말해주시고
몇번이고 평소와같은 목소리, 눈빛으로 쳐다봐주세요
제 딸이 남기고간 편지에 써있더라구요.
평소에 엄마가 잘 안해주던 맛있는 불고기가 왜그리 먹고싶은지
어디갈때 엄마가 손잡으면 부끄럽고 땀나서 싫었는데 얼마나 잡고싶은지
평소랑 아주 조금이라도 다른 공기, 분위기, 엄마아빠의 말투, 걱정어린 눈빛이
왜그리 힘들고 싫었는지
근데 그걸 말할 수가 없었대요 자기만큼 엄마아빠도 힘들것 같아서....
그 글의 딸이 잘 이겨내주면 좋겠지만
이겨내는데엔 엄마아빠라는 존재가 너무너무 중요한것같아요
제가 놓친 부분들로 전 딸을 잃었지만
쓴이분은 딸 마음 많이 헤아려주시고 먼저 손내미셔서
부디 화목해지길 바랄게요
힘드시면 남편분이랑 상담이라도 다니시면서
딸의 마음을, 그리고 두분 마음을 치료라도 하시길 바래요
엄마라는 역할이 처음이라 어렵지만
엄마라는 역할은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잖아요
전 처음이자 마지막인 엄마라는 역할이 너무 빨리 끝났지만
쓴이분은 노력하셔서 오래오래 엄마로 , 좋은 엄마로 있으시면 좋겠어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니 남편분이랑 굳게 맘 먹으시고
딸에게 웃는 모습, 평소같은 분위기, 좋은 말 많이 보여주고 들려주세요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해서 몇자 적어봤어요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꼭...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힘내세요
읽다가 눈물나서 가져왔음
문제시 삭제
속상해... 죽지마 제발 내가 다 안아주고 싶다 진짜 화나고 속 답답해 죽겠음
왜 여자들만 고통 받는데.. 딸 가진 부모님들은 우리 딸 책임도 어느정도 있다면서 함부로 못하는데 왜 똑같이 책임있는 남자새끼들은 잘만 먹고 사냐고 시발
비상 ㅠㅠㅠㅠ
남자는 아무렇지 않겠지,, 당연하게,,,
앞으로 피임 잘하자. 내 몸에 안좋으니까. 여기 까지만 생각하고 죄책감 갖지말고 살았으면.
진짜 마음 아프다
낙태는 죽을 죄가 아니고 실수일뿐인데...남자는 이런 점에서는 겁나 세상 살기 편하네 아 진짜 너무 속상하다 분노와 슬픔의 감정이 오감..
ㅠㅠ울면서 봤다.... 남자새끼들 진짜 싸지르기만하고 책임 하나도 안지고 걔네가 죽어야지 ㅅㅂ 열받고 속상하다
후 진짜 악마새끼들 죽여버리고 싶다 고소하는 법 만들어야 해
왜 한쪽만 이렇게 힘들어야하는지... 남자쪽 가족은 돈만 이체하고 기억에서 지웠겠지? 아 속상하다
시발 싸튀충들아 진짜 죽여버리고싶어
속상하다 ㅜㅜ
아진짜 슬프고 눈물나.. 난 이래서 낙태가 생명을 죽이는거다 뭐다하는소리가 진짜 개소리로 들림 그런말 해봤자 죄책감 느끼는건 여자밖에 없어
진짜 짜증난다 ... 남자는 그냥 몇 대 맞고 욕 좀 먹고 돈이나 물어주면 그만이지 솔직히 저 남자애 집안? 이후로 별 문제도 없었을걸
아 남자새끼들 진짜 다 혐오스럽고 그런새끼들 세상에 내보낸 부모새끼들도 혐오스러움
비상이다 사실 벌써 눈물흘림...
저 ㅅㅂ 새끼들은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별일이 아니라는걸 부모가 일깨워줘야지. 분명 한남 부모들은 별일 아닌것 취급하며 우쭈쭈 해주고 있을텐데.
남자 몸은 멀쩡한건 물론이고 가족관계도 며칠지나면 무슨 일 있었냐는듯 아무렇지 않겠지;; 는 우리 사촌 ㅅㅂㅡㅡ
아 너무 안타깝고 내 일 같다
왜 잠수를 타? 따님도 꼭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봐봐 결국에 책임은 여자가 지게되잖아 이래놓고도 그새끼들은 또 너네도 반반 웅앵 헛소리를 내뱉겠지. 부모님이 사랑으로 봐주시면 좋겠음 ...
진짜 눈물난다 ㅜㅜ
아 나 울었음 ㅜ
아휴 답답하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사는거 참 지옥이다...
시잘 여자만 ㅠㅠ
와 진짜 슬프다
모든 위험감수는 죄다 여자몫.... 저새키는 몸에 흠집 하나 없이 잘만 살아가겠지만 여자는 몸도 마음도 죄책감 갖고 힘들게 살아가고 ..... 모든게 좆같다
아 눈물나 결국 여자 몸만 망치고 힘들어 하고 고통스러웠잖아
너무 슬퍼서 눈물흘리는 중...ㅜ 시발 남자가 문제야
나라면 난 내 딸보다 내가 더 미칠것같은데,, 남자새끼 뒤지게 패고 내 딸 다시 일어나게 엄청 보듬어줄거임
아 너무 화난다 왜 온전히 여자만 겪고 감내해야할 일이어야해
혹시나 중절 수술때문에 마음 아픈 친구들 있으면 마음 속 짐 덜었으면 좋겠어
진짜 쌀 한톨만해...나도 임신하고 과정을 거쳐오니까 되게 황당하더라 이렇게나 작은 세포였다고?싶었어 나때는 강간범한테 당해도 애 가지면 낳아야한다 사회적으로 이렇게 배웠어서 더 황당했다...임신초기에 중절수술은 물론 몸에 안좋아 큰 수술이고. 근데 딱 거기까지지 생명을 없앴다 이렇게까지는 생각 마..그리고 나도 결혼하고 한참뒤에 애가지려고 피임했는데도 애 생겼어..피임법이 무조건 100프로가 아니라는거 꼭 기억해ㅠㅠ
진짜 한남새끼 책임은 못지더라도 잠수는 아니지 ㅅㅂ 삼대가 니 업보때문에 불행하길 빈다
눈물느 진짜ㅠㅠ
아 눈물 및ㄴ
진짜.. 중절수술로 여성만 왜이리 고통받아야 하는지..
한남 다 뒤졌으면🙏
아마음아파.........
눈물나ㅠㅠ
에휴 맘아파
아 눈물 나ㅜㅜ 진짜 한남새끼들 다 좆 잡고 뒈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