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의 제목은 JTBC 설강화의 2차 공식 입장문 중
2번의 내용에서 그대로 발췌해온 문장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입니다.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 <설강화의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정국이고,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1987년에는 직선제개헌,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는 6월 민주화 항쟁이 있었어.
이 항쟁의 결과 6.29 민주화 선언이 발표됐고, 국민들은 16년만에 자신들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 대통령 직선제 선거를 할 수 있었지.
민주화 운동의 결과가 1987년의 대선정국(대통령 선거를 치를 때의 정치적의 국면이나 정치계의 형편)인 건 역사가 증명을 해 주고 있어.
그런데 설강화 제작진은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입니다> 라고 하면서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라고 입장을 밝혔어.
그럼 1987년의 대통령 직선제를 어떻게 설명할까?
그걸 쟁취하기 위해 피 흘려 싸운 시민들은?
악랄한 고문을 받다가 돌아가신 그분들의 목숨은?
또한, 군부정권이 북한 독재 정권과 어떻게 야합(좋지 못한 목적으로 서로 어울림)을 할까?
딱 하나지.
군부 정권에 반발하는 시민들을 없애는 거
정권을 유지하려면 해당 정권에 반발이 있는 시민은 걸림돌 밖에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반드시 제거해야지!
근데 막무가내로 시민들을 죽일 수는 없어.
그렇게 막무가내로 죽이다가 더 많은 시민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야.
군부 정권은 반발하는 시민들을 없애기 위한 명분이 필요해. 그리고 그 명분이 바로 “간첩”이지
1970년대 반공반첩 표어, 출처-책 간첩시대
국가가 군부정권에 반발하는 시민들을 간첩으로 만들면서 그들을 통제하기 시작했어.
“안기부”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간첩을 잡고 조사하고 고문을 하게 했어.
간첩 = 민주화 운동을 하는 대학생과 시민들
https://youtu.be/5Q6IV0WaKO0
1987년은 이런 시대였어.
근데 어떻게 민주화 운동을 다루지 않아?
민주화 운동이 없었다면 1987년 대선정국 존재하지 않았어.
2. <이런 배경 하에 남파 공작원과 그를 쫓는 안기부 요원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 속한 정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러므로, 간첩활동이나 안기부가 미화된다는 지적도 ‘설강화’와 무관합니다.>
그럼 뭐,, 스쳐 지나가는 정도라서 민주화 운동을 다루지 않는다고 표현을 한 거야?
근데 왜 남파공작원이 등장을 해?
남파 공작원 : 북한에서 대한민국에 파견한 간첩이나 공작원
공작원 : 정보 수집 또는 방첩목적으로 첩보자료를 수집하는 자
1987년 실제 무고한 시민과 대학생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간첩으로 몰렸고, 모진 고문을 받다 목숨을 잃거나, 아직까지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계셔.
그런데 1987년에 대한민국에 서울 남파 공작원이 있고, 그를 쫓는 안기부요원이 있다????
하,,,,, 나는 이게 너무 무서워
진짜 분하고 화나는데 너무 무서워.
만약 우리의 민주화 운동 역사를 모르는 외국인이 이 드라마를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JTBC 설강화 제작진이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지 않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라고 입장문을 내놓았다고 해서 외국인들이 남의 나라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찾아볼까?
그리고 아직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어린 친구들이 이 드라마를 본다면?
또, 아직까지 민주화 열사들을 빨갱이라고 말하며 모욕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본다면?
그저 안기부가 “시민들에게 간첩 누명을 씌운 건 다 진짜 간첩을 찾기 위함이었다 라는 서사만 주어지는 거야.
나는 지금 이 사실이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우리가 이대로 수수방관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남파공작원 = 북한, 안기부 요원 = 군사정권
이거 모르는 사람 있어???
“이들은 각각 속한 전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닙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지?
안기부는 간첩을 잡는 조직이잖아. 그럼 안기부 요원이 남파공작원을 쫓는 건 옳은 일을 하는 거야!
이게 안기부 미화가 아니면 뭔데?
3. <안기부 요원을 ‘대쪽 같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가 힘 있는 국내파트 발령도 마다하고, ‘간첩을 잡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동료들에게 환멸을 느낀 뒤 해외파트에 근무한 안기부 블랙요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인물은 부패한 조직에 등을 돌리고 끝까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원칙주의자로 묘사됩니다.>
유투브에 안기부 고문이라고 검색하면 진짜 말을 잇지 못하는 영상이 너무 많아.
그런데 힘 있는 국내파트(“무고한 시민에게 간첩 누명을 씌우고 고문을 하는 집단”)을 마다하고 해외파트에서 근무한 안기부 요원이라,,,,,
참나,, 2021년에 직장에서 환멸을 느끼고 해외지사 발령 요청한 직장인이신가요?
1987년 안기부 해외파트는 수지김 간첩사건, 동백림 사건, 제일교포간첩사건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간첩으로 만들었어.
한마디로 국내외에 있는 모든 안기부 요원은 군사정부에 충성하는 쓰레기들이었어.
그런데 대쪽같은 성정을 가진 안기부 요원?
부패한 조직에 등을 돌린 안기부 요원?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안기부 요원?
여러 명의 안기부 요원 중 한 명이 이런 설정이라고 해서 안기부 전체의 미화가 아니다?
안기부 요원이 긍정적인 인물로 TV 드라마 나온다는 거 자체가 미화고 어불성설이야.
안기부 = 군사독재정권의 대표 조직, 많은 시민을 고문함, 시민에게 간첩 누명을 씌움
이게 팩트야.
매체에서 안기부를 다룰 때는 그 어떤 방식을 취하든지 “긍정적인 인물, 언어 등”으로 묘사가 되면 안 돼.
그 순간부터가 안기부 미화의 시작이야.
역사적 사실에서 가해 입장에 있는 캐릭터에게 긍정적인 서사를 부여하는 순간, 그게 미화가 되는 거야.
내일부터 타 커뮤니티에서 JTBC 드라마 설강화 촬영 중지 및 방영 폐지 트럭시위를 하나봐.
커뮤니티는 다르지민 우리의 뜻은 하나잖아.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절대 지치지 말자🔥🔥
한국의 역사는 국민이 아니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
• 설강화 폐지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7214
• JTBC 시청자 게시판
https://mtv.jtbc.joins.com/board/PR10010030/PM10010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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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가막힌 사실은 작가가 88학번 이대출신이라는 거야
@별빛팡팡아몬드 심지어 가제가 “이대기숙사”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