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https://theqoo.net/square/1906490018
아들 많은 무장집의 다섯째 아들
동복형제 중 실질적 막내
이성계 아들은 다 무장의 피를 이어서인지
줄줄히 아버지를 따라 무장을 누볐음
다섯번째 아들 이방원만이 고려과거 급제 출신
이성계는 이방원이 문과 급제자인게 큰 자랑이었다고 해
무려 17살에 7등
[태조 이성계 어진]
거두절미하고 이방원은
상황판단 + 결단력 + 포섭하는 능력에 월등함
보통 결단력과 포섭력은
둘 중 하나를 갖기 마련인데 이방원은 둘 다 잘했음
예를 들어 정몽주에 대한 일
[정몽주]
이방원의 상황판단:
-정몽주는 포섭 당할 인물이 아니다
-자신은 다섯번째 아들이다
결단:
-드러내놓고 머리를 침
[개성 선죽교]
이게 잔인해보일지는 몰라도
다른 어떤 대안보다도 효율적으로 일을 해낸 것임
실제 정몽주는 죽는 와중에도 돌아서지 않았으니까
회유될만한 인물이 아닌 거 맞았음
= 상황판단 정확
개국시기에 회유되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무용한 일이 없음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람을 구심점으로 사람이 모이고
더 큰 피를 흘려야만 막을 수 있게 됨
[꼬리자르기]
이방원은 자신이 다섯번째 아들인 걸 알아서 장기말을 자처함.
(왜 대놓고 했을까? 조용히 자객을 보내면
아버지가 의심받으니 아예 드러내고 단독 소행으로 감)
만약 형이 그랬다면 차기 통치자에게 흠결이 생김
하지만 다섯번째 아들은 꼬리자르기가 됨
등극할 아버지에게도,
차기 군주에게도 크게 누가 되지 않을 수 있음.
실제로 이일은 이방원이 이성계의 눈 밖에 나면서 일이 일단락됨.
대조되는 사례를 보면 더 명확함
비슷한 시기 명나라 영락제는
방효유를 끝까지 회유하려다가 실패했거든
그러자 이미 소식자체가 거대해졌고
그냥 한사람 죽이는 걸로는 될 일이 아니었음
-> 방효유의 9족과, 10족을 죽임
Q: 친인척 9족은 알겠는데 10족은 뭐야?
A: 없는 개념을 만들어 죽인 것임
알고지낸 사람, 동문, 스승, 친구
이런 사람들 10족이라면서 처형해버린거.
불필요한 피를 엄청 흘렸지
선죽교까지만 해도 형들에게 세자자리를 줬으면
이방원은 수긍하고 안 나섰을 거야
척살도 자기가 전면에 섰잖아.
형을 내세우면 형이 나가리 되었겠지.
그럼 본인에게 기회가 생기는데 그런식으로 하진 않았어.
여기서 이성계와 정도전의 패착
- 이복동생이었던 어린 이방석에게 세자자리를 줌
이방원에게는 명분이 생겼고 이걸 안 놓침
왕자의 난
이지란 : 이성계 측근이지만 방관했음
알다시피 이성계는 명장이고
측근이 전장 누빈 장수들임
당시 이성계 측근이 기를 쓰고
방석이 편이 들었다면 승부는 모를 일이지
사실 이방원은 선죽교 사건이후로
경계를 받아서 권력 아사 직전이었음
근데도 성공한 이유는
이성계 최측근들이 이방원 저러는거에 설득되어 버린거야
이지란은 정말 이성계 최즉근임.
이성계 의동생이었고 실제 이방원이 숙부라고 할 정도로.
-> 포섭당함.
!도모를 같이 했던 건 아님!
하지만 왕자의 난 와중에 내 편 들어달라고 설득이 된거야.
이방원을 막지 않고 이방석을 도와주지 않도록 했단 거지
이성계가 이거 알고 상심이 컸다고 함
자기 의형제인데 자기말보다 << 이방원말에 설득
이방원이 무서운 부분은 오히려 저런 부분임
아버지의 최측근이라면
당연히 아버지 말을 따를것 같지만 이방원 말을 들어줬고
1차 왕자의 난에서 이복동생을 죽였지만
2차 왕자의 난을 겪었어도 동복형제는 죽이지 않았어.
이 선을 계산하고 고대로 실행하는게 기가 막힘
오른쪽 정도전
또 정도전 제거하면서 회유 안 될 만한 사람 죽었지만 (ex 남은)
조준처럼 대다수 인사들은 이방원이 그대로 기용했어.
흡수 호로록
사실 정도전은 대단한 학자여서,
사람들은 그의 아이디어에 반한거고
정치센스가 대단해서 득이 된 케이스는 아님
정치센스는 이방원이 컸음
시작은 정도전 줄이었지만 끝내는 이방원이 흡수
심지어 정도전 장남과
정몽주 후손은 조선에서 벼슬을 계속함
연좌제로 박살 났을거 같지만 아니었음
나머지 세력이 "절대 인정할 수 없다"
끝까지 반항하는 그림이 이방원한테는 나타나지 않음
ex)
정진(鄭津)
정도전 장남
왕자의 난으로 좌천 당했지만 고위직 복귀
태종 대 관찰사 - 세종 대 형조판서 - 자연사 - 의정부 우찬성으로 추증.
우의정 바로밑 = 현대 차관급
정도전을 당시 역모죄로 처형했음
그런데도 장남이 살아있었다는거
자체가 신기할 수 있는데 태종은 자주 그럼.
너그럽다고 해석
능력을 알아본다는 해석
포섭력이 대단하는 해석
기용하고서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되기도 함
마지막 관문 이성계
조사의의 난 (태종 2년)
이 난은 아마 이성계가 세팅했을 거란 얘기가 있음
이 난이 집압된 후에
동북면 가별초를 벌하라는 상소가 올라오는데
동북면 군사는 태조가
오랫동안 지휘했던 거고 기반이었어.
조사의가 도와달라고 한다고 해서 움직일 군사조직이 아님.
그리고 태종이 이겼지.
그렇다면 30여년 전장 불패였던
이성계를 이긴 유일한 사람이 이방원이 되는 셈임.
이 난도 재밌는게
처음 며칠은 파죽지세로 조사의가 이겼지만
이방원이 별 조치가 없음
그러더니 직접 이방원이 나가서 별거 안하고 그냥 궁으로 돌아가.
그러자 갑자기 조사의 군영에 관군이 4만이라더라 소문이 퍼져
반란군이 탈영함.
(조사의 병력 1 만 vs 관군 4만)
일각에서는 이방원이 이성계있던 곳을 급습해서 데리고 가는 바람에
이성계명을 따르던 병력이 싸울 이유가 없어져서
저렇게 됐다는 말이 있음
너그러운 처벌
화해하는 부자
보통 개국시기에 반란은 처형을 심하게 하는게 동서고금 동일함
개국 후가 취약하니까.
다른 나라로 변경될 위험이 있거든.
ex) 궁예->왕건
나라 종속의 문제잖아
그런데 조사의의 난은 처벌이 너그러운 편이었음.
아마 이쯤 이성계 마음을 잡지 않았나
적어도 인정을 얻은게 아닌가 싶음.
이 난은 아버지가 핵심이었으니까
아버지 마음을 잡으면 너그럽게 갈 수 있다봄
이방원에게 반복적으로 보이는 특징임
그는 충동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없음
- 목적을 달성하는데 유혈사태가 필요없다면 너그럽게 가고
- 결국 일어날 것이라면 가장 효율적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처럼 보여.
나머진 자기가 포섭하고.
설령 그집 아들이라도 일을 시켜 (정도전 장남)
<사실 태종이 고어덬 쩌는 건
킬방원이라서 오는게 아니라 능력에서 옴
양가적인 능력을 다 가져서 캐릭터성이 쩜>
첫댓글 와...흥미돋이다 멋있어 태종..
옼ㅋㅋ 이런거 좋아 완전 흥미돋
나도 킬방원 결단력이 빠르다고만 생각했는데 포섭력도 좋았구나
와... 흥미돋
이방원이라는 인물 정말..흥미로워
크으 이방원 진짜 매력넘쳐...
정말 화가나다가도 눈길 가고 마음 가는 역사적 인물이야
진짜 멋있다
이방원은 진짜 악마의스타성이다 ㅎ
ㄹㅇ 까빠성 돌았다 싶음 진짜 저런 인물이 이 땅에서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정말 효율을 극도로 추구하는 사람이네 신기해