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세일러보노
참고글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oyalsweet16&logNo=221431221629&proxyReferer=https:%2F%2Fblog.naver.com%2Froyalsweet16%2F221431221629
오랜만에 쓰는 정보글!
19세기 서양, 빅토리아 시대엔 초록색이 대 유행이었음.
(틈새 지식: 올해의 컬러는 클래식블루)
지금도 매년 트랜드 컬러를 정할 만큼 색과 패션은 뗄 수 없는 관계긴 하지만 옛날엔 컬러가 가지는 의미가 지금보다 더 컸음.
왜냐하면 형형색색의 알록달록 얼룩덜룩한 색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현대와 달리
옛날엔 기술의 한계로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 굉장히 한정적이었기 때문임.
과거 안료의 가치에 대한 예시로, 옛날에 서양에선 파란색이 고급색이었음.
'울트라마린'이라는 파란색은 원료인 청금석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굉장히 귀했음.
예쁜 색에 희소성 까지 있으니 인기가 엄청나서 '금보다 비싼 파란색'이라는 말도 있었음.
그들이 가장 신성시한 성모마리아의 옷은 흔히 파란색으로 그려졌고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작품 중 하나는 그가 울트라마린 물감을 살 돈을 구하지 못해서 미완성으로 남았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임.
그 가격과 수요 때문에 1824년 프랑스에선 청금석 대신 값싼 원료로 울트라마린을 개발하는 이에게 5천 프랑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공약도 발표하기도했음.
여튼 이러한 배경에서 독특한 색상이란 부의 상징이요, 패셔니스타들의 눈을 사로잡는 중요한 요소였음.
따라서 염료 공장들은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다하였음.
그러던 중, 1774년 화학자 '카를 셸레'가 '셸레 그린' 이라는 색상을 만드는데 성공함. (tmi. 이 남자가 산소 최초로 발견함.)
이 색이 바로 셸레 그린
근데 이 초록색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원료에 독극물 '비소'가 대량 들어간다는점이었음.
심지어 액체가 아닌 파우더 상태로만 제작이 가능해서 공기중에 둥둥 떠다님;
그러나 어린 아기에게 코카인이 든 감기약을 먹일 정도로 미개했던 서양인들은 비소의 위험성을 몰랐음.
비소를 화장품이랍시고 온 몸에 바르고 먹기까지 함ㅋ
셸레 그린을 시작으로 에메랄드 그린, 파리 그린 등 비소가 들어간 갖가지 초록색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1855년 빅토리아 여왕이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초상화를 그렸으며
1863년 프랑스 외제니 황후가 오페라에 파리 그린 색상의 드레스를 입고 와 화제가 되었음.
드레스를 입은 다음날 수많은 신문사가 드레스 색상의 화려함과 선명함에 대해 극찬했고, 귀부인들은 너도나도 초록색 드레스를 샀다는걸 보면 약간 킴 카다시안 같은 황후였던 듯.
(참고로 위의 이미지는 관계 없는 그림임)
초록색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은 곧 피부가 붉게 일어나고 수포가 생겼지만 한번 퍼진 유행은 멈추지 않았음.
파리에서 유행한 초록 드레스는 프랑스를 넘어 영국으로 넘어왔고
초록색의 매력에 흠뻑 빠진 영국인들은 드레스와 헤어장식 뿐만 아니라 벽지, 카펫 등 집안 곳곳에 초록색을 사용하기 시작함.
그냥 초록이라고하면 구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여시가 있을까봐 당시 유행했던 벽지를 보여드림.
나름 예쁘쥬?
여튼 문제는.. 영국 날씨는 습기가 높아 곰팡이가 쉽게 피었고, 눅눅해진 초록색 벽지에선 비소가 슬금슬금 퍼졌음.
최신 유행으로 아름답게 꾸민 초록색 방은
사실 벽, 바닥 등이 독극물로 점철된 죽음의 방이었던 것임.
그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은 독성에 약한 유아들이 수없이 죽어나가도 오랫동안 원인을 알지 못했음.
(일설에는 나폴레옹도 초록색 방 때문에 죽었다는 말도 있음)
염료를 만드는 일꾼들의 경우 피해가 더욱 심했음.
환기도 잘 안되는 공장에서 초록색 파우더를 빻고
찧고 공기중에 둥둥 떠다니는 가루를 마셨으니..
빈혈과 두통은 물론 피부에는 수포가 나고 초록색으로 물들었으며 🤢
초록색 토를 하고 🤮 경련하는 등등.. 여튼 난리도 아니었음.
많은 일꾼들이 비소 중독으로 사망했음.
피해자가 늘어나자 화학자들이 비소의 위험성을 연구 했고 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초록색 머리 장식 하나에 평균적으로 20명을 죽일 수 있는 비소가 들어있으며,
초록색 드레스의 경우 드레스 무게의 반 정도는 비소라고 보면 되고, 그 것을 입을 경우 성인 10명은 죽일 수 있는 비소 가루를 매일 흩뿌리고 다닌다는 것이었음ㄷㄷ
초록색의 위험성에 대해 여기저기서 말이 나오자 정부에서도 초록색 의상을 입지 말라는 권고를 호다닥 내렸으나
패셔니스타들 : ㄱㅊ 감수하고 입음
마스크 쓰라고 백날 얘기해도 안쓰는 놈들이 그냥 나온게 아니었음.
핑키들의 조상들 역시 만만치 않았던 것임.
이러한 실정으로 초록 의상 열풍은 한동안 계속 되었음.
이 열풍이 사그러들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은 1879년에 일어났는데,
빅토리아 여왕 궁의 초록색 방에 며칠 묵은 손님이 급격하게 건강을 잃어버림.
이 일로 빅토리아 여왕은 궁 안의 모든 초록색 벽지와 카펫을 치웠고
왕실에서 초록색을 지우자 그걸 본 일반인들도 따라서 치우게 됨.
초록 유행은 한 두 해 유행하고 끝난 것이 아니었기에 피해가 막심했음.
이 때문엔 서양에선 지금도 녹색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는 카더라가 있음
(관련글은 아래 링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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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데 쓰는데 왜케 오래 걸렸지
그럼 이만
문제시 초록색 옷 입음
와 존잼
오 흥미돋
호오옹 존나 흥믿도 근데 초록색ㅊ너무 예쁘다...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네
와 재밌엌ㅋㅋㅋ
오 재밌어!!!! 흥미 완전돋아!!
ㅋㅋㅋㅋㅋㅋㅋ역시 핑키들은 뿌리부터 다르구먼!
존잼 ㅎ고마워
와 고마워 이런글 너무 좋아해ㅜㅜ
헐 존잼!!!! 꿀쨈!!!!
개흥미돋이다 진짜!!! 잘 봤어 여샤 고마워
왜 저렇게 미쳤는지 알겠다 녹색 넘 예쁘네ㅋㅋ자연에는 그렇게나 많은 색인데 인공적으로 만들기는 힘들었구나 모르고 죽은 사람들만 안됐다ㅠㅠ 글 진짜 흥미돋이야 고마워!!
온몸에 수포가 생겼는데도 입다니 대단.. 너무 재밌다ㅋㅋ
헐 그래서 슬리데린 상징색도 초록인건가..? 서양에서 초록이 저런 느낌이라? 글쓴여샤 이런 글 너무 재미있닼ㅋㅋㅋ 잘봤어!!
재미ㅆ다 완전 흥미돋
흥미돋 신기하닼ㅋㅋㅋㅋ
헐 완전 흥미돋! 근데 초록색 드래스랑 벽지 진짜 예쁘다...유해성 몰랐을 때 저 초록색에 빠진 이유를 알겠어
헉 너무 재밌다ㅋㅋㅋㅋ 근데 녹색은 지금 봐도 예쁘다.. 위험성 모르면 나라도 따라 했을 듯ㅜㅜㅋㅋㅋ
헐 너무 재밌어 ㅋㅋㅋㅋㅋ
멸종 안한게 신기..
서양에서 초록색을 나쁜(?)색으로 인식하는게 진짜 이런 이유인가 ㅋㅋㅋㅋ 신기하다
와 너무재밌고 유익한 글이다 잘봤어..!
와 그래서 맨날 마녀스프 그릴때 초록색이구나
그래서 라이온킹에 스카도 초록색 기운에 초록색눈인거구나 악역이라서
우와... 나초록색 좋아하는데
와 진짜 흥미돋ㅋㅋㅋㅋㅋㅋ 재밌다ㅠㅠ 고마워여시
넘 재밌다 여샤ㅠㅠ💚💚💚
우와 개재밌어
존잼이다ㅎㅎㅎ 글 너무 잘봣어!
잼따
존잼이다 ㅠㅠㅠ 잘봤어💚
와 넘나 흥미돋!! 잘 읽었어 여시야!
여샤 넘 잘읽었어 존잼!!!💚💚
양키들이 파란색 초록색 없어서 사람죽어나갈때 우리는 쪽으로 천염염색했는데 ㅉㅉ 존잼이다 잘봐써
개썅 흥미돋이다 독을 표현하는게 그래서 녹색인건가
너무재밌게잘읽었어여샤
좋은 글 써줘서 고마워❣️
대박....대박... 새로운 색의 발견이 이런 비극이 되다니....ㅠ 색도 진짜 예쁜데! 중간에 진짜 저 드레스 인줄 ㅋㅋㅋ 지금 우리가 걍 쓰는것들도 미래에 독극물 있다고 판명날까봐 무섭다🥲 재미있게 잘 읽었어!
오 신기하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