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58516938
엄마와 제가 시누이의 시짜 짓(?)을 한다고 해서
여쭈어 보고자 합니다.
오타가 있어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모님 재산은 현재 살고있는 분당에 있는
30년 다되어가는 아파트, 당진쪽에 있는 논 조금,
성남에 빌라 1채, 수원쪽에 오피스텔 두곳에서
월세로 약 100정도 받으시는게 있으시고
부모님 두분 다 30년 넘는 직장생활로
알뜰살들하게 모은 돈 조금.
3년후 국민연금에서 매달 소정에 액수가 나올예정,
각종 보험은 다 있는 상태로(완납)
소소한 경제 활동을 하십니다. 앞으로
한 3~5년정도만 경제활동 하시고 은퇴하실 예정입니다.
저는 3년전 결혼을 하였고
제가 결혼 할 당시 부모님께서 지금의 재산은
자식들에서 피해 안가게 노후를 보내는데 쓰고
죽고 남으면 둘이서 반으로 가져가라.
결혼시에는
저에게는 3천만원, 동생에게는 5천만원까지
지원하겠다 라고 하셨어요.
동생이 2천만원 많은 이유는
엄마가 예단, 예물이라는걸 본인이 하지 못해서
대리만족으로 받아 보는걸 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삶이 버킷리스트중 하나로 보면 되는데.
예단비로 받으면 손이 떨려 본인은 좋은거 사지도 못하니
돈이 아닌 아닌 현물로 받고 싶으시다고 하셨습니다.
예단으로 오면 비싸도 환불도 못하고 아끼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용 할 수 있다고요.
엄마도 결혼할 미래의 며느리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니
2천만원을 더 준다는 입장이였습니다.
그 돈으로 준비 하라고요
(예물 받으시면 엄마는 예비 며느리에게
14k 주얼리 세트, 명품백 3~400정도 되는거
하나 줄 예정이고 이부분은 엄마와 저만 압니다.
나름 며느리에게 깜짝 결혼 선물이라는걸
해보고 싶은것도 버킷이라고 하시니...)
동생도 이부분을 결혼 이야기가 나올때
결혼 예정자 분에게 전달하도록 하였습니다.
동생은 본인이 모은돈 7천만원입니다.
사돈되실분들의 재력이나 재산 모릅니다.
신부와 예비 사돈분들이 어떤식으로 돈을 마련한지는 모르겠으나
총 7천만원을 준비했다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상견례때 사돈측에서 예단이라는건 남자가
집을 해와서 약 10%정도 선에서 하는데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 것 같다고
집도 해 오지 않는데 너무하신다 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저희집은 위 내용을 동생이 전달 하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여쭈어보니.. 이야기는 들었다고
지금 전세값이 폭등해서 전전 긍긍하지 않냐
꼭 그렇게 모든걸 다 해야하냐
예단 예물을 없이 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시더군요.
음 전세값이 너무 많이 올르긴 해서
둘이 합친 금액으로 집 구하는것도 쉽지는 않긴해요.
상견례때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엄마도
생각해 보시겠다고 하고 말을 아끼셨습니다.
다만 그 이후 엄마가 속상하시는걸 보니 ..
마음이 좋지 않아요
부모님께서 무슨 강의 듣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는데
약 25가지가 정도 있습니다.
근데 이게 ..어럽거나 그런게 아니라
정말 소소하고 금전적으로도 문제 없는 선입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 전복, 해산물 질리도록 무한으로 먹어보기.
스포츠 댄스 배워서 부부끼리 작은 공연 해보기.
자식 사위 며느리 다 같이 모여서
10원짜리 고스돕 쳐보기.
이런거에요.
부모님의 삶에서 자식들에게 바라는게
있을 수 있지 않아요?
자식들은 부모가 원하는것 중 할 수 있는건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저희 엄마가 너무한걸 바라시는 건가요?
아무튼 위 일로 제가 동생과 예비올케를 따로 불러
제안을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기 광주에 있는 제명의 아파트(현 전세 3억)
전세가 9월에 만기이니 거기서 너희들이
들어가서 살아라
전세금으로 1억 내고, 맥스 6년동안 살아라.
그리고 엄마 속상하지 않게 해줬으면 한다.
라고 했어요. 둘다 그 자리에서는 알겠다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고 돌아 가고..
몇칠 후 예비 올케가 따로 연락이 왔습니다.
왜이렇게 시짜, 시누짓을 하냐고 하네요.
요즘 세상에 예물 예단 바라는 집이 어디 있냐고.
그리고 집을 주는것도 아니고 무상거주도 아니고
꼭 그렇게 예물을 받아야 겠으면
전세금 없이 입주 하게 해달라
그러면 예물 해가겠다.
막말로 1억 전세금 주면 결혼 준비금 및
혼수를 본인 돈으로 다하는거니
동생이 빈몸으로 결혼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니냐, ...
이러더군요 ..
하아. 너무 화가 납니다.
아직 따로 연락온건 부모님과
동생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고요.
제가 시누이짓 한건가요?
여러분의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쓰다가 저희집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변병처럼 느끼실수 있으나 글을 보고
말씀 드려야 할 부분과
상대방이 저와 똑같지 않다는 점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한 부분도 있습니다.
집도 못해주고 꼴랑 5천 주고
2천 예단 바라는건 너무한거 아니냐
못해주는게 아니라 안해주시는 겁니다.
조부님, 외조부님께서 큰 장남들만 지원하고
결국 늙고 병들었을때 버려지고,
결국 저희 부모님께서 친할아버지 3년간 .
외할머니 5년 두분 다 이렇게 돌아가실 때까지
같이 모시고 사셨습니다.. 유산문제로 형제들과
의가 상해 지금은 연락조차 안하고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산에 있어서 민감(?) 하십니다.
동생은 의대, 저는 유학을 보내주셨고
제가 첫째 출산, 동생이 전문의가 되었을때가 비슷했는데
각자 약 1억 조금 안되는 차를 뽑아 주셨습니다.
결혼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부분이라
생각 하시는 분들이고요.
지원금 3천만원은 부모님 입장에서는
결혼 선물 정도로 생각 하신거고
말씀드린 대로 2천만원은 부모의 버킷리스트의 욕심이니
돈을 내시고 기분을 만끽 하고싶은거 였는데
이게 질타를 받을 일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점입니다.
예단을 그렇게 원하면
제가 시집 갈때 하지 그랬냐?
저희 부모님은 정작 자신들은 명품같은거
손이 떨려 못사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선물 받으면 어떠한것이든 소중히 생각하고
감사하고 기쁘게 사용하십니다.
취향이라는게... 없어요 말 그대로
상대방이 생각해서 준거라 모든지 기뻐하십니다.
길가다 핀 꽃을 따다 드려도 너무 좋다고
압화까지 해서 간직하시고
길을 가다가 날씨가 뜨거워 남편이
잡화점에 2만원짜리 양산을 사줬는데
햇살이 내리 쬘때 사위가 사준거라며
꼭 그것만 쓰시고 자랑하시면서 다니십니다.
제 결혼 준비하면서 신나게 양가 부모님께 사드리고
같이 돌아 다녔습니다.
엄마가 행복 하셨습니다. 엄마가 행복해하니
아빠도 즐거워 하셨고
그때 버킷리스트라는걸 저희 시댁도 알게되서 만드시고
저희 부모님과 공통으로 있는 몇가지는
왕래 하시면서 같이 하십니다.
저희 엄마는 그때 좋은 추억이 남아
현물로 받게 되면 남동생과 예비올케와 함께 보고
사돈어르신들과 가까워 질수 있을꺼란 기대도 있었지요.
예비올케가 준비하는게 아니라
같이 다니고 싶었던 거고요.
2천만원이면 저희 부모님과 사돈 어르신의
예단, 예물 즐겁게 준비하지 않을까하는
저희 엄마만의 생각이였다는걸
여러분 글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양가 부모님들 지금도 추억이 가득해서
받은 예단, 예물이 너무 소중하다고 하십니다.
그때의 양가 부모님의 미소와 즐거움이 너무나 커서
이게 예비 올케에게 스트레스를 줄꺼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원금과 제가 집 지원부분에 있어서
나중에 해줬네 마네..할꺼냐
전혀요! 그럴 생각 없으십니다.
동생 본인 돈 7천 + 3천 = 1억
사돈 7천 엇비슷하게 하는 결혼인데
당연히 남자 여자를 떠나 동등하다고 생각하시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저도 동등하게 살기에
저희 부모님도 저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제사 없이
명절에는 두분이서 놀러가십니다.
결혼 후에도 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빨간날인데 쉬던가 놀러가던가 하라고요
생신때에는 두분이서 서로 나이 한살 먹었다고
축하하면서 1박으로 국내 여행 가시고
자식들은 당일 전화 줘서 축하해주기.
며느리 사위는 부모님도 딱히 할말도 없으시다고
문자만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1년에 한번 어버이날 쯤에 온 가족이 만나서
밥 한끼 외식 하고 부모님 댁에서 다과 즐기기
그 외는 오던가 말던가
미리 연락 하고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잘사는지는 궁금하니
안부전화나 자식들이 하라고 하십니다.
이런 부모님입니다. 지원 얼마 해줬네
멀 받았네 안해줬네 이러실 분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광주 집 6년을 말한건
동생이 아직 전문의가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모은돈이 적긴 하나 직업이 있으니
혹여 외벌이가 중간에 되더라도 6년안에 본인이
대출 받고 충분히 집을 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야기 한거고
음.. 전세 자금 1억은 사실 없어도 되는데
조금 걸리는게 있어서요.
우선 동생이 내일 오프라고 해서 만나고
이야기 해봐야겠습니다.
|
첫댓글 진상..구구절절
며느리 입장에서 스트레스는 맞지
그냥 이천으로 자기가 사고싶은거 사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시짜들은 자기들이 시짜인지 모르나보네
으 진심 최악
버킷리스트는 즈그 자식들한테 바래야지 예비 며느리가 왜 해야하나요 ㅎ
결혼왜시키냐 끼고살어ㅠ 겁나피곤
그냥 자기가 2천만원으로 명품사면되지. 참 피곤하게하네
지랄 염병 시나이데~~!
ㅠㅜ..ㅉㅉ 아들이 센스있게 그 2천을 예비신부 주고 어머니 버킷리스트 같이 채워드리자 했으면 해피엔딩인데 쩝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 나도 내가 머리가 안돌아가는건가 싶음 윗댓생각이랑 같은데.. 여자형제만있고 결혼할 생각없어사 내가 모르나 싶음 지금
여자믄 7천
남자는 모은돈 7천 부모님 5천(2천은 예단비)
이거아냐? ㅠ
결혼한 주변인도 거의 없어서 이해를 못했는데 (예단 이런거 잘 모름) 걍.. 얼마 안되는 돈으로 갑질기분 내려고 했다가 까였나보다 이케 이해했음
나름 본인 엄마편든다고 14k목걸이랑 삼사백하는 가방 며느리한테 줄거라고 언급한 거 같은데...예ㅋㅋㅋㅋㅋ
애초부터 무슨 예단비 받으면 손이 떨리니 현물로 받고싶니 2천 더 줄테니 준비해라
이런 생각 하는거부터가 ㅋㅋㅋㅋㅋ 존나 피곤한 사상이며 시월드 열린것임
아 그놈의 버킷리스트 뭐라는거야 진짜;; 며느리가 그걸 왜해요
자기엄마 버킷리스트를 왜 시누를 통해 이루려고 하냔말임
근데 전세 1억에 해준거 그것도 6년이나 살아도 된다고 했으면 저 정도 해줘도 되는 거 아냐..?
잘 몰라서..
장가가긴 글렀노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갑갑함과 피곤함이 있다ㅋㅋㅋ
남자집 피곤한 스타일인듯
구구절절... 왜절애.... 의사도 아닐듯? 의사였음 첨부터 의사라햇겟지; 뭔 엄마 버킷리스트 어쩌고 저쩌고
존내 피곤 왜이리나대. 꽃만 줘도 좋아한다 어쩌고저쩌고 구구절절 구질구질 대단하십니다 아주
시모가 남들한테 자랑하고 싶은데 버킷 운운하며 포장한거임...;;
솔직히 저 정도 여유있으면 집 해줄만 한데...ㅋㅋ 고상한척 하면서 엄청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네 별로다...
결혼을 안하면 될 일.....
반반결혼에 현물예단까지원하는거 팩트인데
자기네집 감싸려고 무슨 버킷리스트니 원래는 검소하신분이니..집안에 재산이 많네..어쩌구저쩌구 구구절절 먹먹문이네...
자기가 잘못한건 죽어도모르고 니년만 나쁜년만드는 딱 그런스탈
버킷리스트에 왜 저런걸..;; 그냥 며느리한테 뭘 바란다는거 자체가 시짜짓임;;
싫은소리 안했으면 전세지원얘기는 안해줬을테니..
결론: 의사 아들 장가 보내면서 뭐 받았냔 남들 질문에 안 쪽팔릴만한 예단 해와
버킷리스트 말만 그럴싸하지 결론은 의사아들보낸다 난 집안해줘도 예단해와 이거구만...뭥ㅑ
예물 얘기가 아직도 나와,,,? 에휴
존나 피곤하네 ....구구절절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읽다가 지랄하고 자빠졌네, 내로남불 오졌다리, 지네 부모님 덜덜 떨려서 못사서 지 시집갈땐 안하고 저게 시짜짓거리지 뭐야;;; 존나 구질구질해 못하는거 아니고 안하는거면 니네가 사; 누가보면 10억 짜리 집해오는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