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52639387
안녕하세요?
정말 이 일을 겪고 며칠동안 분해서 잠도 못 자다가 결국 공분이라도 얻고자 판에 씁니다.
결시친이 가장 화력이 쎄서 여기에 올리니 방탈 부디 양해 해주세요.
거두절미하고, 우선 이 사건은 "작년" 6월에 있었던 일 입니다.
재작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를 S 라고 할게요.
S는 평소에 명품 같은거에 환장하고 옷이며 악세사리가 많고 꾸미기 좋아하는 친구였습니다.
하루는 갑자기 이거 언니 한테 잘 어울리겠다~ 하면서
부탁하지도 않은 자기 입생로랑 백과 목걸이를 빌려주면서 데이트 할때 하라고~ 며칠 써도 상관없다고~
깨끗하게만 돌려달라고 하고 이것저것 챙겨주더라고요.
고마웠죠. 고맙다 잘쓰마 하며 성의로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했어요.
그런데 그 후로 일주일쯤 후 인가,
언니. 언니 갖고있는 구찌 실비백.. 자기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한번 들어보고싶다.
언니 어차피 내일부터 일주일간 가족들이랑 여행 가지 않느냐..
주말에 친구 생일파티가 있는데 그날 딱 하루만 조심히 들겠다 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싫었습니다..
이 가방을 아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재질이 딱딱한 가죽이고 가방에 달린 리본에 금속으로 된 별이 박혀 있어서 스크래치가 나기 쉬워요.
그런데 저번에 S가 먼저 자기 명품백도 빌려준적도 있고 해서 거절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럼 하루만 조심히 들고 보관도 잘해달라면서 더스트백과 구찌 상자까지 통째로 빌려줬습니다.
이게 작년 일인데, 약 일주일전 저는 그 가방을 S가 자기의 다른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줬다는걸 알게 됐어요...
여기서 제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다 똑같이 반응합니다.
응? 이게 무슨 개소리야? 그럼 그 가방을 아직 못 받았다는거야?
저는 그 가방 작년에 돌려받긴했어요.
약속된 시간보다 약 8일쯤 더 늦게 받았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지금 퀵으로 바로 보낸다고 해서 퀵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방 생각보다 작아서 들지도 못하고 집에만 모셔놨었다 라는 말과 함께요..
사건의 전말은 이래요.
저는 올해초에 S와 이미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S랑 인연을 끊고 지냈었는데 다른 친구를 통해 A라는 여자애가 갑자기 인스타 Dm으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혹시 S언니랑 연락 되시냐고..
자기가 S언니에게 돈을 450만원을 빌려줬는데 2년째 못받고 있다고..
계속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지금 잠수탄지 몇주 됐다고.. 혹시 소식 아시면 제발 알려달라고요.
저희는 기가 막혔죠. 그 A라는 친구를 우리 단톡방으로 초대해서 이것저것 들었습니다. 가관이더라고요.
평소 거짓말에 약속 안지키는거에..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A에게서 실비백 얘기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S가 갑자기 A에게
자기가 아는 H언니라고 있는데 (여기서 H는 저 입니다)
그 언니가 갑자기 급한 사정이 생겨서 본인이 갖고있던 실비백을 중고로 판댄다.
그 가방 니 드림백이지 않냐? 내가 그 언니한테 90 만원주고 가방을 샀다.
이거 너에게 생일선물로 주마. 라고 했대요.
그래서 그 A라는 아이는 신이 나서 S사는 동네까지 가서 제 가방을 받아왔답니다.
그리고 예쁘게 사진까지 찍어서 인스타에도 올렸대요.
그러니 S가 기겁을 하면서
사진 내려라. H 언니 가방, 다른애가 정말 갖고싶어했는데 나한테 판거다.
근데 그걸 내가 너한테 줬다는걸 알게되면 걔가 속상하지 않겠니? 글 내려라.
라고 했더라고요.
참.. 치밀하기도 하지않나요? 심지어 그 당시에 저희는 A라는 애를 아예 몰랐습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본인 팔로워 타고 들어가서 볼까봐 그랬는지...참나.
아무튼 근데 S입장에선 이 가방을 저한테 돌려줘야하잖아요? 빌린거니까.
그래서 A에게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아예 A하고 톡으로 대화한 캡쳐로 보여드릴게요.




알고보니 저는 S 한테 가방을 90 받고 팔아놓고
부모님 핑계로 다시 가져가 남친이랑 데이트한다 뭐다 하며 계속 돌려주지않고 미룬 아주 나쁜x이 되어있더라고요.
정말 분노스럽습니다. 명품백 빌려다가 다른애한테 하루만 빌려줬다해도 열받을 판에 선물로 줬다니요?!?!?!
이 얘기 듣자마자 혹시 이게 짭으로 바뀌어서 내게 온건 아닌가 싶어 확인 다 해봤는데 제 가방 맞긴 합니다..
혹시 이거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는 없는건가요?
알아는 봤는데 일단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서 고소나 신고는 어려운거 같은데
다른 방법 아시는분 고견 여쭙습니다.
끝으로
야. ㄱㅅㅎ. 보고있냐? 니가 날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내 가방 빌려다 그런짓을 해?
너같은 앨 그동안 친구라고 생각한게 역겹구나.
그리고 너 쓰레기 처럼 산다고 니가 친구라고 믿고 있을 사람들로부터 소문 술술 들려와..
어쩌니.. ? 하긴 거짓으로 점철된 니 삶에 진실한 지인이란게 있기나 할까?
아무튼 꼭 법정에서 볼수있었음 좋겠다^^ 나도 열심히 방법을 찾아볼게~


첫댓글 헐...
진짜 별 사람 다있다;
와... 간도 커
와..왜 저렇게 살아..?
왜저러고 살아 진심
와.. 사기는 저런 사람이 치는 거구나....... 걍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잇네
전형적인 사기꾼 수법이네.. 통 큰 척, 뭐 있는 척, 선심쓰는 척 신뢰 쌓아놓고 갑자기 뒤통수 후리는거
아니 진짜 미친거아니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 왜그랬댜
그니까.. 대체 남는게 뭐야
허언증있어보임
....? 또라이아냐??? 왜저래?
진짜 존나 간도 크다 뭔 짓거리야 저게
아이고 조만간 감방 가겟는데
와 뭐 이런ㅋㅋㅋㄱㄱ
???? 진짜 왜저래 저사람??? 너무 상식 밖이라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음
무슨생각으로 저런짓을한거임..?
병이지뭐.,.ㅠㅠ저정도면 남한테폐끼치는정도니까 꼭 치료받길
정신병인가...
아니 퀵으로 보내준다음에 그후에 어떻게 하려고 했던거지..? 진짜 대책없다
뭐야 저게... 진심 무슨 돌려막기도 아니고; 명품에 환장을 하건 말건 상관 없는데 지인들 피해다 주고 돈도 빌리고 뭐야 저사람;;
허영이 진짜 무섭다
비슷한 사람 주변에 있던 적이 있었어....
돈이 없어서 그랬다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