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길라임오렌지나무
간절한 바람이 통한걸까....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받은 여시..
다 큰 성인이 입학하는 건 세계최초라고 함
오랜만에 교복도 입어보고 너무 신난 여시..
그런데
급행열차에 탔는데
아무도 내 옆에 앉지 않음
늦게 탄 꼬맹이도 Umm... 하더니
다른 칸에 가버림..
폰이나 하고 싶은데
호그와트에선 모든 전자기기가 안 됨 ㅠ
11살짜리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함..
날 보더니 놀란 남자애...
좀 친해지려고 간식 사주겠다고 하니까
칼 같이 됐다고 함..
근데 안경 낀 남자애가 와서 사준다니까 존나 좋아함
지들끼리만 먹음
얘넨 빼박 슬리데린이구나 생각하는 여시...
쫄보에다 똑똑하지 않고
그렇다고 또 착해빠지지도 않은 여시는
슬리데린에 배정됨...
머글 출신으로서는 최초임..
슬리데린 창립 이념을 무시할 정도로
다른 기숙사에 안 맞는다는 건지 우울해죽겠음
같은 기숙사지만 말포이는 나한테 관심도 없음
잡종 어쩌고도 유명해야 듣나봄...
크레이브한테 천천히 먹으라고 했다가
틀딱 소리만 들은 여시..
세상이 미쳐돌아감
얘넨 항상 날 이렇게 쳐다봄
내가 왜 늦게 입학했는지 의심스러워 하는 거 같음..
저번엔 해그리드 오두막에서
"다 늙어서 왜 입학했겠어요?"
"일부러 멍청하게 행동하는 게 분명해요!"
하고 내 뒷담 하는 거 분명히 들음;
기숙사 애들보다 머틀이하고 하는 음담패설이 더 많아진 여시.
이 언니 보기보다 괜찮은 거 같은데
남못잃에다 졸라 예민함.. 열받음
쉬는시간엔 트릴로니 교수한테 사주나 보면서
시간 때웠는데 이제 그만 오라고 함..
친구를 안 만들면 내가 위험해진다는 교수님..
외로워서 백날천날 편지만 보내니까
부엉이가 실신한 것만 여러 번임..
저번엔 수업시간에 동물 권리 어쩌고 단체에 끌려가서 조사 받음..
그런 날엔 소주나 한 사발 들이키고 싶은데
내게 허용된 건 느글거리는 버터맥주 뿐임..
여시는 7년동안 호그와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vs
그냥 지금처럼 산다
그래도1 ㅋㅋㅋㅋㅋㅋㅋ
벨붕 1~!~!
ㅅㅂ2...너무한거아니냐노ㅠㅠㅠㅠ
존나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잘날지...??
애들이 교수님이 왜 슬리데린 교복 입었냐할거같음 ㅠㅠㅠㅠㅠㅠ시발
아 웃곀ㅋㅋㅋㅋ 글진짜 재밌게 잘쓴다여시 20년도글인데 난 처음봤어ㅠ 쩌리로 퍼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