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겟백
자유로운 여행가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프랭클린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게 된 에바
아이를 원치 않았던 에바는 프랭클린과 결혼해 정착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아이를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 케빈은 성장과정에서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에바 역시 자신의 자식임에도 케빈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케빈은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당혹스러울 정도로
악의를 담아 에바를 계속 곤경에 빠뜨린다.
처음엔 에바도 단순한 투정 정도로 받아들이고,
인내심을 발휘해 어떻게든 케빈을 이해하거나 타일러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케빈의 태도는 요지부동이었고,
인내심이 바닥난 에바는 케빈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에바와 산수 공부를 하던 도중 케빈이 배변 실수를 했고,
기저귀를 갈자마자 다시 대변을 싸버려서 인내심의 한계에 달한 에바가 케빈을 강하게 떠밀었는데
하필 가구와 부딪히면서 팔이 부러졌다.
그런데 케빈은 엄마와 병원에 다녀온 뒤
아버지 프랭클린에겐 놀다가 다쳤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케빈이 한자리의 수를 공부할 나이에
두자리 수를 쉽게 말하거나 임신과 섹스에 대해
줄줄 읊는걸 생각해보면 지능은 또래 아이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팔이 부러진 사건 이후에
화장실 사용법을 금방 익힌 것으로 보아
일부러 에바를 곤란하게 하기 위해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던 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에게 아낌없이 애정과 관심을 주는 아버지 프랭클린과는 매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케빈.
하지만 어머니 에바와는 파국적인 관계가 되어간다.
에바는 이런 상황을 프랭클린에게 말하지만,
케빈의 좋은 모습만 본 프랭클린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동생 실리아가 태어나고,
에바는 첫 자식인 케빈과는 달리 실리아에게 보다 많은 애정과 사랑을 쏟기 시작한다.
이후 점점 여동생 실리아가 에바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자
케빈의 꼬인 성격이 잔혹하게 뒤틀려버린다.
실리아가 키우던 기니피그를 몰래 죽이거나
실리아의 한쪽 눈을 멀게 하는 범행으로 발전하며,
에바는 단번에 케빈의 짓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일단 실리아의 눈이 먼 날 실리아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케빈이고,
이후 에바가 슬쩍 떠보려고 하자 오히려 에바를 도발하고 조롱하며
눈알과 대응되는 과일 리치를 으적 깨물으며 빈정거리는데...
영화 케빈에 대하여 (2011)
스포금지
첫댓글 이런이야기였구나 보러가야지 좋은 영화 추천해줘서 고마워
하 정말 보면서 스트레스 받았었어
이거 진짜... 이때 처음으로 모성애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잖아...
좋은 영화 추천 고마워
중간에 아들치는거야..?
응...일부러엄마엿맥일라고;
이 영화 원제가 <We need to talk about Kevin>인게 더 와닿더라
거짓된모성애와 싸패가만나면 이뤄지는 끔찍한이야기...모성애라는게 모든사람이갖는게아닌데 참...
아..이런거보면진짜자식낳는거쉬운거아니다싶다 환장해 갖다버릴수도없고 절연할수도없고
이거진짜 보고나면 후유증남아 저남자애ㅈ개또라이연기 잘했어
난 마지막 장면이 너무 좋았어 스포라 자세히 말 못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였지만 너무 늦었다는걸 둘다 알게된 느낌
나는 이영화 이해가 안감....케빈새기가 걍 싸패임 에바때문에 엇나갓다고 1도 생각할 수 없음 에바도 그정도면 할만큼햇는데 케빈이새기는 자식이라고 할수없을정도로 징그럽고 끔찍함... 진짜 남자 잘못만나 고생한 에바만 너무 불쌍함 ㅠㅠ
오은영박사님 .....
오 진짜 궁금하다 오은영박사님이라면 이 영화 속 케빈과 에바에게 어떤 처방을 내렸을까? 오,,,
오..오느님이었다면...궁금해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아아 맞아맞아 애기 울음소리가 너무 진절머리 나서 공사장소리가 차라리 도피처인..
기질문제같음... 그냥 타고난 사이코패스...
오 넷플왠열
싸이코패스를 둔 힘든 엄마를 그렸지만 모두 엄마를 왜그렇게 키웠냐고 욕했지
진짜 자식 키우기 힘들어.. 근데 일단 케빈은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는 애 같아 어떻게 키웠어도 저렇게 되었을..
너무 괴로워서 보다가 중간에 포기했어 이 영화..
봐야겠다
헐 이런내용이구나...
나 진짜 재밌게 봤어
내용도 내용인데 연출이랑 색감이 너무 내 스타일ㅠ
그냥 케빈이 무지무지 불쌍하고 안타까워
헐 댓글의견이랑 나랑 완전 반대네 나는 케빈 기질이 애초에 문제있다 생각 한번도 안해봤음... 에바의 아들을 위한 노력은 한번도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떠밀려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하니까 억지로 한 노력이었다 생각함...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에바는 단 1초도 아들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 내인생을 망쳐놓고, 나에게 엄마라는 좆같은 역할과 희생을 부여해줘버린 짐짝처럼 대했을 뿐...
오이디푸스 증후군이라는 가정하에 풀어낸 해석 보면 흥미돋이더라
영화보다가 힘들더라 근데 엄마는 정말 아들을 그래도 사랑했음 그러지않고서 면회도 계속 갈수가 없다 생각.. 케빈이 아파서 쓰러졌을때도 에바는 정말 열심히 돌봤는데 케빈 낫자마자 돌변하던데 걍.저.아들 기질자체가 문제임 누가 키워도 저렇게 됐을놈
기질이라고 생각해 저것보다 더한 애비밑에서 자랐지만 남을 해치거나 동물 다치게한적도 없음
아들을 사랑하지 않지만 사랑한 척 한 엄마와
엄마를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은 척 한 아들 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어ㅠ
뒤지게패야댐
악마는 태어나는 건지 만들어지는건지
그 답없는 고민 ㅜㅜ
와 진짜 갖다 버리고 싶네
모성애 탓하기엔 ..걍 싸패
정신분석과 관련한 오이디푸스콤플렉스에서 상징계로 넘어오지 못하고 상상계에 계속 머물러있다고 생각... 엄마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알고 있으면서도 엄마와의 완전합일을 계속 꿈꾸고 있는 것 같았어
그리고 모성애는 역시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음을 느낌
참 진짜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야 인생 영화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