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dmitory.com/issue/157714505
이후 원나라(몽골) 부마국이 된 과정도 대단한게
뻗대다가 진짜 왕자 보냈을때 구유크라고 대칸이 죽어서 형제들끼리 왕위쟁탈전이 일어남 →
몽골은 원래 장자계승이 아니라 막내계승이 제일 정당성 있어서 몽골귀족들 대부분 구유크 막내동생 아리크부카한테 힘을 실었음 →
근데 여기서 고려왕자가 아리크부카한테 가려다가 유턴해서 쿠빌라이한테 가버리면서 쿠빌라이에게 힘을 실어줌 →
쿠빌라이가 왕위쟁탈전에서 아리크부카 발라버리고 대칸에 오름 →
쿠빌라이 대칸지위에 오르게해준 고려왕자한테 자기 막내딸을 부인으로줌. 유목민족 사회에선 보르지긴 가문 중에서도 방계는 직계와 비비질 못함. 거기에 칸(황제)의 직계가족였으니 고려의 지위는 남달랐음 →
나중에 쿠빌라이 죽고나서 원나라 서열 4위먹고 다음 칸들이랑 권력비벼먹는 뻗대기 최고봉이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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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왕이라는 작위까지 줬는데 이건거의 고려 '충'붙은 왕들이 왕위에 오르기전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휴게소급 작위. 그 이후로 고려왕들은 원나라 공주들을 정식 아내로 맞이하게됨. 몽골은 원래 자신들에게 저항하면 지도에서 그냥 지워버리는데, 고려는 저항한것 치고 나라도 보존하고 풍속까지 지킨걸 보면 본전 다챙긴게됨. 원나라 내에서 고려왕의 지위는 공민왕이 왕될때까지도 나름 끗빨 날리는 지위였고 나중엔 그걸 다 뒤집어버리긴하지만 이런 뻗댐도 뻗댐이없다..
외교력 끝판왕 고려
첫댓글 아 개재밌다 진짜 고려 호감이야 ㅠ
아 개웃겨 ㅋㅋㅋㅋ
'나도 친자식이 아닌 줄은 몰랐는걸?ㅎㅎ'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개도라이넼ㅋㅋㅋㅋ
내가 봐도 개또라이 아녀!!
쿠빌라이칸 막내딸 제국대장공주(충렬왕 부인) 고려에서 위세가 대단했잖아 그리고 아들 충선왕은 외탁도 많이했고 칸의 외손자라 지위가 어마무시한데다가 황실가족들한테 예쁨도 많이받음 왕 돼서 고려 돌아왔는데 중간에 모함받아서 다시 원에 갔다가 어떻게 왕위쟁탈에 줄을 잘서서 심양왕 직위도 얻어내고...근데 결국 내정에 너무 깊게 관여해서 그 다음 정쟁에서는 살아남지 못함
그 후에는 고려도 내부분쟁 심해져서 왕권 약해지고 충혜왕 쌉쓰레기도 나오고 공민왕 돼서야 원도 슬슬 망하기 직전이라 왕권강화 하려는데 잘 안돼서 결국 고려가 망했지만... 충선왕이 줄선 파가 또다시 몽골황제가 됐다면 고려가 확실히 심양(만주지역) 먹었을텐데..뭐 두번의 행운도 충분히 감사하지만
고려 존나 미친놈들임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완전 흥미돋이야
군사력도 강한데다가 몽골이 워낙 많은 나라랑 싸워야되는 상황을 간파하고 무리한 요구를 했으니 죽을때 죽더라도 뻗대고 죽어보자는 심산이 아니었을까?
개쎄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개웃겨진짜
노빠꾸ㅋㅋㅋㅋ
와 대박이다 고려 처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