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는 뚱뚱하지만 심성이 착하고 애교가 많습니다. 그래서 결혼한지 3년이 넘었는데도 아이가 없는 시댁에 막내로 귀여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동서가 요즘 너무 부럽습니다.
첫째로 시댁에서 스트레스를 안받는 것 같음. : 시댁식구 아무도 동서에게 살빼라는 말 안함 동서만 오면 집안 분위기 자체가 바뀜. 나만있으면 티비만 보시는 아버님이 동서만 오면 아가아가 거리시면서 간식사러 가자고 하시고 동서는 아버님 팔짱끼고 나감.
둘째로 능력있고 친정 잘 살음. : 카페를 가지고 있고 바리스타 강사임. 친정도 잘 살아서 명품옷, 명품가방, 명품신발, 명품악세사리만 하고 시댁옴 명품아닌거 한적 본적없고 최근에 백만원 넘는 샌들 신고와서 놀랐고 최근에 일억넘는차를 친정에서 선물받았다며 시부모님만 모시고 세명이서만 일박으로 여행다녀옴. 시부모님이 이런며느리 없다고 주변에 계속 자랑하고 다님.
셋째로 시동생이 동서를 너무 예뻐함 : 시어른이 있던 말던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편들어주고 모든 다 가져다 주고 부모님하고 놀으라고 동서가 할 일도 시동생이 다 하고있는데 시부모님은 그런 동서네 부부를 귀엽다 함.
동서를 가만히 보니 뚱뚱해서 사랑받으려고 노력하는것 같기도하고 천성인것 같기도 한데 내남편은 천성이 착하고 티없는 사람같다고 한다 그 이유가
1. 신랑없이 시댁에 놀러오는데 어머님 힘들다고 반찬 다 해서 와서 먹고 설거지는 어머님이 하시고 난 후 두분이랑 놀다감.
2. 여름때 마다 시부모님 모시고 휴가감. 겨울에는 부모님 감기걸릴지 모른다고 안감.
3. 시동생 아침, 도시락, 저녁 다 챙겨주면서 일도 하고 생활비도 보탬.
4. 시댁식구들 생일 다 챙기고 명절에 하루일찍 와서 음식준비 도와드리고(난 당일에감) 형님네 부부 흉보지 않고 불평불만없이 시동생이랑 다 함.
5. 나한테도 엄청잘함. 내가 뭘 알려주면 무조건 다 함. 괜히 시간낭비했다는 생각 안들음.
이런 착한동서인데 그냥 부러우면 되는데 왜 뚱뚱하니까 그렇게 사는걸지도 라는 생각을 하는걸까요? 동서처럼 잘 할 마음도 없는데 그저 사랑만 받는 동서가 부럽네요. 동서가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살까지 빠지면... 진짜 하늘은 공평하다고 했으니 살이라도 안빠졌으면 싶다가도 건강해야하니 빠져야지 하다가도 내마음 나도 모르겠네요
보낸다는건 그냥 시누이가 말할까봐 조마조마하기 싫다 이런거같음...
동서분은 능력있고 어른들한테 엄청 노력해서 사랑받는건데 본인은 노력하긴 싫고 배는 아프고.. 이 글을 보낸다고 하는걸 보면 동서가 상처받았으면 좋겠나보네 존나 성격 개꼬였노
뚱뚱함이 이유없이 깔보고 미워해도 되고 만만하게 업신여겨도 되고 아주 만능 치트키임 ㅋㅋㅋㅋㅋㅋ심보 고약하네
열등감.... 시기 질투 장난아니다...
베베꼬였어ㅠㅠ 저런사람 진짜피곤
ㅋㅋㅋ 나한테 뚱뚱하니까 당당하게 살면 안된다고 했던 삼촌 생각나네 손절했음 저런 역겨운 생각 가지고 있는 지 모르고 잘 지내고 있을 동서라는 사람만 불쌍함....
동서 진짜 좋은 사람 같다... 본받고싶네
글쓴이는 심보가 너무 못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