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6E04958F1FBE032' class="txc-image" /></a></p><p class="cafe-editor-text">출처:<a href="https://m.pann.nate.com/talk/325612373#replyArea">https://m.pann.nate.com/talk/325612373#replyArea</a><br /><br /><a href="https://m.pann.nate.com/talk/325650566?currMenu=best&stndDt=2015013">https://m.pann.nate.com/talk/325650566?currMenu=best&stndDt=2015013</a><br /><br /><a href="https://m.pann.nate.com/talk/327979343">https://m.pann.nate.com/talk/327979343</a><br /><br /><br /><br /><br /><br />2015.01.17<br />[여자친구분이 쓰신 편지]<br /><br /><br /><br /><br />미안해,<br /><br />많이 아파보인다며 몇주 사이에 왜이렇게 말랐냐며 건강검진 결과는 어떻게나왔냐며 묻는 너에게 그어떤 대답도 해주지못했어<br /><br />너한테 아픈사람으로 기억되고싶지 않아서<br />그래서 헤어지자는말했어<br />이해가 안된다는듯 쳐다보는 너한테 모진말로 이제 지겹다고 질렸다고 그렇게 말했어 넌 어이없다는듯 이유가 그거냐며<br />상처받은 눈으로 날 바라보다 커피잔을 내려놓고 갔어<br /><br />니가 가고난 후에 난 집으로가서 짐들을 챙겨 병원으로갔고,<br />이제 병원에서 머문지도 두달이 넘었어<br />너와 헤어진 11월도 두달이 넘었네 ..<br /><br />페이스북을 통해 간간히 보이는 너의 소식들은 좋아보여 다행이야<br /><br />고등학교 2학년 4반이었던 우리.<br />기억나? 바람이 꽤 차던 어느 가을날 우연히 집방향이 같고 짝궁이자 주번이었던 너랑 나. 청소가 끝나고 모든 아이들이 다 나간 교실문을 잠그고 차가운바람과 떨어지는 낙엽사이를 걸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 니가 내 눈을 보며 좋아한다고 말했지<br />그때 난 설레기도하고 부끄럽기도했어 그리고 순간 웃음이나와서 베시시 웃었지 그렇게풋사랑으로 시작해서 어느덧 우리가 20대 후반까지 왔어.<br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이 너여서 참 다행이야<br /><br />병실 침대에 누워있다보니 자꾸만 너와했던 약속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리다.<br />난 지금 창가쪽 침대에 있어 바람이 불때면 흔들리는 나무가 보이고 낙엽이떨어질때면 우리의 열여덟살을 떠올리기도했어 눈이올때면 니가곁에 있어주길 간절히 소망했지만, 니가 곁에있다면 더 살고싶어질것같다는 생각에 눈물 흘리기도했어.<br />도현아, 난 2015년의 봄을 맞이할수있을까?<br />니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봄을 내가 보고갈수있을까?<br /><br />난 잠이많은데 왠지오늘밤 잠들면 아주깊은잠에 빠질것같은 기분이들어<br />적어도 내 숨소리가 끊기기전에 니얼굴 한번 보고, 니 손한번 잡고 그렇게 가고싶은데<br />너무 큰 욕심이겠지?<br /><br />나한테 넌 세상 누구보다 빛났고 아름다운추억들로 가득찬 사람이야<br /><br /><br />내가 먼저가서 기다리고있을게<br />니가 내 죽음을 알았을때 너무 슬퍼하지않았으면 좋겠어<br />난 우리 추억을 하나하나 되뇌어보며 천천히 걸어가고있을테니까<br /><br />넌 나중에 나한테와줘<br />우리인연은 여기까지 였나봐<br />18살때부터 27살때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짧은 시간이겠지만<br />내인생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자꾸만 눈물이나<br /><br />미칠것같은 아픔과 두려움속에서도 니사진으로 버텼어<br />그런데 도현아 이제 난 너무 힘들어 목소리도 못내겠어 이제 세상을 놔줘야할것같아<br />내가 먼저가서 미안해 많이 미안해<br /><br />9년이란 시간동안 사랑해줘서 고마웠어<br />사랑할수있게해줘서 고마웠어<br />내 웃음소리가 좋다던 너한테<br />내 손이 좋다던 너한테<br />매일밤 하던 전화가 행복하다던 너한테<br />9년간 나만 봐준 너에게 마지막을 너무 차갑게말한것같아 미안하다..<br /><br />헤어지고나서 너한테 수십번 연락이왔지만<br />전활 받으면 울것같아서 못받았고<br />카톡을하면 보고싶어질것같아서 못했어<br />그냥 끝까지 너한테 이젠 지겹다는말밖에 하지않았어 내가 아프단걸 너한테 말하면 넌 얼마나 아파할까.. 그생각에 끝까지 난 너에게 상처밖에 주지않았다. 또 니가 모든걸 알고 다시 내옆에있다면 난 얼마나 살고싶어질까 .. 이제곧 나에게 죽음이 올텐데 널 직접보게되면 난 얼마나 살고싶어져 발버둥칠까<br />그게 무섭다는 이유로 여린 너에게 잔인한 상처만 안겨줬어<br /><br />너무미안해.. 내숨소리가 멎고<br />내심장이 멎어도 널잊지못할거야<br />만약 시간이흐르고 언젠가 너의 친구들을 통해 니가 내죽음을 알게됬을때,<br />그때 너무 울지말고<br />그냥 날 좋은 추억으로 생각해줘<br />그리고 마음한켠에 담아줘<br />그걸로 난 너무행복할거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남자는 너였고 앞으로도 그럴거야<br /><br />도현아, 너무많이사랑해.<br /><br />내인생 가장아름다운 추억이되어줘서 고맙고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다시 내남자친구가 되어줬으면좋겠어. 그땐 우리 조금 더 오래있자<br />사랑해. 넌 걸음이 빠르지만 그곳만큼은 천천히 와야해, 알겠지?<br />하늘은 좋을것같아 널 지켜볼수있을테니까.<br />사랑해 너때문에 살고싶을만큼 사랑해<br />지금 당장 죽고싶을정도로 아픈 고통과 참을수없는 두려움에도 곁에 니가있다면 살고싶을정도로 <br /><br />그만큼 널 사랑해<br /><br /><br /><br /><br /><br /><br /><br />2015.01.20<br />[남자친구분이 쓰신 답장]<br /><br /><br /><br />페이스북에도 있었고 여기에도있었던 제 여자친구의 편지를보고 답장을띄우려 합니다<br />페북에서 친구가 언급해줘 모든걸알게되었지만<br />후에 페이스북 메세지로 비방글과 욕설들이 많이 왔습니다. 자작이다,관종이다 같은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댓글은 삭제했지만 한사람이 세상과 작별한다는게 자작이될수나요 관심받기위해 소중한사람을 죽음으로내몰수도 있다고생각하십니까?<br />당사자 입장으로써 많이 속상하네요..<br /><br /><br /><br /><br /><br /><br /><br /><br />어.. 수연아<br />이편지가 니가있는 곳까지 전해질수있을까 모르겠다. <br /><br /><br />내가 너랑 9년을 사귀면서 군대에있을때 말고는 <br />편지한번 제대로써본적이없어서 무슨말을 어떻게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다<br /><br /><br />그냥 니말투랑 같이 담담하게 써볼게<br /><br /><br /><br />답장이 너무늦어서 미안<br />마음을 아무리 추스리고 감정을 가라앉히려해도<br />자꾸 니 생각에 목이 메이고 손이떨려 몇번을 지웠다 다시쓴다<br />드라마에서 왜 사람이죽으면 자기 가슴을 때리면서 우는지 몰랐는데 가슴이 너무아프고 꽉 막힌것같아 자꾸 때리게되<br /><br /><br /><br />처음 널 만난 고등학교 2학년때,<br />난 짝이었던 널 그냥 친한친구사이로 생각했지만<br />어느순간부터 니가 여자로 보이더라<br />넌 수업시간이되면 평소에 안쓰던 안경을쓰고 집중했고 항상 가방에 밴드를 챙겨다니며 다치거나 상처난애들한테 하나씩 나눠주곤했어<br /><br /><br />그런 니 모습에 나는 너의말대로 바람이 차갑게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어느날 널 좋아한다말했지 그때 수줍은듯 웃던 니 모습이 아직도 내가슴속에 설렘으로 남아있다.<br /><br /><br />걸음은 내가 더 빠른데 왜 하늘은 느린 널 먼저 데려가셨을까 원망스럽기도하다.<br />그리고 못본 두달사이 몰라보게 말라버린 니모습을보며 병실을 나와 혼자 울었어<br />왜 진작 알지못했을까 두달이란 시간동안 난 너한테 얼마나 큰 고통을주고있었던걸까<br />또, 안그래도 힘없는 니가 저편지를 쓰면서 얼마나 울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못해 갈기갈기 찢어져버리는것같다.<br /><br /><br /><br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니가 나와 너의 가족들이 모두 곁에있을때 조용히 잠들며 갔다는거야<br /><br /><br />내가 페이스북에서 니편지를 보게되었을때<br />잠에서 깨 친구의 댓글을보고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그친구 댓글을 읽고 또읽었어<br />그리고 니가 헤어지자고했던 두달전을생각하자<br />말라버린 니 모습이생각나 급하게 친구에게 전활걸고 니가있는 병원으로갔다<br /><br /><br />그런데 막상 호스피스병동의 병실앞에서자 널 볼 용기가없었어<br />식은땀이나고 손이 떨리고 심장이 아팠다.<br />떨리는 손으로 문을 밀어열자 연세많으신 할머니들이 눈에띄었다.<br />호스피스병동은 죽음 직전까지 가있는 사람들을 위한병동이니.. 너처럼 젊고 예쁜아이는 아직 오면안되는 곳인데.. 그때부터 눈물이 고이더라<br />눈빛만 봐도 아는사이라고 자부했는데 왜진작 알지못했을까?<br /><br /><br />병실 오른쪽 끝의 창가로 걸어가보니 못본사이 더 야윈 니가보였어 넌 생각을하는건지 자고있는지 그 큰눈을 꼭 감고있었지만 내가 다가가 커튼을치니 놀란듯 눈을떳다<br /><br />그리고 나에게 니가 왜여기있냐는 말도 하지않고<br />그어떤것도 묻지않고 한동안 가만히 바라보더니<br />소리없이울었어. 널 달래주려 니몸을 꽉안았는데 뼈밖에 남지않은것같아 놀랐다<br />그러게 평소에내가 많이 먹으라했잖아<br />왜말을안들어 바보같이<br />내가 꽉 안자 넌차마 목놓아 울진 못하겠는지 작게흐느끼며 울었다<br />그 울음소리가 지금도 내귓가에 맴돈다<br /><br /><br />내가 봄을 좋아한이유는<br />니가 봄을닮아 봄처럼 따듯한 사람이었기때문이야<br />그 따듯함이 좋았고 너와 가장 닮은 계절이기때문에 봄을 좋아한거야<br />너와함께 2015년의 봄이오는걸 볼수있다면 더할것없이 좋겠지만, 이젠 내곁에 니가없어 이번봄은 조금 쓸쓸하고 차가울것같다<br /><br /><br />왜 헤어지자했냐며<br />왜 거짓말했냐며<br />그런건 묻지않았어 니가 고통받으며 아팠을걸 생각하면 내가 힘들었던건아무것도 아닐테니까<br /><br /><br />너도 나한테 니가 왜여기있냐며 어떻게 알고온거냐며 그런건 아무것도 묻지않았잖아<br />그냥 9년전과같이 베시시웃으며 갈라지는 목소리로 드라마찍는것같아 라며 행복한듯 웃어줬잖아<br />우리가 서로에게 아무것도 묻지않았다는건 같은 이유여서일거야<br /><br /><br />사랑해, 잘해준것 보다는 못해준게 많은것같아 가슴이 미어지네..<br />니 바램대로 다시태어나면 꼭 다시 니남자친구로 태어날게 너도 꼭 내여자친구로 태어나줘<br />그땐 조금더 일찍만나는건 바라지않을테니까 많이 더 오래 내옆에있어줘<br /><br /><br />다행이다 내가 널 몇시간이라도 더 보고 보내줄수있어서<br />우린 아마 인연이맞나봐 그렇지?<br />정말 드라마같고 영화같고 소설같은 이야기다<br />하지만 이런이야기를 현실에서 너와 겪을수있었다는것에 감사한다<br /><br /><br />하늘 너무 좋다고 나잊으면안된다?<br />바람피우면 혼날줄알아<br />친구도 많이사겨서 나올라가면 소개도시켜주고<br />조금은 천천히 걸어가줬으면 좋겠다<br />내가 널 뒤에서 지켜보며 따라갈수있게<br />그래줄수있겠지?<br />우린 인연이니까 세상을 돌고 또 돌게되더라도 언젠가는 만나게될거야.<br /><br /><br />넌 웃는게 예쁘니까 니가 없더라도 난 널 내마음에 웃음으로 담아두고<br />널 만나러가는 어느날 그웃음을꺼내 활짝 웃으면서 많이 기다렸지? 라고하면서 숨막힐정도로 꽉 껴안을게 그때 말해줘, 많이보고싶었어 라고<br /><br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던 니가 날위해 공포영화를 즐기는 사람이 되어줬고 긴파마 머리를 좋아하던 니가 날위해 생머리를 즐겨하는 사람이 되어줬고,<br />한편의 영화처럼 슬프고 행복하게 사랑했어<br />이런 사랑이 존재한다는걸 너와 날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싶다<br /><br />내가 사랑할수 있었던 여자가 너여서 행복하고<br />날 사랑해준 여자가 너여서 행복하다<br />내가 눈감는 그날까지 널 내마음에 살게할게<br /><br />잠이많던 니모습이 많이그리울거야<br />귀엽게 투정하던 니모습도 많이 그리울거고<br />계란후라이를 볼때마다 소금대신 김치랑 먹던 니가 생각날거야<br />우는건 많이 안울게. 니가 좋아하던 비오는 날이면 가끔 니생각에 울게 그건 허락해줄수있겠지?<br /><br /><br />무섭고 두렵겠지만 조금 먼저 걸어가고있어 따라갈게 <br />사랑한단 말로는 사랑이 부족할만큼 사랑하고 <br />앞으로도 사랑할게<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2015.08.09<br />[남자친구분의 마지막 편지]<br /><br /><br />수연아, 벌써 네가 떠난지<br />200일 하고도 3일 이란 시간이 흘러버렸다.<br /><br /><br />한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사람들 입에 우리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많은 비방 글 들과 욕설들도 받았지만, 네가 쓴 편지를 제보해주신 그 분께 너무나 큰 감사 인사를 드리고싶어.<br /><br /><br />왜 마지막 인사가 고작 네이트 판 이었냐고 묻고 싶지만, 네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br /><br /><br /><br />며칠 전 7월31일에 포항 불꽃 축제에 다녀왔어. 기억나?<br />2010년 7월 24일,<br />2011년 7월 29일,<br />2012년 8월 2일,<br />2013년 7월 27일,<br />2014년 8월 2일<br />불꽃 보는걸 좋아하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거리를 걷는걸 좋아했던 너와 두 손 꼭 마주잡고 보러갔잖아.<br /><br /><br />불꽃이 참 예쁘더라.<br />매년 내 옆에서 예쁘다며 사진찍어 올리자며 웃고있던 네가 너무 보고싶어져서,<br />나름대로 열심히 잘 참아왔다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br />불꽃을 보러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br />니가 날 내려다 보고있을거 같아서 제대로 보질 못했어 자꾸 눈물이나서<br /><br /><br />수연아, 나 정말 못된 놈인거 아는데, 니가 곁에 없는 몇 달 동안 너무 힘들었어 사실 지금도 나 너무 힘들어서 , 친구들한테도 털어놓지를 못하겠어서.<br /><br />널 너무 잊고싶었다.<br />우리가 처음부터 알지 못했던 사이었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어..<br /><br /><br />모든게 처음이었던 너라서 잔인할만큼 마음이 너무 아파서, 왜 하필 그 많은 사람들 중 너 일까.<br />티비를 봐도 인터넷을 봐도 나쁜 사람들과 벌 받아 마땅한 사람들은 너무 많이 널렸는데 왜 하필 네가 떠나야했을까 너처럼 예쁘고 착한 애가 어디있다고. 왜, 정말 왜 하필 이면 너일까. 원망도 많이하고 널 따라갈까 생각도 많이 했어.<br /><br /><br />넌 왜 마지막 나에게 하고싶던 말을 고작 이곳에 한걸까, 전화 한번 이라도 해줬다면 내가 너와 조금이라도 더 있을 수 있었을텐데 넌 왜 그랬을까 생각했는데,<br />이렇게 써 내려가다 보니 왜 니가 이곳에 하고싶던 말을 털어 놓았던 건지 이해가 된다.<br />말 할 곳 없이 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머리가 띵 해지고 눈물부터 난다.<br /><br /><br /><br />내가 이제 너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너보다 예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br />그러진 못할거야 아마..<br />넌 나한테 너무 예뻤고, 지금도 너무 예쁘다.<br />203일 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계절이 두번 바꼈어<br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여름으로.<br />이번 봄에 니가 좋아하던 벚꽃이 활짝 폈는데 넌 아마 하늘에서 다 보고있었겠지? 어때, 예뻤지? 너랑 나랑 같이 손 잡고 걷던 서대문 안산 벚꽃 길. 나 혼자 다녀왔는데, 너만큼은 아니지만 너무 예뻐서 펑펑 울었어.<br />니가 곁에 없던 이번 봄이 난 너무 잔인할 만큼 아팠지만, 위에서 지켜보고 있을 니 생각에 일도 열심히 하고, 그래도 잘 웃으며 잘지내고있어.<br /><br /><br /><br />너도 잘 지내고 있는거 맞지?<br />어찌된게 꿈에 한번 안나와주냐 섭섭하게<br />나 잊은건 아니지? 이제 안아픈거 맞지? 거긴 따듯하지? 이제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지? 난 왜 끝까지 네 걱정을 안할수가없는걸까. 아마 니가 나한테 너무 소중한 사람이고 여자였기 때문일거야.<br /><br />그러니까, 넌 나한테 너무 소중하니까, 내가 지켜주러 올라갈 때 까지 나 보고싶다고 울지말고. 아프지말고 한 눈 팔지 말고 씩씩하게 잘 있어야해. 알겠지?<br /><br /><br />수연아, 사랑해 못해준게 많은 것 같아 미안해<br />항상 너한테 부족한 남자였어서 미안해<br />같이 아파해주지 못해 미안해<br />넌 내가 우는거 원하지 않을텐데, 술김에 횡설수설 이런곳에 털어놓아서 미안해<br /><br /><br /><br />미친듯이 사랑했어. 알지?<br />지금도 보고싶어 자꾸 애타게 하지말고 오늘은 한번만 꿈에 나와주면 안될까? 바빠도 한번은 나보러 와줄 수 있잖아.. 보고싶어 수연아 사랑해 미안해 제발 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오래 있어줘 내가 더 잘할게 미안해 사랑해 보고싶어<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여자친구분 돌아가셨고 얼마안되서 <br /><br />남자친구분도 돌아가셨대ㅠ<br /><br />하늘에서 둘이 잘 만나셨길..</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fd43fa67dc23d899cb11f7660e9373628b2fd050'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p><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지인분들..</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cb5859987750617e922e73bb81322c23fcfb1bc6'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br /><br /><br /></p><p class="cafe-editor-text">2019년도에 지인분이 남긴 댓글</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d6b946c3822a5534b556029f81bed24b102774a9'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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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슬퍼...
넘 슬프다.. 차라리 소설이였으면..ㅠㅠ
ㅠㅠㅠ 차라리 자작이었으면...
돌아가신 것도 안타까운데 자살이라니 ㅠ 슬프다..
너무 슬퍼..
아 눈물나..ㅠㅠㅠㅜ
아 진짜 너무 속상하다..
둘이 꼭 만났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상에 너무해 더빨리 더 좋은곳에서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떠났다고 생각할래 이렇게 다 부질없이 사라져버린거라면 너무잔인하잖아 어떻게이럴수있어
남자가 편지를 너무 잘 써서 마음이 더 아파.....
진짜 차라리 자작이었음 좋겠을 정도다..... ㅠㅠㅠㅠ.. 슬프다..
진짜 마지막줄보고 가슴이 쿵 내려앉았어.... 하늘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 마지막까지 너무 슬프다.........하늘에서 행복하시길....진짜 신은 없나봐....이렇게 사랑하는 사람 둘 그렇게 보내면 안되지 진짜.....
너무슬퍼ㅠㅠ하늘에서 행복하셨으면...
아 너무 슬퍼... 꼭 하늘에선 행복했으면..
ㅜㅜ슬포ㅜㅜ
하늘에서는 행복하세요...
하늘에선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진짜 눈물이 앞을가린다.
아....너무 슬프다..
ㅇㅏ 너무 속상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아 정말 자작이었으면 하는 글이다
진짜...저런 사랑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게 너무 먹먹하다
너무 마음아파ㅜㅜ
헝 눈물나ㅜㅠ
아 목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